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매운맛 땡길 때 밥장인 돼지찌개 - 요기요 주문 후기 (비벼먹는 돼지찌개)

by 라소리Rassori 2020. 7. 13.
320x100

상황 설명: 이 가게는 라소리가 인천 송도에 이사온지 얼마 안 됐을 때 주문해서 먹었던 곳! 그 당시 배달의 민족에 나와 있던 밥장인 찌개에 대한 매운 정도 설명은 이러했다.




맵찔이인 라소리는 "순한맛"이라는 설명을 믿고 주문, 그러나 먹어보고는 불닭볶음면 수준의 맵기에 완전 기함...!! 다시는 이곳에 주문하지 않기로 결심했었다. 너무 실망이 커서 블로그 리뷰도 작성하다 말고 그냥 저장만 해두었다.

이게 순한맛일리가 없다는 생각에 혹시 주문이 헷갈린 건가 해서 알아봤지만 찌개의 맛을 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매울 수밖에 없다는 싸장님 말쌈이 돌아왔다. 아니 그럼 "맵찔이도 가능한 순한맛"이란 말을 마셔야죠ㅠ


아무튼 그랬는데 최근 이 가게가 다시 자꾸만 눈에 띄는 것이다. 특히 "밥에 비벼먹는 찌개"라는 밥장인의 컨셉이 한국인으로서 너무나 땡기는 것. 그리고 리뷰에 계속해서 이어지는 사람들의 호평. 그리고 무엇보다...

수정된 맵기 설명이 눈길을 끌었다.


일부 수정은 되었어도 내용상 예전과 다를 게 별로 없는데 사람 심리가 참 이상한 게, 다시 한번 먹고 싶다 보니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 "맵찔이도 OK"라는 말에 집중하게 되고 "신라면 이하 맵기라면 먹을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다 인기 유튜버도 인정했다느니 하는 광고까지 있는 것을 보고 더욱 솔깃솔깃~


역시 내 입맛이 문제였을까...하고 고민고민, 결국 다시 한번 먹어보기로 하고 요기요 앱을 열게 되었다.



주문한 것은 예전에 주문했던 것과 똑같은 비벼먹는 돼지찌개. (계란찜을 서비스로 주는 리뷰 이벤트가 있지만 리뷰를 작성하기 싫어서 참여하지 않았다.)

 

주문을 넣고,

밥장인 도착!


"밥에 비벼 드세요!! 슥!!삭!!"


반찬 오픈!


예전에 시켰을 때랑 똑같네. 내가 단무지를 먹지 않을 뿐, 여기 반찬은 마음에 들어. 집밥 느낌이야.


수저 안 받는 것에 체크했더니 김을 하나 더 주셨구나. (밥이랑 안 먹고 나중에 간식으로 먹었다. 맛은 보통.)


밥 위에 하트 계란프라이도 여전해. 그런데 난 이런 것보다는 노른자 톡 터지는 반숙 계란프라이가 더 좋은데. 이 하트 계란이 밥장인 특색이라서 쉽게 바꿀 것 같진 않아.


김치찌개 오픈!

비벼먹는 김치찌개라서 국물은 별로 없고 건더기 위주


젓가락으로 두부를 잘라서 냠~


스으으읍~ 매워!!!


맵찔이도 OK라면서요!ㅠ 그나마 다행인 건 지난번만큼은 맵지 않다는 거... 신라면과 동급이거나 그보다 살짝 아래 정도 될 듯해.

솔직히 맛있긴 하다. 양념이 맛있어.

(이제 고기 한입 냠~) 고기 쫀독쫀독, 씹히는 식감 좋고~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 리뷰를 보면 극찬이 가득한 속에서 가끔 돼지 잡내가 난다는 리뷰가 있는데 그건 때에 따라 다른 건가봐. 일단 내가 주문한 건 괜찮아.

이제 본격적으로 밥에 슥슥 비벼 먹기! 그러나 난 비벼 먹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그냥 얹어 먹기로~


정말 중독성 있는 맵고 짠맛이야. 도중에 멈출 수가 없어.

더 맵지 않아서 다행이다. 신라면 정도 먹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맵기 정도 "0단계"를 주문하면 될 것 같아. 리뷰에 보니 2단계나 3단계 먹는 사람들이 많던데 정말 대단하다. 역시 한국엔 매운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봐.

정리: 짭짤하면서 화끈하게 매운 음식이 땡길 때 먹으면 좋은 한 끼. 양은 적당한데 그래도 가격이 11,000원이면 가성비는 별로인 듯. 배달비가 천원인 대신 음식값을 높게 받는 건지도.

특이 사항: 체인점인데 매장에서 먹을 수 있는 지점도 있고, 포장/배달만 하는 매장도 있다. 인천 송도의 밥장인 매장은 포장/배달만 가능! 다른 매장 리뷰를 슬쩍 둘러보니 매장마다 양을 조금 더 주는 곳도 있고, 맛도 조금씩 차이가 있는 듯하다.

 

OK, 여기까지 할게요. 그럼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