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이 쓰기 프로젝트/언어공부

중국어♥일어♥영어 독학하기 1 (ft. 수다)

by 라소리Rassori 2020. 2. 10.
320x100

목차(ㅎㅎ)

1. "종이 쓰기 프로젝트" 카테고리를 만든 이유
2. 그림 일기 그리는 도구
3. 언어 공부를 하는 목적

4. 중국어 (왕초보 레벨)
5. 일본어 (초급 중급의 사이)
6. 영어 (아무거나 대충)


여러분은 예쁜 노트나 연습장이 보이면 딱히 쓸 일이 없는데도 사보신 적이 있나요? 펜 종류는요?

저는 버릇처럼 사다가 어느날 너무 쌓이면서 중단했는데요, 이번에 청소를 하면서 보니까 그렇게 모인 것들이 저에게 웃음보다는 한숨을 주더라구요. 그래서 결심한 게, "너희를 내가 싹 다 써버리겠다!"였어요. 휴지를 사용하고 버리듯, 종이를 채운 후 버리겠다는 생각이 든 거죠. 그리고 바로 이 "종이 쓰기 프로젝트" 카테고리가 탄생되었습니다.

종이 쓰기 프로젝트 안에 그림 일기 역시 종이를 쓰기 위한 목적으로 대충 빨리 그려서 올릴 생각이었습니다. 원래 좀 막 그린 그림이 매력있다는 생각이었는데 하면 할 수록 자꾸 정성이 들어가려고 해서 처음 생각한 것처럼 잘 안 되기도 하네요. (그럼에도 좋아해주시는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저에게 그림 일기에 그림을 뭘로 그리냐고 물으시는데, 마이크론 펜으로 손에 잡히는 아무 연습장이나 종이에다 그리고 있어요. 그런 뒤 스캔 과정도 없이 그냥 대충 폰으로 사진 찍어서 포토샵에서 손을 보구요. 타블렛도 물론 사용합니다. (와콤 인튜어스 프로)

와콤 씬틱이나 삼성 노트폰으로 바로 디지털 작업을 하는 것이 저에겐 훨씬 더 편하지만, 종이를 써야 해서 아주 오랜만에 펜을 잡게 되었습니다. 빨리 하나씩 채우고, 버리고, 집에 짐을 줄이고 싶은 마음이랍니다. (그런 뒤 예쁜 문구를 또 새로 사고 싶기도 해요.ㅠ)

언어도 많이많이 끄적여서 선이 있는 노트 종류도 빨리 써버리고 싶습니다. 학교 다닐 때 교무실에까지 소문이 난 악필이었기 때문에 여기 올리는 게 좀 부끄럽기도 하지만 걍 뻔뻔하게 올리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이 정도까지는 아닌데 오랜 시간 키보드만 쳐서 더 상태가 나빠진 것 같습니다. 쓰다 보면 조금씩 돌아오지 않을까 해요. 그래 봤자 악필 레벨 10에서 9정도로 내려오는 거겠지만요. 

언어는 절대 단기간에 늘지 않는다는 건 아시죠? 꾸준함이 생명임을 기억하시고 원하시는 분들은 같이 공부해 보아요. 

기왕이면 하는 목적을 한 번쯤 생각해보고 간다면 더 좋겠죠. 영어는 아시다시피 오래 전부터 거의 필수이고, 중국어는 전 세계 인구의 14-16%가 사용하고 있는 대세 언어입니다. 저는 억양 따라하는 게 재밌다는 단순한 이유로 하고 있긴 하지만 가끔 함소원 씨나 이다해 씨가 방송에서 중국어를 줄줄 말하는 것을 보면 좀 더 욕심이 나기도 한답니다. 그런 분들을 보면서 욕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모티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외국어 할 줄 알면 뭔가 사람이 달라보이기도 하고 멋져 보이기도 하잖아요? 제가 이다해 씨 중국어 하는 거 보면서 우와! 하고 감탄했듯이 말이에요.

