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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지동물/지네13

붉은머리 왕지네 준성체 톨미 20200606-20 물 마시는 귀요미 *이 포스팅은 지네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고, 지네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톨미 지난 이야기 - 새집 적응기 2 2020년 6월 6일 어쩌다 보니 거의 1년 전의 얘기를 쓰게 되었네요ㅎㅎ 이번엔 저희 집 비주얼 끝판왕 붉은머리 왕지네(레드렉) 톨미의 이야기예요. 비주얼 끝판왕 자리는 얼마 전 이질바퀴 바미퀴미에게 좀 위협받고 있긴 한데 그래도 역시 톨미가 아직은 최고이지 않나 싶어요. 열심히 귀뚜라미를 먹고 있는 와중에 사진을 찍어봤어요. 몸이 워낙 길다 보니 한 컷에 담는 것도 쉽지 않아요. 6월 9일 그러고 보니 톨미와 만난 것도 벌써 1년이 훌쩍 지났네요. 작년 5월 19일에 벌러지닷컴에서 입양했으니까요. 이 글을 쓰고 있는 2021년 5월 30일 현.. 2021. 5. 30.
붉은머리 왕지네 준성체 톨미 사육 일기 202005-06 새집 적응기 2 *이 포스팅은 지네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고, 지네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톨미 Tormi 지난 이야기 - 새집 적응기 1 5월 25일 낙엽 아래에서 쉬고 있는 톨미의 꼬리를 포착했어요. 역시 낮에 찍으면 색이 훨씬 이쁘게 나와요. 5월 27일 자기 직전에 톨미에게 밥을 먹였어요. 다 먹은 뒤엔 잠시 그루밍하다가 물을 꿀꺽꿀꺽~ 물을 마시는 걸 참 좋아해서 물 마시는 모습이 꽤 자주 눈에 띄어요. 이젠 그만 좀 쉬어도 될 것 같은데 또 그루밍을 해요. 특히 더듬이를 아주 꼼꼼하게 하는데 길이가 길다보니 한쪽 끝내는데만 해도 한참이 걸려요. 그래도 절대 대충하는 것 없이 양쪽을 번갈아가면서 몇 번이고 다듬어 준답니다. 위 사진에서 한참 지난 게 이 정도예요... 2020. 9. 16.
붉은머리 왕지네 준성체 톨미 사육 일기 202005 새집 적응기 1 *이 포스팅은 지네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고, 지네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5월에 톨미 첫 포스팅 해놓고 9월에 두 번째 포스팅을 하네요. ㅎㅎ 미안하게도 늘 지네들 포스팅은 소홀히 하게 돼요. 제 블로그 절지동물 카테고리에서도 지네 포스팅 수가 가장 적구요. 다른 애들과 똑같이 매일 이름 불러주고 말도 걸어주면서 이뻐하긴 하는데 제가 모든 애들의 사육 일기를 일일이 다 적기가 힘드네요. 거기다 지네들은 다른 애들에 비해 사건이 많이 덜 일어나는 것도 있어요. 보기와는 달리 저희 집 절지들 중 손이 가장 덜 가기도 하고 속도 가장 덜 썩인답니다. 알고 보면 이뻐할 수밖에 없는 존재예요.^^ 톨미 Tormi 지난 이야기 - 2020년 5월 19일 - 붉은머리.. 2020. 9. 15.
마하로나 오렌지 지네 유체 실이 사육 일기 20200602 집갈이 *이 포스팅은 지네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고, 지네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실이 지난 이야기 - 귀뚜라미 사냥 이번 포스팅 내용은 유튜브 영상으로도 담아 보았어요. 영상을 보시기 전에 이 글을 보신다면 스포일이 될 수도 있으니 영상을 안 보실 분들이나 영상을 이미 보신 분들이나 아무래도 상관없는 분들은 편하게 읽어주세요. 영상 링크는 포스팅 마지막에 있습니다. 2020년 6월 2일 이번엔 마하로나 오렌지 지네 유체 실이의 얘기예요. 실이는 저희 집에서 유일하게 더쥬 출신인 녀석이랍니다. 실이 외에 다른 모든 애들은 벌러지닷컴 출신이에요. 저는 더쥬 다흑님의 유튜브 구독자이자 팬이지만 택배비도 그렇고 가격이 조금 비싸서 자꾸 벌러지닷컴을 이용하게 되네요. (.. 2020. 8. 28.
