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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식 이야기

키이스트 주가 급등! (가즈아!) 롯데리츠 유상증자 발행 (시무룩) 오리온 매수 실패 (실망)

by 라소리Rassori 2021.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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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1년 1월 8일 금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이날은 키이스트가 폭등하는 일이 벌어졌어요. 키이스트 소속 배우들의 활약과 그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에요. OTT 관련주가 폭등을 이어가는 상황이라서 쌀 때 미리 사두려는 심리도 따른 것 같아요.

 

현재 키이스트가 제작을 맡은 허쉬(임윤아, 황정민 주연)도 선전하고 있는 데다가 소속 배우 김동욱의 "너는 나의 봄" 출연 확정에 이어 배우 김서형도 tvN "마인" 출연이 확정되었죠.

 

제가 키이스트 주가 너무 떨어져 있다고 블로그에 몇 번 언급했는데, 사실 저는 그때부터 조금씩 사두고 있었어요. 10월부터 주가 상황이 너무나 아슬아슬하고 암울하게 이어지고 있어서 적극 추천은 할 수 없었지만 이건 정말 더 떨어지긴 힘들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아쉽게도 많이 사두진 못했고(겁이 나서...) 심지어 12800에 튀어나오버리는 멍청한 짓을 저질러버리기까지 했어요. 위에서 말한 뉴스 이상의 엄청난 호재가 나와야만 더 올라갈 것 같아서 그랬는데 14.52% 상승이라니요. 헐... 정말 할말을 잃었답니다. 역시 사람도 그렇듯 종목도 몇 개월 지켜본 걸로는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8일자 "투자자별"로 확인을 해보니 여기도 외국인이 엄청나게 들어왔네요. 역시 이분들은 대형주뿐 아니라 키이스트 같은 코스닥 종목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나 봐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기업을 어떻게 이렇게 잘 아는지 볼 때마다 신기해요. (국적만 외국일 뿐인 한국인들도 많다고는 하지만 일부일 뿐이겠죠.)

 

 

제가 나가기 전까진 매물벽이 엄청나서 13000은 절대 못 뚫을 것 같았는데 아무래도 제가 나가길 기다렸다가 폭발적으로 몰려온 것 같아요. (대체 어디서 지켜보고 있는 건지!)

 

근데 혹시 여기 제가 모르는 큰 호재가 있는 걸까요? 어두침침한 지하에 생각보다 일찍 빛이 들어와서 좀 당황스러웠어요ㅎㅎ


 

이날은 오리온을 124000에 매수를 걸어두었어요. 장 초반에 봤을 땐 좀 더 아래쪽에 있었는데 나중에 124000-124500까지 올라와서는 한참 동안 그 사이를 왔다 갔다 하더라구요. 이거 아무래도 오르겠다 싶어서 매수를 걸었는데 정말 아쉽게도 체결이 안 되고 그대로 올라가고 말았어요.

 

 시간 외에서는 128000에 마감되었네요. (왕똑땅...)

 

제가 늘 관심 있게 지켜보던 롯데리츠는 최근 상황이 좀 안 좋아요.

 

예전에 말했듯 리츠(REITs)란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를 하거나 이를 운영함으로써 얻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예요.

롯데의 경우 롯데리츠 주식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온라인 시장 격화 등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 재원으로 쓰인다고 밝힌 바 있어요. 현재 롯데리츠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상장 리츠로 자리를 잡고 있죠.

 

지난해 12월 29일에는 주총을 통해 신규 편입 부동산 6군데(롯데백화점 2곳, 롯데마트 2곳, 프리미엄 아웃렛과 김포물류센터 각각 1곳)를 확정하기도 했어요. 참고로 롯데쇼핑이 이 기업의 지분 50%를 소유한 앵커투자자의 위치에 있어요.

 

그런데 최근 유상증자 공시가 뜨고 말았어요. 그것도 주주 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이라고 하네요. 거기다 유증 목적은 "운영자금 확보"라고 나왔고요. 단기적 악재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주가도 머뭇거리고 있어요.

 

제 3자 배정이면 몰라도 이건 좀 아쉽네요. 느리게 움직이는 주식이어도 든든하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쏠쏠한 배당금이 매력인 종목이기도 한데 그걸 보고 있어야 하는지 좀 생각을 해봐야겠어요.

 

참고로 비교를 해보자면 두산퓨얼셀도 9월 초에 유상증자 공시를 띄운 뒤 12월 초에 발행한 바가 있어요. 그럼에도 차트를 전체적으로 보면 주가는 별 타격을 받지 았았음을 알 수 있어요. 오히려 유상증자 발표 다음 거래일인 9월 7일엔 상한가를 갔죠.

 

일단 유상증자 발행가가 3만4200원으로서 4만원이 넘는 당시 주가에 비해 가격 매력이 있었어요. 무엇보다 이 기업에서는 그렇게 모은 자금을 연료전지 생산설비 확대, 신기술 개발, 원자재 구매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이런 유상증자라면 나쁘지만은 않겠죠. 전망 좋은 신사업에 투자한다고 하니까요.

 

한화솔루션 역시 비슷한 상황으로서 그 답답하던 주가가 현재는 날아가고 있죠. 신주 배정 기준일(1월 19일) 등 하락하는 날들이 잠깐씩 올 수는 있겠지만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두산퓨얼셀처럼 가뿐히 극복할 것으로 보여요. 한화솔루션에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차세대 태양광과 그린수소 사업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기존 주주들 중에서도 유상증자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이에요.

 

반면 롯데리츠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라고 하니 솔직히 아쉬운 마음이 들 수밖에 없네요. 임대 수익이 높은 기업이라 앞으로 괜찮아질 것도 같은데 일단은 주가 움직임을 지켜봐야겠어요. 신주 배정 기준일이 2021년 1월 27일이니 유상증자를 받지 않을 거라면 그 이후 상황을 봐가며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

 

현재 롯데의 지주회사인 롯데지주가 작년 3분기 실적 기대치를 상회했고 4분기도 좋게 나올 전망이라는 게 그나마 희망적이긴 하네요. 일단 주가는 많이 내려와 있기 때문에 이름 있는 기업 중에서 내려와 있는 거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관심을 끊진 못할 것 같아요.

 

사실 적극 추천을 못할 뿐이지 개인적으로 이 정도 대기업의 유상증자는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어차피 롯데리츠는 단기간에 수익을 보기 위해 접근할만한 종목은 아니기도 하고요. 잘 판단하시길 바라며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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