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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식 이야기

삼성전자 신고가 소름~ 배당 때문일까? 주가 변동성 심한 12월 장 상황

by 라소리Rassori 2020.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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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0년 12월 24일 목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24일 증권시장에서는 무엇보다 삼성전자에게서 눈을 뗄 수 없는 날이었어요. 너무나 힘차게 올라가는 모습에 깜짝 놀라서 소름이 돋을뻔했답니다. 덕분에 코스피가 1.70%나 상승하기도 했죠.

 

 

삼성전자라고 하면 11월 초까지만 해도 정말 답답하게 움직이는 주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폭주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네요. 최근의 우리나라 주식 상황은 삼성전자를 기준으로 보면 된다던데 이날 이렇게 힘차게 오르는 모습을 보니 아직까지는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코스닥 역시 적당한 조정을 받은 뒤 다시 빨갛게 돌아왔어요. 변동성이 심한 12월이다 보니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증시 분위기는 딱히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코스피 코스닥 모두 개인의 매도세가 강했던 하루였네요.

 

미국은 크리스마스 때 돈을 많이 쓰기 때문에 21일쯤부터 돈을 뺀다는데 한국은 연말에 돈 갚을 게 많아서 지금쯤 많이 빼는 것도 있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어요.

 

 

미국과 유럽 쪽 지수도 대부분 다시 빨갛게 돌아왔어요. 우선 EU와 영국 사이에 무역합의가 되어서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되었죠. 노딜 브렉시트가 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부양책 서명만 기다리면 될 것 같네요. 

 

우리 증시의 경우 3월 중순에 공매도가 돌아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2월쯤부터는 조금 주춤할 수도 있을 듯해요. 그래도 개미들은 이내 그에 맞춰 적응을 해나가겠죠. 너무 과대평가되어 있는 주식들로부터 좀 더 안전한 주식으로 수급이 옮겨가는 움직임이 나올 수도 있고, 공매도 영향을 최대한 안 받는 주식이 인기를 끌게 될 것도 같아요. (개인적으로 LG디스플레이, 송원산업 등을 보고 있어요.)

 

지금처럼 공매도가 제한되어 있는 상황에서 주식을 시작한 경우라면(저요ㅠ) 지금까지의 경험이 앞으로는 좀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을 듯해요. 어려운 걸 하다가 쉬운 걸 하면 몰라도 쉬운 걸 하다가 어려운 걸 하게 되면 힘들 테니까요. 사실 지금도 결코 쉽다고는 안 느껴지는데 개인투자자들이 부당함을 느끼지 않도록 공매도 제도를 잘 손봐 줬으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삼성전자는 28일까지는 사야지만 배당을 받을 수 있다고 하죠. 배당락은 29일이 될 테고요. (배당락이어도 별로 안 떨어질 것 같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주식 상속세가 11조366억원으로 확정되면서 배당금 증가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인데,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6조6000억원을 특별배당할 경우 주당 1352원"정도가 될 거라고 하네요.

 

주식하는 사람들 중 삼성전자 안 가지고 있는 사람 거의 없다던데 저는 잠깐만 갖고 있다 팔아 버려서 드물게도 삼성전자 없는 개미가 되었어요. 사실 지수가 안 좋았던 월화쯤 좀 떨어지길래 체결을 걸어두긴 했는데 너무 무서워서 취소를 해버렸답니다.

 

24일 시외에서도 충분히 살 수 있었는데 그것도 그냥 구경만 하고 나와버렸어요. 결국 시외도 역시 많은 개미들이 몰리면서 78,200까지 오른 뒤 마감되었네요.

 

 

대형주 중에서 쭉쭉 올라가는 이런 종목을 사는 사람들이 돈을 벌던데 저는 아직까지는 엄두가 나지 않네요. 어떤 분이 "삼전 주주들이 고기 파티하는 동안 나는 김치랑 밥 먹게 생겼네"라고 하던데 저도 고기 파티 하는 옆에서 손가락이나 빨아야겠어요. 

 


 

이날은 신기하게도 호텔신라, 참좋은여행 등의 여행주들이 일제히 상승했어요.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계약 소식 때문이었죠.

 

제 경우 지금 상황에 가장 들고 있고 싶지 않은 게 여행주인데 역시 주식은 예측을 벗어날 때가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전날 호텔신라를 80600에 샀다가 이날 무서워서 81000에 던져버렸는데 혹시 이후 더 오르더라도 후회는 하지 말아야겠어요.

 

 
참좋은여행도 23일에 정말 사고 싶었는데 왠지 요건 좀 아깝네요ㅎ 예전부터 특히 갖고 싶은 주식 중 하나거든요.

 

이날은 많은 종목들이 전날 오른 뒤 심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어요. 10억 대주주들이 던진 원인도 있겠지만 차익 실현의 이유가 가장 큰 듯한 종목들도 많이 보였어요.

 

제가 평소에 보고 있는 것들 중에서는 특히 휴맥스, 나라엠앤디, 모트렉스, 에이테크솔루션 등 전기차 배터리 및 부품 관련주들이 동시에 급락해버렸어요.

 

 

 

 

 

 

하여간 12월은 쉽지가 않네요. 특히 이번 주는 지수가 휘청하는 바람에 겁을 먹고 거의 아무것도 못 산 한 주였어요. 더는 안 떨어지겠지 하고 샀다가 더 떨어지는 바람에 더욱 위축된 것 같아요. 

 

최근 저의 기분 ㅋㅋ

 

그래도 주식이란 건 상폐 위기 종목에만 들어가 있지 않은 이상 물만 잘 타도 벌 수 있는 것이니 너무 걱정은 안 하려고 해요. 제 경우 실전 계좌 만든 직후 너무 들떠서 크게 실수한 게 몇 개 있거든요. 그 덕에 굴릴 수 있는 돈이 조금밖에 안 남아서 골치가 좀 아프긴 한데, 그 실수도 결국엔 수익으로 돌아올 거라고 보고 있어요. 최소한 잡주에 넣은 것은 아니니까요.

 

현재 신한금융투자에 좀 더 돈을 넣어서 주식 50%, 현금 50% 정도로 관리하고 있는데 주식 비중을 그 정도로 유지하는 게 쉽지가 않네요. 괜찮다 싶은 게 눈에 띌 때마다 너무 사고 싶으니까요.

 

이제 올해 장은 28-30일 3일밖에 안 남았군요! 이 시기는 주식이 많이 내리는 쇼핑 데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데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해져요. 특히 10억 대주주들이 28일에 얼마나 더 던질지 예측이 잘 안 되네요. 아무튼 모두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바라며 이번 글은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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