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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식 이야기

2021년 2월 첫째 주 주식 매매 계획 및 실적 발표 종목들 (삼성전자, 셀트리온 주가 상황)

by 라소리Rassori 202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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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1년 1월 29일 금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토요일에 이어서 이번에도 전체적인 증시 수다를 떨어볼게요. 금요일은 전세계가 시퍼런 상황에 한국 코스피가 3.03% 하락으로 특히 많이 떨어졌죠. 결국 3천을 깨고 내려와서 2,976.21 포인트로 마감되었어요.

 

금요일 미국 증시도 2%대로 크게 하락하면서 사람들의 걱정이 더욱 커진 것 같아요. 이럴 땐 그냥 남말 들을 것 없이 자신이 믿는 쪽으로 가는 게 최고가 아닐까 싶어요. 결국 우상향 할 것으로 본다면 추가 매수 들어가거나 관망하는 거고, 작년 3월 또는 그 이상으로 폭락할 것으로 본다면 일괄매도 하는 게 맞겠죠.

 

출처: 다음 금융 오늘의 세계 증시

 

저는 개인적으로 한동안 횡보하다가 결국 우상향한다는 쪽에 걸고 있어요.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세상만사가 바닥을 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상황이 더 나빠지기보다는 더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고요, 그다음은 차트 특성상 고점에 도달하면 꺾이고 횡보하다가 다시 오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차트를 너무 믿어서도 안 되지만 예전 차트를 보면서 안심하게 되는 부분이 크네요.

 


 

최근 들어 코스피 지수 그 자체라 볼 수 있는 삼성전자가 하락하면서 정말 많은 개인들이 사들이고 있죠. 이번 코스피 주간 개인 순매수 1위가 삼성전자였다고 해요. 반면 기관/외국인 순매도 1위도 삼성전자로 나왔죠.

 

삼전의 경우 투자자별 3개월 누적으로 봐도 개인은 너무 사고 기관과 외인은 너무 팔고 있는데 그래도 여전히 외인보유비중이 55.15%나 되는 상황이에요.

 

개인적으로 지금부터 주식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의 경우 뭐 사야 할지 모르겠다면 삼성전자 1주씩 모으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현재 가격에서는 77000원 이하로 가기가 쉽지 않고 아무리 큰 폭락장이 와도 65000원까지는 가기 힘들다고 보는데 그런 관점에서 조금씩 모아볼 만한 타이밍이 아닐까 싶네요.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이 지난 한 주간만 5조원 넘게 팔고 있는 와중에 지난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셀트리온이었어요. 1425억원 순매수한 상황이고 뒤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1350억원치 사들였다고 하네요.

 

뒤를 이은 건 넷마블, SK텔레콤, LG생활건강, 셀트리온헬스케어, 키움증권, 케이엠더블유, LG화학우, 한미약품 순이었어요.

 

요즘 좋은 종목들이 싸지면서 매수 유혹이 큰데 위 리스트 중 제가 사고 싶은 건 키움증권, 케이엠더블유, 한미약품이에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미 충분히 있지만 가격 더 싸지면 더 사려고 하고 있어요. 싸게 사두었던 넷마블은 이미 팔아버려서 아쉽네요ㅠ

 

 

요즘 주요 원인은 아니더라도 게임스탑 사건도 증시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죠. 한국 증시에도 지난 11월에 헤지펀드 자금이 급격하게 유입된 상황인데 그게 지금 엄청나게 빠져나가고 있대요.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의하면 "실제로 글로벌 헤지펀드들은 올해 들어 한국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시장에서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하네요.

 

헤지펀드 매도세도 그렇지만 현재 증시는 개미들이 지탱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게임스탑 사건 때문에 증시가 하락하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아슬아슬한 상황에서는 뭐가 폭락의 트리거가 될지 알 수 없는 거고 개미들의 불안감이 커질수록 좋을 건 없으니까요. 중국도 그렇지만 실제 한국 증시도 금요일에 일괄매도했다는 사람들이 꽤 많았죠.

