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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식 이야기

설 연휴를 대비하는 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선진, 삼성전자 주가 상황)

by 라소리Rassori 2021.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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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1년 2월 4일 목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이날도 장 분위기가 그냥 그랬어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속상하기보다는 뭔가 예전의 폭주하는 장에 비해 오히려 덜 불안했어요. 특히 삼성전자가 96,800원을 찍은 1월 11일에는 정말 오싹하기까지 했는데 지금은 그냥 바닥이 오면 추가 매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느긋하게 지켜보게 되네요.

 

참고로 저는 예를 들어 주식이 5라면 현금은 그 두 배인 10 정도로 준비해두고 있어요.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 완전 쫄보의 방식이죠ㅎㅎ 그래도 그렇기에 좀 더 느긋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출처: 다음 DAUM 오늘의 세계증시

 

아래는 2019년 코스피 일봉 차트 일부예요. 그냥 예전에는 어땠는지 종종 뒤져보거든요. 이때를 보니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심하게 출렁거려서 한번 캡처해와 봤어요.

 

 

이걸 보면서 지금 정도의 조정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지 않냐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런 장이 오면 과연 사람들이 견딜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고요. (사람들 왕창 빠져나가 버리면 더 폭락할 테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꽤 오랜 시간 저 정도로 출렁거리는 일은 없었는데 결국 언젠가는 저런 나날들도 겪게 되겠죠. 일단 저는 종목수만 20개 이하로 만들어 두면 웬만해서는 대응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한꺼번에는 말고 하나씩 말이에요.

 

 

 

 

이날은 딱히 힘든 건 없었는데 마음에 병이 조금 생겨버렸어요. 정말 배 아파서 주식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자꾸 제가 팔고 나서 폭등하는 애들 때문에 말이에요. (일단 폰으로 대충 그려서 심정을 표현) 

 

 

대표적으로 계속해서 급등을 이어가고 있는 선진이에요. 돼지고기 가격 인상으로 올라가고 있죠.

 

제가 얘한테 화를 내는 그림을 그렸던 게 한참전의 일인데 아직까지도 저를 속상하게 하고 있네요ㅎㅎ 팔아버린 이상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야 하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그게 쉽지가 않아요.

 

 

포스코인터내셔널도 마찬가지예요. 전기차 모터 생산에 원자재 가격 상승 등등 좋은 재료들로 쭉쭉 오르고 있어요.

 

이 종목은 12월 초부터 눈여겨보다가 들어간 뒤 오르면 나오고, 내리면 들어가고를 몇 번 반복했어요. 나름대로 머리를 굴린 건데 결국 최근의 폭등은 이득을 못 보고 말았어요. 또 빠지면 들어가려고 했는데 안 빠졌거든요ㅋㅋ

 

 

예전에도 많이 겪은 일임에도 올랐을 때 안 팔고 꾹 참기가 쉽지가 않아요. 이렇게 계속 오르는 종목들도 있지만 다시 안 오르는 종목들도 꽤 되니까요. 올랐을 때 안 팔고 참으면 꼭 오랜 하락을 이어가는 머피의 법칙! 늘 저를 따라다니는 것 같아요. 지금도 몇 개 당하는 중이에요ㅎㅎ

 

아무튼 참 쉽지가 않네요. 아직 재료가 살아 있는 종목들은 안 파는 게 좋긴 한데 그래도 요즘처럼 장이 안 좋을 때까지 이렇게 폭등을 이어갈 줄은 몰랐어요. 아무리 큰 호재가 터져도 죽어도 안 가는 종목이 있는 반면 정말 예민하게 반응해서 쭉쭉 가는 애들도 있네요.

 


 

전날 미국 장에서 AMD, 인텔 등의 반도체 관련주가 많이 빠지면서 우리 증시도 영향을 받았어요. 특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하락이 눈에 띄었죠.

 

 

매동을 보니 외국인과 기관이 던지고 개인이 사는 모습이었어요. 삼전의 경우 지금부터 조금씩 모아가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하지만 저는 나중에 혹시 8만원 밑으로 오면 그때 다시 생각해 보려고 해요.

 

 

이제 설 연휴가 일주일도 안 남았네요. 크리스마스 전에 미국 사람들이 돈을 많이 빼는 것처럼 한국 사람들은 설 연휴 전에 많이 뺀다는 얘기가 있더라구요.

 

저는 그런 이유로는 굳이 뺄 생각이 없기 때문에 그냥 둘 예정이에요. 어떤 책을 보니 연휴가 길면 긴 시간동안 무슨 일이 터질지 몰라서 불안해서 빼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그런 이유로는 더더욱 뺄 생각이 없어요.

 

그냥 지금 시점에서는 최대한 신규 진입이나 추가 매수를 참아 보겠다는 게 저의 계획이에요. 매수 이후에 너무 많이 빠지면 짜증 나는데 지금은 그럴 가능성이 커보여서요. 그래도 혹시 설 연휴 전에 너무 심하게 빠진다 싶으면 그때는 추가 매수 정도는 좀 해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지금 미국 장은 다우 나스닥 모두 살짝 상승중이에요. 금요일 우리 증시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네요. 일단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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