마하로나 오렌지 지네 유체 실이 사육 일기 202004-05 귀뚜라미 사냥 *이 포스팅은 지네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커다란 지네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실이 지난 이야기 이번엔 저희 아기 지네 실이 얘기예요. 키우는 애들이 그리 많지도 않은데 실이의 차례가 잘 돌아오지 않네요. 다른 애들은 이 블로그에 꼼꼼히 기록하고 있는 반면 실이는 많이 스킵하기도 했어요. 제가 관심을 많이 쏟고 있는 녀석이라 촬영은 빠짐없이 해두었지만 그냥 먹고 퍼지고 먹고 퍼지고의 반복이라... 최대한 재미있는 부분만 추려서 블로그와 유튜브에 올립니다. 2020년 4월 16일 실이가 맛있게 밥을 먹고 있어요. 이번 식사는 밀웜 번데기를 반으로 자른 거예요. 밀웜이 갓 번데기가 된 것이라 아주 부드럽고 말랑한 상태예요. 이런 건 조금만 지나도 처음처럼 부드럽진 않기 때문에 제때 발견하지.. 2020. 6. 20.
붉은머리 왕지네 준성체 톨미 입양했어요! ♡ 2020년 5월 19일 *이 포스팅은 지네를 소중히 키우는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커다란 지네 사진이 많으니 제발 주의해 주세요. 저는 분명히 경고했으니 굳이 보고 나서 뭐라고 하지 않으시길... 작년에는 야생에서 잡은 홍지네를 왕지네로 잘못 알고 키웠는데 이번에는 진짜 왕지네를 키우게 되었어요. 거기다 왕지네 중에서도 흔치 않다고 하는 레드렉(Red legs)이랍니다. 다리뿐 아니라 머리도 빨개서 붉은머리 왕지네 (Chinese red-headed centipede)라고도 해요. 이번에도 벌러지닷컴에서 입양했어요. 아래는 벌러지닷컴에서의 판매 페이지입니다. 아마 곧 품절이라는 글자가 뜨겠죠. 지금까지 저는 항상 뭐든 간에 유체만 들였는데 준성체급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레드렉이 요즘은 번식이 많이 되어서 사실 더 이.. 2020. 5. 21.
마하로나 오렌지 지네 유체 실이 사육 일기 20200324 *이 포스팅은 지네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자른 귀뚜라미와 지네가 나오니 절지동물을 못 보시는 분들은 부디! 패스해 주세요. 이번엔 실이가 드디어! 귀뚜라미를 먹은 얘기를 전해드릴게요. (어느새 한 달이 훌쩍 지났지만ㅎㅎ) 저번에 실이가 오직 밀웜만을 고집하는 포스팅을 올렸었는데 그때 올린 사진을 찍은 이후 얼마 안 지나서 귀뚜라미를 처음으로 먹었답니다. 저희 집에 온 게 2019년 11월인데 이날까지 꿋꿋하게 밀웜 편식을 이어간 실이, 정말 대단합니다. 2020년 3월 24일 귀뚜라미는 먹이로 주기에 크기가 너무 크면 잘라서 타란툴라들에겐 배쪽을 주고 사마귀들에겐 그 위쪽을 주는 식으로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 실이에게 줄 때는 세로로 반으로 잘라보았어요. 무슨 부위를 좋아할지 알 수 없.. 2020. 4. 27.
마하로나 오렌지 지네 유체 실이 사육 일기 202003 *절지동물 사육자와 애호가들을 위한 포스팅입니다. 지네와 자른 밀웜이 나오니 부디 익숙한 분들만 보세요! 지난 절지 포스팅에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밀웜을 도축(?)한 것까지 얘기했어요. 2020/03/25 밀웜 사육 방법 오늘은 그 밀웜을 저의 지네인 실이에게 피딩하는 걸 보여드릴게요. 참고로 저희 실이의 종은 마하로나 오렌지 scolopendra subspinipes sp. 입니다. ("셀레베스 타이거 센티피드의 바리에이션 중 하나" ...라고 실이를 데려온 더쥬 설명 페이지에 적혀있었어요.) 실이는 밥을 많이 깨작거려서 6일에 한 번 피딩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녀석이 제가 모르는 사이에 탈피를 한 건지 갑자기 크기가 커지고 다루기도 좀 더 힘들어졌어요. 탈피 껍질은 아무리 찾아도 없었습니.. 2020. 3. 28.