 

현시점에서 그렇게 파는 건 이해가 되면서 좀 안타깝기도 해요. 전체적으로 수익 중인 상태에서 일괄매도하는 거면 몰라도 손실 중인 사람들도 너무 털고 나가더라구요.

 

토론방에도 보면 수백 또는 수천 손실 중인데 그냥 손절했다는 글이 많았는데 존버해도 괜찮은 종목들에서 그러는 게 너무 안타까웠어요. 적자가 심한 잡주에 들어가 있거나, 신용을 쓰고 있거나, 급전이 필요한 경우라면 나오는 게 맞겠지만... 그래도 개미가 털리는 상황은 아쉬울 수밖에 없네요. (그래서 더더욱 "절대 안 털리겠다"라고 생각하게 돼요.)

 


 

최근 기업들의 2020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죠. 1년에 4번씩 오는 실적발표 시즌은 역시 좀 부담스럽게 느껴져요. 안 좋게 나오면 그 이후 하염없이 떨어질 수 있고, 좋게 나오면 뉴스에 팔자!라는 사람들 때문에 떨어지기도 하죠.

 

반면 좋든 나쁘든 안 떨어지고 잘 올라가는 경우도 있어서 뭘 어떻게 하는 게 최선인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결국엔 그냥 바닥 잡혔을 때 추가 매수할 생각으로 꼭 쥐고 있게 돼요.

 

들고 있는 기분도 종목마다 달라요. 이미 실적이 안 좋게 나올 것으로 알려진 잡주 또는 중소형주의 경우는 조마조마하고, 큰 기업의 경우는 어찌 되든 비교적 푸근한 느낌이에요. 다만 어닝 쇼크가 나왔을 때는 빨리 튀어나오는 게 맞는 것 같긴 하네요.

 

일단 당장 다가오는 실적 발표는 2월 2일: HDC현대산업개발, 삼성중공업, LG헬로비전, 2월 3일: LG유플러스, 아모레G, 아모레퍼시픽, 현대건설기계, 웹젠, 현대일렉트릭, 덕산네오룩스, 한화투자증권, 한국주강, 스카이라이프, 2월 4일: KB금융, CJ ENM, KT&G, HDC, 현대미포조선, 더블유게임즈, 스튜디오드래곤, 현대중공업지주, 롯데정밀화학, 한국조선해양, 제주은행, 대신증권, 2월 5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롯데케미칼, 엔씨소프트, 현대홈쇼핑,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이 있어요.

 

2월 역시 변동성이 큰 장이 이어질 전망인데 ARP(American Rescue Plan, 미국 구제 계획)가 빨리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코로나 치료제나 백신 관련해서 좀 희망적인 소식도 들렸으면 좋겠고요.

 

지금 같은 장을 이용해서 포스트 코로나 수혜주(여행주, 유통주 등)를 사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화장품주, 패션주는 실제 사람들이 언제 화장을 다시 예전처럼 하고 옷을 사게 될지 모르지만(잠옷 등의 홈웨어를 많이 판 BYC 주가는 엄청 올랐죠)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확신한다면 사둬도 나쁘지 않을 듯해요.

 

정 불안하다면 현금 보유를 위해 욕심을 좀 버리고 짧게 치고 빠지는 전략도 유효할 것으로 보여요. 저는 장이 어떻든 간에 짧게 치고 빠지는 스타일이었는데 오히려 최근 들어 좀 바뀌고 있어요. 팔고 난 뒤 너무 막 올라버리는 게 많아서 앞으로는 분명 더 오를 거라 생각되는 종목들은 좀 참고 들고 있어보려고 해요.

 

고점에 있는 건 일부 정리해가는 게 좋을 수 있는데 바닥 기고 있는 것 중 전망 괜찮은 종목들은 굳이 팔 이유가 없는 것 같네요. (카카오게임즈, KT&G, 마니커에프앤지 등)

 

주식을 장마감 후에 한 번씩만 확인해 보고 오후 3시 반에서 4시 사이에 종가 거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 같아요. 제 경우엔 그렇게 하는 게 오히려 이득일 것 같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아무튼 며칠 안에 반등이 나올 것을 기대해 보며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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