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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식 이야기

혹시 모를 주식 폭락장 대비 상상 (ft. 현대차 주가 상황)

by 라소리Rassori 202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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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0년 12월 28일 월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폭락장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만약에 그런 날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봤어요. 일단 저는 몇 번 말했듯 좋은 종목이 많이 내려오면 싸게 살 수 있으니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예를 들기 위해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선언 때 현대차 주가가 폭락하는 차트를 가져와봤어요. 무서울 정도로 후드득 떨어지는 걸 볼 수 있어요.

 

(머리는 귀찮아서 그리다 말았음)

 

제 경우 이런 일이 일어나면 일단 심호흡을 할 것 같아요. (후- 후-) 괜찮다고 생각은 하고 있어도 막상 닥치면 심장이 서늘해질 것도 같네요.

 

물타기는 최대한 참을 거예요. 이렇게 막 하락할 때는 더 많이 하락할 수 있으니까요. 차분히 멘탈 붙잡아 가면서 잘 견디고 있는데 그 후로도 계속 떨어진다면... 왠지 한강이 살짝 떠오르는 사람들도 생길 것 같아요. (저는 그건 아닐 듯하지만요.) 너무 두려워서 손절해버리는 사람도 있을 테고요. (전 그것도 아닐 듯해요. 존버하겠죠.)

 

그 이후로도 더 많이 떨어진다면...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 볼 거예요. 지금 현대차가 망할 분위기인가, 한국은 이대로 끝인가.

 

...아닌데? 마스크를 끼고 있긴 해도 사람들은 잘만 적응해서 살아가고 있는데? 나나 내 주위 모두 평소와 다름없이 밥 잘 먹고 잘 지내고 있는데? 아, 역시 전혀 망할 분위기라고는 볼 수 없겠어.

 

그렇게 결론을 내리고 기다리는데 드디어 일봉이 V 자를 그리며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당연히 추가 매수해야겠죠. 이때가 아니면 언제 현대차를 6만원대에 살 수 있겠냐구요.

 

그런데 V자처럼 보여도 이게 페이크일 때도 많으니 주의해야 할 거예요. 이제 상승할 것처럼 그러다가 다시 슈우웅 떨어지는 차트도 정말 많으니까요.

 

만약 그렇게 되면 또 기다리는 거죠뭐. 하락은 언젠가는 멈출 수밖에 없으니까요. 현대차처럼 앞으로 전망 좋은 든든한 종목에 들어가 있다면 사실 물타기조차 필요 없는 경우도 많을 거예요. 

 

그러니까... 폭락장이 두렵지 않기 위해선 종목을 잘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정 불안하다면 현금을 미리 다 빼두는 방법도 있을 테고요.

 

일단 당분간은 폭락장이 안 올 가능성이 꽤 커보여요. 한화투자증권 김일구 상무님에 의하면 일단 내년 상반기까지는 괜찮을 것으로 본다, 그 이후 어떻게 될지는 그때 가서 보자, 라고 하셨는데 전 그게 가장 맞는 말인 것 같네요. 지금으로선 당장에 폭락장이 와야할 이유가 없어 보이지만 앞으로는 어찌 될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아무튼 좋은 종목에 들어가 있다면 하락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폭락장 뿐 아니라 평소에도 말이에요.

 

아래는 현대차의 12월 28일 차트예요. 1번이라고 표시해 놓은 곳에 엄청난 하락을 했죠. 코나 전기차 화재 사건 때문이었어요.

 

 

"현재의" 현대차처럼 믿고 갈 수 있는 종목이 저렇게 떨어져 있다면 당장 사는 게 맞을 거예요. 기존 주주들의 경우 평단보다 낮다면 추가 매수를 고려해볼 수도 있겠고요.

 

그런 뒤 2번이라고 표시해둔 곳에서 팔면 완전 짜릿하겠죠! 물론 저렇게 표시해 둔 것처럼 하기란 거의 드림에 가까운 일이지만요. 다들 말하는 것처럼 무릎에서 사고 어깨에서 팔면 다행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삼성전자 주가 오르는 거 보니까 이런 빵빵한 종목들은 안 파는 게 더 좋은 것 같기도 해요. 저는 오래 못 들고 있어서 자꾸만 파는데 그 이후 도저히 다시 살 수가 없더라구요. 괜히 저렇게 높은 곳에서 샀다가 슈우웅 떨어져 버리면 감당이 안 될 것 같거든요.

 

아무튼 현대차 꼭 쥐고 계신 분들 부럽네요~ 부디 20만원 위쪽까지 쭈욱 올라가 보시길 바라요. 그럼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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