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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식 이야기

카카오 액면분할 예정, 삼성전자 주가가 LG전자보다 싼 이유

by 라소리Rassori 2021.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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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1년 3월 2일 화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이날도 장이 아침부터 너무 세게 날아올라서 불안했는데 역시나 후반으로 갈수록 밀려버렸어요. 초반엔 미국 증시 따라서 오르고, 후반엔 중국 증시 따라서 빠지고... 정말 국내 지수 영향 안 받는 쪽으로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하루였어요. (예를 들면 미국 주식이나 ETF 쪽으로)

 

답답하긴 했지만 코스피 코스닥 둘 다 다행히 1% 이상 상승으로 마감되긴 했어요. 이날은 왠지 매수는 내키지 않아서 매도만 여럿 걸어두고 그냥 다른 할일들에 집중했어요. 

 

 

 

 

이날도 장 시작부터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폭주했는데 결국 둘 다 다시 힘이 빠지면서 각각 1.33%, 2.12% 상승에 그쳤어요. 삼전은 85,300원까지 올라갔다가 83,600원으로, 하이닉스는 150,500원까지 갔다가 144,500원으로 마감되었네요.

 

카카오NAVER는 각각 0.72%, 0.67% 상승 마감했어요. 카카오는 최근 좀 하락하다가 액면분할 얘기가 나오면서 조금씩 다시 오르고 있네요. 

 

 

액면분할이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한 비율로 나눠서 주식수를 증가시키는 것을 말해요. 쉽게 말하면 5만원짜리 지폐 한 장을 만 원짜리 지폐 다섯 장으로 나누는 거랑 비슷한 개념이죠. 나누기만 할 뿐 그 가치에는 전혀 변함이 없는 거구요. 다만 1주당 가격이 싸지기 때문에 지금껏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못 사고 있던 사람들이 좀 더 쉽게 살 수 있게 되는 거예요. 

 

카카오의 액면분할 예정일은 4월 15일이에요. 1주당 가액은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된답니다.

 

액면가는 네이버 금융 같은 사이트에서 종목을 검색해 보면 확인해 볼 수 있어요. 지금은 500원으로 나와 있네요. 4월 15일부터는 액면분할 비율이 5:1로 되면서 발행 주식 수가 4억4352만3100주로 늘어날 예정이에요.

 

출처: 네이버 금융

 

액면분할 후엔 종목에 따라 주가가 오를 수도 있지만 내리는 경우도 많아요. 액면분할 한다고 해서 회사의 재무구조나 가치가 바뀌는 게 아니니 사실 딱히 호재라 하기는 좀 애매해요.

 

다른 종목을 예로 들자면 2018년 삼성전자의 경우 오히려 액면분할 이후 주가가 하락했어요. 1주당 265만원이던 주가가 액면분할로 5만3000원이 되어서 부담 없이 살 수 있게 되긴 했지만 액면분할 직후 가격은 5만1100원으로 내려갔어요.

 

네이버 역시 2018년 액면분할로 주당 70만원에서 13만원대가 되었는데 그 이후 주가는 한동안 하락했어요. 그렇다고 카카오도 그렇게 될 거란 얘기는 아니에요. 사실 닥쳐봐야 알 수 있는 것이죠.

 

일단 저희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액면분할해도 안 살 거라고 하네요. 그냥 싸 보이는 효과일 뿐이라서 살 거면 그냥 지금 사지 굳이 액면분할을 기다릴 이유는 없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안 사는 이유는 카카오의 현재 구간이 보유자의 영역이기 때문이래요.

 

확실히 주가가 너무 단기 급등한 상태이긴 하죠. 월봉을 봐도 좀 불안해 보이긴 해요. 네이버도 그렇고 요즘은 아래 같은 월봉 차트가 정말 많이 보이네요. 역시 액면분할로 주가가 싸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덥석 사는 건 좀 아닐 수도 있겠어요. 그때 봐서 실제로 주가가 지금에 비해 많이 내렸다 싶으면 당연히 사야겠지만요.

 

 

액면분할 얘기를 하다 보니 어떤 분이 "왜 삼성전자가 LG전자보다 더 싼 거냐"고 물은 게 생각나네요. 위에서 말했듯 삼성전자가 2018년에 액면분할을 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종목을 볼 때는 시가총액을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한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 시총이 거의 500조에 달하고 있어요. 주가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가 싸 보이지만 말 그대로 "싸 보일 뿐"이라는 거죠. 

 

LG전자의 시총은 24조 3,835억원이에요. 500조 vs 24조, 이렇게 시총끼리 비교를 해야 해요. 참고로 코스피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105조 1,963억원이에요. 1위인 삼성전자와 격차가 꽤 크죠.

 

 

카카오43조 5,853억원으로 나오네요. 엄청난 숫자지만 여기서는 왠지 소박해 보여요. 그래도 카카오는 지금처럼 발전을 이어간다면 앞으로는 상상 이상으로 커지지 않을까 싶네요.

 

 

시가총액은 그날그날 주가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시가총액 순위 역시도 언제든 바뀔 수 있어요. 그래도 삼성전자의 1위 자리는 쉽게 바뀔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제가 아마 한 30년? 40년? 정도 더 살지 않을까 싶은데 그때까지 바뀔지 한번 지켜봐야겠어요. (그때가 되어서 이 글을 다시 본다면...🤭)

 

주식은 그런 부분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게 정말 재밌는 같아요. 뭔가 "대박...!"이라는 소리가 나올 일들이 여기저기서 많이 터지는 듯해요. 그래도 안 좋은 쪽으로 놀라게 되는 일은 없길 바라며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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