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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홈플러스 장보기 ♡ 던킨 ♡ 스타벅스

by 라소리Rassori 2020.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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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홈플러스 장은 온라인으로 보지만 이날은 도저히! 4만원이 채워지지 않아서 직접 가게 되었습니다.

4만원이 안 될 경우 그냥 배달비 3천원 내면 되지만 왠지 그 3천원을 쓰는 건 분하므로 4만원을 채우거나 직접 가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제 물건이라면 보통 그냥 장바구니에 4만원이 채워질 때까지 기다리는데 이때는 귀뚜라미에게 먹일 채소가 떨어져서 가게 되었어요. (저번에 산 어마어마한 케일은 결국 다 못 먹고 누래져서 버렸네요...)

그런데 가보니 곧 버려질 채소들을 모아서 할인 판매를 하고 있더라구요. 사람들이 그쪽으로 와글와글 모여 있어서 고르기 조금 힘들었지만 귀뚜라미가 잘 먹을 것 같은 걸로 두 개 뽑아 왔습니다. 

시들시들하지만 끝을 좀 자른 뒤 물에 30분 정도 담가두면 싱싱해지니 걱정이 없습니다. (저의 케일은 누래지기 전부터 그렇게 해도 안 싱싱해졌으니 이게 되는 채소가 따로 있는 듯합니다.) 

가격이 무농약 로메인 상추 750원, 무농약 손질 쌈배추 800원으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원래는 1,890원, 2000원이었네요. 


끝을 깔끔하게 잘라서 물에 담가둔지 30분 후.

탱글탱글 바삭바삭한 채소가 되었습니다. 귀뚜라미들에게 줬더니 환장하고 달려들었는데 사진은 나중에 기회되면 절지동물 게시판에다 올리겠습니다.


아래에 이 엄청나게 큰 것은 돼지호박이라는 건데요, 이것 역시 귀뚜라미 때문에 샀습니다.

아쉽게도 할인은 안 하고 있어서 2,490원을 그대로 냈습니다. 더욱 아쉽게도 애호박처럼 잘 먹진 않더군요. 귀뚜라미 사육자분들은 이거 말고 애호박을 사 주세요.


아래는 풀무원 까르보나라 파스타, 그리고 해물육수 수타식 우동입니다. 가격은 둘 다 각각 4,990원이었어요.

풀무원에서 나오는 까르보나라4가지 치즈 크림파스타는 제 입맛에 잘 맞아서 꾸준히 사 먹는 건데 수타식 우동은 처음 사보는 거였어요. 면은 쫄깃하고 맛있긴 했는데 풀무원 가쓰오 우동만큼 맛있진 않았어요.


제가 사실 또 라면광이기도 해서 세일하는 팔도 왕뚜껑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왕뚜껑, 김치 왕뚜껑, 그리고 이 짬뽕 왕뚜껑이 있었는데 이게 가장 많이 팔렸는지 몇 개 안 남아 있길래 이걸로 샀어요. 가격은 950원이었습니다. (근데 세일 안 하는 지금도 950원인데... 혹시 2+1이었나ㅋㅋ) 


맛은 그냥 우리가 다 아는 일반적인 컵라면의 맛이었습니다. 감탄할 것도, 실망할 것도 없는 그냥 짭짤 꼬들 컵라면. 맵찔이인 저에겐 좀 매운 편이었어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스타벅스에서 제가 좋아하는 카페라떼를 샀어요. 워낙 여러 카페를 돌다보니 오랜만에 마시네요.

스벅 카페라떼는 카페인이 저에게 적당한지 오후에 마셔도 밤에 잘 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가격은 톨 사이즈가 4,600원인가 그랬어요.


마침 던킨이 보이길래 던킨도 들렀죠.

이건 옥수수 어쩌고 하는 거였는데 검색해 보니 아마 낙엽이 옥수수 트위스트킹이라는 것 같아요.
많이 달지 않고 그냥 고소한 맛으로 먹는 도너츠였어요. 기간 한정 아니고 계속 나오는 건가 봐요.
 


아래 두 개는 기간 한정 도넛입니다. (저번에 제가 올렸던 기간 한정 도넛은 그새 싹 사라졌네요.)

우선 상큼한 봄맛, 딸기츄이스티.
츄이스티 팬이 된 저는 지나칠 수가 없었죠.



뜯어보니 좀 너무 핑크빛이 도네요. 맛은 있었지만 약간 인공 딸기맛이었어요. 딸기향도 확 났구요. 다음엔 그냥 제가 가장 좋아하는 카푸치노 츄이스티 먹으렵니다.


다음은 마이 리세스 초코입니다. 이번엔 리세스(Reese's)와의 콜라보인가봐요. 


반으로 가르는데 빵 부분이 너무나 부드럽게 녹아내리듯 찢어졌어요. 피넛버터 맛이랑 초코맛이 어우러진 아주 맛있는 도넛이었답니다.


보름쯤 지난 일이라 하나하나 가격은 기억 안 나는데 세 개 다 합해서는 4,900원이었어요.

그럼 오늘은 요기까지 할게요.
다음에도 내 장바구니 보러 오는 사람 착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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