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맨날 얘기만 듣고 가보진 않았던 빕스 후기입니다.
배달의 민족에도 있고 요기에도 있길래 예전부터 눈여겨봐왔는데요, 제가 3일 후면 만료되는 2천원짜리 쿠폰이 요기요에 있어서 요기요에서 주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양쪽 평점이 각각 3.8과 4.1로 낮은 편이었는데(둔산점), 소스가 새거나 하는 포장 및 배달 문제가 많았던 걸로 보였습니다. 보통 평점이 4.5 이하면 주문을 잘 안하게 되는데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문제들로 생각되어서 그냥 주문을 해보았어요.
아래는 요기요에서 보이는 메뉴 일부입니다. 배민에서는 메뉴가 다양한데 요기요에서는 메뉴가 조금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다행히 제가 원하는 메뉴는 있었습니다.
저는 갈릭 바비큐 폭립 세트를 선택했어요. 세트로 주문한 이유는, 최소주문금액이 15,000원인 것도 있지만 3천원만 더 내면 샐러드랑 디저트가 추가가 되니 안 하면 왠지 손해 같더라구요.ㅎ
주문을 마친 뒤 할일을 하고 있는데 딩동~
음식이 왔습니다.
그런데 빕스...
혹시 머니가 없는 거예요? 쇼핑백이 그 흔한 로고 하나 없이 앞뒤로 다 밋밋해요. 이러면 브랜드 이미지가... 얼마 전에 받은 파리바게뜨나 아웃백 쇼핑백과 왠지 비교가 되는 순간입니다. 혹시 아직 배달 시작한지 얼마 안 되서 그런 거라면 앞으로 바뀌는 거겠죠?
다음은 내용물입니다. 종이박스가 뭔가 정갈한 느낌을 주네요.
일회용 식기는 거의 항상 받지 않습니다. 배달의 민족과 마찬가지로 요기요도 일회용 식기 받지 않겠다고 체크하면 다 빼주거든요. 요청사항 안 보고 그냥 다 보내는 사장님도 가끔 계시지만요.
안에 있는 전단지를 펼쳤을 때 보이는 메뉴 일부입니다. 배달 전용 전단지네요. 슈림프 크림 파스타, 그릴드 갈릭 슈림프 등 맛있어 보이는 메뉴가 많이 보여요.
박스를 열었습니다 짜잔~
(물론 플라스틱 뚜껑 다 연 뒤에 찍은 거예요.)
이것저것 자세히 보기 전에 립부터 집어들고 한입 뜯었습니다.
아 너무 맛있자나...
아웃백 폭립이랑 비교했을 때 뭐가 더 맛있는지 말하기 힘들 정도로 맛있었어요. 아마 아웃백이 더 맛있다고 하는 분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폭립 뒤에 소스는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찍어봤자 딱히 더 맛있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칼로리만 늘어나는 것 같았어요.
아래에 깔린 밥은 너무나 맛있었으나 아쉽게도 매웠습니다. 구운 마늘, 통통한 버섯, 파인애플, 파프리카 등을 함께 먹으면서 매운맛을 견뎌냈어요. 부분부분 많이 매운 곳도 있고 덜 매운 곳도 있어서 매운 정도를 정확하게 말하긴 힘드네요.
중간중간에 아니스 씨앗(anise seed)도 섞여있었어요. (오른쪽 사진에 줄무늬 씨앗) 저는 괜찮았지만 이 향을 싫어한다면 씨앗을 쏙쏙 빼내고 먹으면 될 것 같습니다.
샐러드는 그냥 샐러드였고, 피클은 두 개랑 꽁지 부분 하나해서 총 세 개 들어 있었고,
다음은 디저트입니다.
블루베리 치즈케이크예요. 이것도 꽤 맛있었답니다. 얼어 있는 블루베리는 밥을 다 먹을 때쯤이면 대충 녹아 있어서 먹기에 좋았어요.
폭립, 밥, 샐러드에다 디저트까지 있으니 양은 꽤 많았는데 맛있어서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재밌는 영상을 보면서 천천히 한 번에 전부 다 먹어버렸네요.
처음 먹어본 빕스 음식.
메뉴를 잘 선택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대만족이었어요! 살찔까봐 걱정 돼서 자주 먹진 못하겠지만요. 이렇게 먹으면 다음 날은 커피랑 과일로 버텨야 하는 괴로움이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