일본어는 제 경우엔 어릴 때부터 일본 애니메이션과 만화의 영향을 워낙 많이 받아서 대략 한 30-50%는 알아듣는 정도인데요, 이것 또한 막 열심히 파고 들어서 할 생각은 없고 그냥 스트레스 안 받는 수준에서 재미로만 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만 해도 아예 모르는 것과는 뭔가 삶이 달라요. 설명하기 힘든 그 재미를 유지하기 위해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이웃님께도 말씀드렸지만, 언어 하나당 새로운 세계 하나가 열리는 기분입니다.

이렇게 언어에 관심에 많은 저이지만 사실 그쪽으로 소질은 없어요. 언어에 소질이 있는 사람들은 몇 개월만 해도 확 느는데 저는 죽어도 안 느는 기분이랄까요. 영어도 그냥 미국에서 생활할 수 있을 정도의 일상 대화 겨우 하는 정도인데 그마저도 자꾸 까먹고 있어서 이번 기회에 꾸준히 해보려고 합니다.

참, 외국어 공부를 해야 하는 큰 이유 또 하나!

치매가 예방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이 많은 저희 엄마에게도 유튜브 강의를 적극 권하고 있어요. 주요 외국어들은 초급부터 공짜로 배울 수 있으니 정말 좋은 세상이 된 것 같아요.


그럼 오늘의 중국어 갈게요. (Finally!)

쿤총=곤충
https://dic.daum.net/word/view.do?wordid=ckw000067414

오늘의 문장 발음: "워 뿌 씨환 쿤총."
(는 3성이니 목소리를 낮게 깔아주세요. 는 위에서 내려치듯 뿌!)


뜻: "나는 곤충을 안 좋아한다."


영어에 I don't like insects와 어순이 같죠? 그럼 곤충을 좋아하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맞습니다 뿌不를 빼면 됩니다. 워 씨환 쿤총~^^

씨환(좋아하다)은 많이 쓰는 단어이니 알아두세요.
발음은 요기 https://dic.daum.net/word/view.do?wordid=ckw000131776

이걸 한국에서 써먹을 방법을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일단 워=나, 니=너 라는 단어들을 알아두시구요. (여기서 가 중국어로 인거 재밌지 않나요? 둘 다 3성입니다.)

썸남: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워 씨환 니. 我喜欢你。(나 좋아해 너 = 나는 너를 좋아해 = I like you.)
썸녀: 뭐? (중국어 모름)
썸남: 아무것도 아냐...

혹시 고백하고 싶은데 퇴짜 맞을 것 같은 분들은 한번 써먹어 보시구요,

제가 지금 좀 바쁘니까 다음으로 넘어갈게요.


오늘의 일본어.

토리하다가 탓타 포인토.

토리하다=소름 (여기서 토리는 새지만 닭으로도 사용됨. 하다는 피부)
타츠=서다
포인토=포인트, 부분

실제 사용할 시에는 저 말 뒤에다 와は를 붙여서 鳥肌が立ったポイントは~ 소름이 돋는 부분은 뭐뭐였다 하는 식으로 말하면 됩니다.


그 다음은 영어!

그는 망설이며(or 조심스럽게) 미망인에게로 다가간다.
 


여기서 deceased는 "사망한" 또는 명사로 "고인"인데 위에서는 명사로 쓰였습니다. 형용사로는 "돌아가신 누구누구"라는 식으로 쓸 수 있어요. 예를 들면 I want to name my baby after my deceased grandma 이렇게요.

남편: 나는 우리 아기 이름을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 이름으로 짓고 싶어.
부인: (남편 할머니의 이름을 떠올리며 사색이 된다.)

일어와 영어는 이 정도 설명만 봐도 척척 알아듣는 레벨을 생각해서 간단히 적었습니다.

오늘은 이 시국이 시작되기 전에 샀던 zebra Surari 0.7 까만색 펜을 썼는데 볼펜 똥이 너무 많이 나와서 불편하네요. 나름대로 인터넷에서 리뷰를 보고 샀던 건데...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