왕지네..가 아닌 홍지네 유체 타리가 제 곁을 떠났습니다ㅠ *지네 사진 주의해 주세요! 이곳은 절지동물 사육 블로그입니다.* 오늘은 속상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네요. 워낙 잘 죽는다고 알려진 어린 절지동물들을 키우면서 늘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정말 죽어버릴 줄은 몰랐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키워도 이런 일이 생기는군요. 잘 지내는 타리의 모습을 유튜브에 올린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갑작스럽게 이렇게 되었네요. 10월 중순에 우암공원에서 데려왔던 왕지네 유체 타리에게 밥을 주는 날이었습니다. 6일에 한 번 피딩을 하고 있었고, 지금껏 밥을 거부하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무지개 다리를 건넜던 이날따라 웬일로 밥을 전혀 먹지 못하더니 갑자기 괴로워하면서 벽에 머리를 문지르는 것이었습니다. 예쁘게 뻗어 있던 더듬이도 저절로 꾸깃꾸깃 구겨지더군요. 지난번 .. 2020. 1. 15.
아기 지네 사육 시행착오 모음 *지네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주세요. 지금껏 드문드문 지네 얘길 해왔는데 이번엔 총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이제 겨우 지네 유체 사육 두 달째인 초보이지만 지금까지 꽤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제 경우 몇 달 전부터 유튜브에서 지네 사육에 관한 영상들을 보면서 생각지도 못하게 지네에 빠져 들게 되었고요, 그 뒤로 지네를 키우고 싶어서 여러 관련 글들을 읽어 보고 사진을 찾아보았습니다. 희귀 동물 온라인 샵들을 열심히 둘러보면서 당장 데려오고 싶었지만 곧 이사할 가능성이 있는 저는 조금 나중에 들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미루고 있었습니다. 애완 지네 자체도 15cm 이상으로 꽤 크지만 사육 케이스도 상당히 크더군요. 사육 케이스의 높이가 지네의 터미널 렉을 포함한 몸길이보다 더 높아야 하고 지네가 돌아다닐 공간.. 2019. 12. 11.
더쥬에서 마하로나 오렌지 지네 유체 입양 10월 말의 일인데 이제야 적습니다. 빨리 실시간으로 따라잡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 오늘은 저의 첫 더쥬 온라인 주문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더쥬와 더쥬 사장님인 다흑님은 아마 지네를 검색해서 이 포스팅을 보고 계시는 분이라면 다들 아실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엔 언젠가부터 지네에 빠져서 지네 관련 글과 영상들을 뒤져보던 중에 다흑님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더쥬 홈으로도 들어가서 생물과 생물 관련 제품들을 찾아보게 되었죠. 제가 주문한 것은 핀셋과 마하로나 오렌지 지네 유체였습니다. 검색해 보니 왠지 많이 사지 않는 종류 같기도 하고 어느 나라 지네인지를 포함해서 정보도 찾기 힘들고 해서 많이 망설이다가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지네 초보이다보니 어떤 녀석이든간에 그냥 정성을 다해서 한번 .. 2019. 11. 19.
아기 지네 키우기 2019년 10월 19일 지난 포스팅에서 우암사적공원에 갔던 얘기를 했는데 이번엔 거기서 잡은 지네 얘기를 하겠습니다. 수풀이 많고 냇물도 흐르는데 도무지 사마귀는 보이지 않아서 괜히 돌을 뒤적거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돌을 들어 올린 순간 뭔가가 빠르게 앞으로 달려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작긴 해도 분명 지네라는 생각에 마음이 들떠서 집에서 가져온 푸딩컵을 얼른 꺼내 들었습니다. 지네를 좋아해도 잡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컵을 지네의 앞쪽에 갖다 대니 그냥 자연스럽게 안으로 들어오더군요. 너무 쉽게 잡아서 스스로도 놀랐습니다. 마침 주위에 사람도 없어서 마음도 편했어요. 귀여운 빨간 머리와 멋지게 뻗은 더듬이의 모습이 보기만 해도 너무 좋았습니다. 집에 데려가는 동안 흙에 부딪쳐서 다칠 .. 2019. 11. 15.
대전 우암사적공원으로! 2019년 10월 19일 거의 한 달 전 일을 지금 적고 있네요. 이러다 60살이 되어서 50살의 일을 적고 있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적고 싶은 거 다 못 적고 죽을 텐데. 버릇처럼 또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나중 일은 나중에 걱정하기로 하고, 일단은 뭔가에 쫓기지 않는 마음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이날은 강변에서 잡은 여치를 놓아줄 겸, 사마귀도 찾아볼 겸 해서 우암공원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누군가가 이곳이 새를 관찰하기 좋은 곳이라고 해서 꼭 한 번 와보고 싶었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가게 되었습니다. 새를 정말 좋아하는데 여건상 키우지는 못하고 있네요. 새가 소음 관련 항의를 많이 받는 편이라고 하더라고요. 여하튼 이 우암사적공원은 우암 송시열 선생(b.1607-168.. 2019.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