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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식 이야기

신성이엔지, 삼양식품, 하이트진로 암담한 주가 상황. 만약 내가 물려 있다면?

by 라소리Rassori 2021.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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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1년 1월 29일 금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현재 삼양식품, 에스엠, 하이트진로, NHN 등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기업들이 몇 있죠. 삼양식품의 경우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변경되고 투자의견은 BUY가 유지된 상태예요. 실적은 나쁘지 않은데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으로서 현재의 낮은 환율이 실적 향상에 불리하다는 게 이유였어요.

 

우리 증시를 생각하면 환율이 지금 수준으로 유지되는 게 좋은데(실제 1월 28일 1.38% 오른 것만으로 외인들이 왕창 나가버렸으니) 삼성, 삼양 등의 기업들의 수출 수익을 생각하면 환율이 오르는 게 좋죠. 

 

일단 삼양식품의 현재 주가 상황은 매우 좋지 않아요. 박스권을 조금 이탈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충격적인 수준으로 흘러내려버렸어요.  

 

 

정말 냉정하게 보자면 삼양식품처럼 마구마구 올라가서 고점을 찍은 경우엔 큰 모멘텀이 없는 한 반토막이 날 가능성이 높아요. 이 종목의 경우 작년 6월에 14만원을 찍었으니 7만원은 각오하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가 되죠.

 

아래의 월봉으로 코로나 이전 차트를 봐도 지금이 그다지 낮은 위치는 아니예요. 그래도 솔직히 7만원까지는 안 갈 것 같지만 9만원 깨는 건 생각을 하고 있어야 겠네요.

 

 

그나마 다행인 건 지금 식품주가 살아날 가능성이 큰 시점이라는 거예요. 삼양식품은 거래량이 많지 않아서 더 쉽게 빠졌는데 그런 만큼 더 쉽게 오를 수도 있다는 소리도 되겠죠. 곡물값 상승이나 구정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겠고요.

 

아마 96000원에서 102500원 사이에 들어왔다면 크게 걱정할 건 없을 듯해요. 개인적으로 이 정도 되는 기업 주식은 절대 손절하지 않는 주의여서 그 정도 평단이면 털지 않을 듯하네요. 재무제표를 봐도 실적 부분에서는 걱정할 게 없고요. 

 

기회비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나오는 게 맞을 수도 있지만 제 경우 급한 돈이 아니고 비중이 적다면 바닥 잡히길 기다렸다가 조금씩 추가 매수하는 방향으로 갈 듯해요.

 

다만 작년 여름 고점에 들어간 경우라면 정말 막막한 상황이긴 하네요ㅠ 역시 너무 올라 있는 종목들은 무서워요.

 

저라면 그런 경우 바닥을 확인한 뒤 물타기 할 것 같아요. 애초에 뭐든 물타기를 못할 만큼 많이 사지는 않거든요. 비중이 너무 크다면... 어쩔 수 없이 11만원쯤 오면 조금씩 덜어낼 것 같네요. 비중이 줄면 물타기 할 용기가 생기니까요.

 


 

하이트진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 되고 유흥 쪽 영업이 제한되면서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되었어요.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는 하이트진로의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47000으로 3천원 내렸어요.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했고요.

 

 

하이트진로는 전저점인 30900 밑으로 깨지면 힘들어지겠죠. 우상향으로 갈 시점에 하필 시장이 안 좋아져 버렸네요.

 

이 종목은 정말 볼수록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예전 차트를 봐도 이건 대체 어느 시점에서 들어가야 하는지 판단이 잘 안 서더라구요. 거기다 홈술의 인기로 코로나 수혜주라고 했다가 지금은 또 코로나 때문에 실적이 안 좋게 나올 거라고 하고 있죠.

 

이제는 홈술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호텔신라처럼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확실히 치솟을 종목 중 하나로 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4분기 실적이 좋으면 얘기가 달라질 텐데 안 그럴 전망이라고 하니 일단은 마음을 비우고 있어야겠네요. 이 종목 역시 월봉으로 봤을 때 지금이 낮은 위치가 아니긴 한데 부디 너무 아래로 내려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하진이의 경우는 만약 물려 있다면 바닥 확인 후 조금씩 모아갈 것 같아요.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와 함께 빵 터져줄 것을 기대하면서 말이에요.

 


 

아슬아슬한 횡보를 이어가던 신성이엔지도 결국 밑으로 빠져버렸어요. 이건 2000-2500원 정도까지 내려갔다가 올라갈 거라는 얘기가 많았는데 정말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네요. 

 

너무 과하게 상승을 이어간 종목들을 보면 밑으로 쭉 빠진 뒤 다시 못 올라오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신성이엔지의 경우는 다르게 봐야할 것 같아요. 실적도 잘 나오고 있고 재료도 여전히 살아 있으니까요. (사실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 했죠.)

 

친환경 및 태양광 쪽은 앞으로 계속해서 좋아질 수밖에 없고 바이든 정부랑 우리 정부도 밀어줄 예정이에요. 신성이엔지가 클린룸 사업 분야 세계 1위 업체라는 것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에요. 알고 보면 클린룸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60%나 되는 엄청난 기업이랍니다.

 

요즘 한국 증시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 중 하나로 "반도체"가 있죠. 반도체는 극도로 미세한 먼지만 표면에 있어도 정상 작동하지 못한다고 해요. 품질 좋은 반도체를 공정하기 위해서는 클린룸 설치가 필수예요. 그런 이유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의 국내 최고 기업들을 포함해서 TSMC, 인텔, BOE 등의 세계적 기업들이 신성이엔지의 클린룸을 이용하고 있어요.

 

거기다 신성이엔지는 현재 KT, 삼성SDS 등과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공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죠. 요즘 트렌드인 것과 미래에 전망 좋은 사업들은 다 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사실 위 차트에 보이는 4400원이 역사적 고점인 것도 아니에요. 10년전의 일이긴 하지만 8984원을 찍은 적도 있죠. 어쩌다 이렇게 밑에서 놀게 되었는지까지는 조사해볼 시간이 없지만 아무리 봐도 손절해야 할 종목은 아닌 걸로 생각되네요. 4천원대의 저항대가 강하긴 한데 기다리는 시간이 문제일 뿐 결국엔 뚫고 올라가지 않을까 싶어요.

 

이 종목 역시 만약 저라면 바닥 확인 후 물타기 들어갈 것 같아요. 물타기 할 돈으로 다른 종목을 매수해서 수익 보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너무 고점에 있다면 다시 거기까지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으니까요.

 

이제 또 한주가 시작되네요. 또 곱버스를 들여다 보게 돼요.

 

그래도 역시 아직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이것보다는 은이나 금 관련 된 ETF를 조금씩 사볼 생각이에요. 지금은 돈을 벌어보겠단 생각보다는 이것저것 경험삼아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크네요.

 

월요일 장도 크게 기대할 건 없을 듯한데 그래도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해져요. 이렇게 폭락하는데도 주식이 왜 이렇게 재밌는지 모르겠네요. 나중에 물타기 할 현금 확보와 존버가 답인 것 같은 요즘이에요. 그럼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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