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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식 이야기

신한지주, 셀트리온, 삼성전자, 알테오젠, 이오플로우, KT&G 등 2020년 12월 말 주가 상황

by 라소리Rassori 2020.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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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0년 12월 29일 화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간만에 미국 한국 모두 빨간 날이었네요! 무엇보다 코스닥이 무려 3.28%나 상승했어요.

 

전날은 시총이 높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0억 대주주 물량의 타격이 특히나 컸는데 이날 개인이 다시 엄청나게 쓸어담으면서 지수 상승에 큰힘을 보탰어요. 셀트리온헬스케어 외에도 그런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던 하루였네요.

 

 

 

 

이날은 배당락이라 갭하락으로 시장한 종목들이 많았어요. 특히 우량 배당주로 잘 알려진 SK텔레콤롯데리츠, KT&G, 신한지주 등의 종목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었죠.

 

참고로 KT&G는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새이름이에요. 통신사인 KT와는 전혀 관계가 없답니다.

 

약자도 물론 달라요. KT는 Korea Telecom이고, KT&G는 공식적으로는 Korea Tomorrow and Global이에요. (원래는 Korea Tobacco and Ginseng이었죠.) 코스피 종목 중 하나인 영진약품이 KT&G 그룹의 계열사이기도 해요.

 

롯데 위탁관리 부동산 투자회사인 롯데리츠는 배당이 무려 6%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렇게 높은 줄 미리 알았더라면 좀 더 들고 있었을 텐데 적당히 올랐을 때 팔아버렸네요.

 

 

삼성전자 역시 배당주지만 예상대로 별로 떨어지지 않았어요. 거래량이 무려 30,139,209이 나왔네요. 역시 조금이라도 떨어졌을 때 다들 사고 싶었나봐요. 

 

 

셀트리온이랑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배당락에도 상관없이 마구 상승했어요. 특히 묵직한 셀트리온이 10.08% 상승으로 마감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죠.

 

항체치료제 허가에 대한 심사를 착수하는 것만으로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가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네요. 긴급신청이기 때문에 원래는 180일이 걸리는 것을 확 줄여서 40일 내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죠. (과연 1월 내에 가능할지...)

 

일단은 좋긴 한데 만에 하나 허가를 못 받으면 어쩌려고 이렇게 올라가는 건지~ 저희 가족도 주주이긴 하지만 아슬아슬한 기분은 어쩔 수가 없네요. (제발 잘 되길...!)

 

이날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외에 다른 제약바이오주들도 엄청난 기세를 보였어요. 특히 제가 항상 보고 있는 이오플로우가 17.48%나 올라서 깜짝 놀랐답니다. 예전에 익절한 뒤 55000쯤에 다시 들어갈지 말지 엄청 고민하다가 놓쳐버렸는데 이런 일이 생겨버리네요.

 

이번 급등은 이오플로우의 웨어러블 인슐린 패치형 펌프 '이오패치(EOPatch)'가 곧 상용화 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어요. 이렇게 빨리 7만원대를 뚫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역시 이 종목도 참 재료가 좋긴 좋은 것 같아요. MIT 출신의 인상 좋은 대표님이 주가 관리도 잘해주셔서 더 좋아요.

 

주말에 열심히 조사를 해둔 뒤 28일부터 들어갈 틈을 노리고 있던 알테오젠도 16.58%나 올라버렸어요. 하락을 꽤 많이 한 상태였기 때문에 밑에서 좀 주춤하다가 올라올 줄 알았는데 거의 바로 급등해버렸네요.

 

안 그래도 재료가 괜찮아 보이는데 외인들도 계속해서 사는 게 심상치 않더라구요. 보다 보니 점점 초조해져서 28일 시외에서 사려고 했는데 너무 오르길래 결국 못 사고 말았어요.

 

잠시 그러다가 열기가 좀 꺼지길 기대했는데 다음날 바로 급등... 최근 들어 놓친 것 중 이게 가장 아까웠네요.

 

 

검색해보면 다 나오지만 이 기업은 기술 수출도 잘하는데다가 괜찮은 기술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어요. 그중 하나인 ALT-B4이 내년 하반기에 단독 사용 제품 상업화될 예정이라는 뉴스가 뜨면서 급등한 것으로 보여요.

 

제약바이오는 몇몇 이상한 사기성 기업들이 이미지를 많이 망쳐놓아서 아예 안 보는 분들도 많죠. 실험 결과가 조금만 부정적으로 나와도 폭락을 해버리니 들어가 있으면 무섭기도 하고요. 그래서인지 적당히 익절하고 얼른 나가버리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가능하면 이미 실험에 성공해서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제약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이나 유한양행 급의 기업들만 보려고 애쓰고 있죠.

 

그래도 이오플로우나 알테오젠은 그 정도 규모가 아닌 기업들 중에서는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실험이야 뭐 큰 기업들 역시도 하다보면 실패할 때도 있고, 그런 실패의 과정이 성공을 위해서는 필요하다고도 생각해요. 하지만 주가를 올리기 위해 은근 슬쩍 사기 치는 회사들은 정말 다시 보기 싫더라구요. 그런 종목에 안 들어가려면 최대한 잘 알아봐야하는 것 같아요. 알아봐도 확실히 모르겠으면 들어가지 않는 게 좋고요.

 

그나저나 2020년 마지막 거래일은 12월 30일 수요일이죠. 이날을 폐장일, 31일을 휴장일이라고 부르던데 전 폐장일이라길래 30일도 장을 안 여는 건가 하고 알고 깜짝 놀랐네요. 참고로 이날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파기 환송심 결심 공판이 있는 날이기도 해요. 2021년 증시 개장은 1월 4일 오전 10시랍니다. 

 

아무쪼록 30일도 좋은 일들만 있으시길 바라며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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