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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대만 샌드위치 메이젠 - 배달의 민족 주문 후기 (아망드 초코, 딸기, 햄치즈, 원앙라떼)

by 라소리Rassori 2020.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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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홍루이젠에 이어 이번엔 메이젠에서 대만 샌드위치를 먹어본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메이젠과 홍루이젠은 둘 다 배달의 민족에서 "배민오더"로 이용할 수 있어요. 배민오더는 배달의 민족 앱으로 주문을 넣고 결제를 한 뒤 직접 픽업을 하는 서비스죠. 스타벅스 사이렌오더 같다고 한 분들이 계셨는데 바로 그런 겁니다.^^

아래는 배달의 민족에서 메이젠을 열었을 때 나오는 내용 일부입니다.

일반 배달 주문의 경우엔 최소주문금액 8천원에 배달팁이 3,500원이에요. 아래에 배달팁 0원이라고 되어있는 것은 25,000원 이상 주문 시의 얘기입니다. 저는 최소주문금액과 배달팁이 없는 배민오더주문을 눌러서 주문을 진행했어요. 



아래는 메뉴 일부입니다. 홍루이젠과 마찬가지로 오후에 보면 이렇게 샌드위치 메뉴가 전부 품절되어 있을 때가 많아요. 며칠 들여다본 바로는 품절되는 속도가 홍루이젠보다는 조금 느렸습니다.


샌드위치 중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햄치즈 샌드위치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예전에도 먹어봤지만 달달했다는 것 외에는 기억에 없으므로 다시 맛을 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처음 보는 딸기샌드위치아망드 초코 샌드위치도 궁금해서 함께 담았습니다.

 

아래는 음료 메뉴 일부입니다.


커피는 이 중 가장 맛이 궁금한 원앙라떼를 골랐습니다. "기존 밀크티에서 에스프레소를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주문을 넣었더니 10분 내에 준비된다는 카톡이 왔어요. 부랴부랴 갔더니 다 준비가 되어 있어서 바로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따뜻한 원앙라떼예요. (4,500원) 컵은 컵홀더를 빼면 로고 없이 그냥 하얀 컵이었어요.


설명대로 기존 밀크티에서 에스프레소를 느낄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반대로 커피에서 밀크티를 느낄 수 있는 맛이기도 했어요. 

조용히 랩탑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한 모금씩 마셨는데, 집중한 상태에서 마시다 보니 자꾸만 "엇, 커피맛이 왜 이래,"하고 커피를 쳐다보게 되었어요. 그러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밀크티 맛 때문에 "아, 맞다. 밀크티 섞인 커피였지," 하고 또 일에 집중하다가 또 "엇..."을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경험이긴 했지만 다음엔 밀크티와 커피를 따로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은 샌드위치입니다. 이 작은 봉투 안에 샌드위치 세 개가 다 들어있어요. 그래서 점원분이 보는 앞에서 저도 모르게 봉투를 열어서 확인해 보게 되었답니다. 정말 세 개 맞더라구요.ㅋ


조금 무리하면 한 손바닥 위에도 세 개 모두를 얹을 수 있었습니다. 크기는 홍루이젠 것과 비슷했어요.

(제 손 길이는 17cm 정도입니다.)

 


뒤쪽은 뭔가 문방구 테이프 같은 걸 붙여놓았어요. 홍루이젠은 포장 뒷부분에 영양성분이나 칼로리 등이 프린트 되어있었는데 살짝 비교가 됩니다.


그런데 포장이 열리는 건 홍루이젠보다 편하고 깔끔했어요. 세로 선을 따라 쉽게 찢어지기도 했습니다.


우선 가장 궁금한 딸기샌드위치(2,200원)부터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대만 샌드위치 특징이 굳이 칼로 자르지 않아도 내용물이 다 보인다는 건데 이 샌드위치는 잘 안 보여서 한번 잘라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중간에 슬라이스치즈가 들어있었어요. 그 양쪽으로 딸기버터크림이 있었구요. 그리고 그 양 사이드로는 계란 지단입니다. 


애매한 조합이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맛도 애매했습니다. 먹으면서 계속 갸웃거리게 되었어요. 맛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고...

일단 생각을 해보면서 다음 샌드위치로 넘어갔습니다.

이건 아망드 초코 샌드위치예요. (2,200원) 포장을 열고 보자마자 왠지 응가가 떠올랐습니다.


뭔가 건더기도 들어있네요.


그런데 의외로 맛은 아주 좋았어요! 건더기는 아몬드였구요. 초코 부분이 그리 심하게 달지 않고 딱 적당했고, 치즈도 묘하게 어울렸습니다. 다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샌드위치였어요.

다음은 햄치즈 샌드위치입니다. (2,100원)

스모크햄, 체다치즈, 계란지단과 함께 맛있는 특제소스가 발려져 있어요.



이것 또한 꽤 맛있었어요! 재료들이 서로 아주 잘 어울렸구요.

이제 달달한 샌드위치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건지 처음 먹었을 때만큼은 단맛이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거의 확실히 또 사 먹게 될 것 같아요.



총평 - 애인으로 비유해서 적어보겠습니다.

딸기샌드위치: 너무 과하게 꾸미고 다니는 화려한 애인. "미안한데, 난 네가 좀 벅차다..."
아망드 초코 샌드위치: 발칙한 매력이 있는 통통 튀는 연인. "널 보면 웃음이 나와.^^" 
햄치즈 샌드위치: 여러 사람 만나보다가 다시 돌아가게 되는 진국 애인. "난 역시 너 아니면 안 돼."

이 샌드위치들을 먹으며 실제로 떠올랐던 생각들입니다.ㅋ 그 어떤 것도 제 얘기는 아니에요!


대만 샌드위치 리뷰였습니다.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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