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 본 얘기 하러 왔습니다!
이번 홈플러스 주문은 펭수 빵 자랑을 얼른 하고 싶어서 포스팅을 조금 서둘러 보았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블로거이신 게으른주부님의 펭수빵 포스팅 보신 분들 계신가요? 그걸 보고 나서 저도 펭수씰이 너무너무 갖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마침 홈플러스에서 펭수빵을 세일하고 있길래 얼른 주문을 해봤답니다. (하나 1,500원인데 150원 할인)
빵은 5가지(러블리 우유롤, 엣헴엣헴 초코꽈배기, 스위뜨 패스츄리, 땅콩 미니샌드, 하이하이 소시지빵)가 있었지만 너무 욕심내지 않고 제가 정말 먹을 것 같은 빵으로 두 가지만 골라봤어요.
우선 "펭러뷰"가 적힌 삼립 자이언트펭 러블리 우유롤롤 170g(574kcal)입니다.
제가 요런 롤케이크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거기다 우유맛이라니 이건 그냥 보기만 해도 거의 취향저격 확실했어요.
저는 이런 빵을 보면 왠지 손가락으로 쿡 찍어서 확 뜯어먹고 싶어져요.
우와~ 딱 봐도 너무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양이 꽤 많았는데 3일 정도에 걸쳐서 다 먹어치우고 말았답니다. 배부르게 밥을 먹은 뒤에도 왠지 디저트로 먹고 싶어지는 빵이었어요.
두 번째 빵은 "흥폭발"이 적힌 자이언트펭 터질듯한 땅콩미니샌드 5입 100g (307kcal)예요.
저는 땅콩을 좋아해서 이것도 잘 먹힐 것 같았어요.
누르지도 않았는데 맛있는 땅콩 크림이 쭈욱~
요것도 나쁘진 않았는데 우유 롤케이크만큼 잘 먹히진 않았어요. 아직 냉장고에 5개 중 4개가 남아있네요. 그냥 우유 롤케이크에 밀려서 손이 안 갔던 것 같아요.
제가 뽑은 펭수씰은 20번과 25번이에요.
일단 "ㅇㅏ..."는 마음에 드네요.ㅎㅎ "펭-빠"는 싫진 않은데 "펭-하"를 더 원했어요. 어쨌든 이런 거 모으는 걸 좋아해서 그냥 요 정도로만 해도 재미있었네요. 😂
다음은 제가 우리나라 고구마 중 가장 맛있게 먹는 친환경 달수고구마 700g이에요. (5,490원인데 할인해서 4,590원)
사실 요즘은 고구마가 별로 당기지 않는데 최근 다시 파리를 부화시키는 중이라 샀어요. 파리가 신기하게도 군고구마만 잘 먹더라구요.
저는 가전제품이 공간을 차지하는 걸 넘 싫어해서 작은 사이즈 에어프라이어를 사서 쓰는데 위의 고구마를 전부 잘라서 넣으면 공간이 아슬아슬하게 꽉 차요.
200도에 30분 돌린 뒤 젓가락으로 찔러보고 안 된 건 5-10분 정도 더 돌려요. 이번엔 뚱뚱한 게 몇 개 있어서 10분 더 돌렸네요. 혼자 먹기에 많지만 식혀서 냉동실에 얼려두면 되니까 문제가 없답니다.
그런데 별로 맛있어 보이지 않죠? 페이크입니다.
똬악 갈라보면 이런 모습!
정말 맛있어요. 이제 파리만 태어나면 되겠네요. 파리는 쪼오금만 먹으니 대부분 제가 먹게 될 거예요.
다음은 서울우유 듀오안이에요. 장 건강을 위해 사보았어요. 위에 붙은 애는 서비스인가봐요.
원래 150ML짜리 4개에 4,980원인데 세일해서 천원 더 싸게 샀어요. 칼로리는 하나당 150kcal예요.
주문 당시 "세계 특허 듀얼코팅 한국산 유산균 듀오락 첨가"와 "건강한 더덕과 홍삼 분말 첨가"라는 말이 눈길을 끌었는데 마셔보니 장에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네요. 제가 웬만한 걸로는 장에 반응이 안 와서 잘 모르겠어요.
맛은 확실히 홍삼의 향이 났는데...
뒤에 있는 성분을 보다가 조금 짜증이 났어요.
원유 72%(국산), 정제수, 설탕, 탈지분유 2.15%(국산), 폴리덱스트로스 2%, 올리고당 1.1%, 포도당, 배농축과즙(국산), 분리유단백, 펙틴, 매실추출농축액(국산), 더덕추출분말(국산)0.1%, 아카시아식이섬유 0.05%, 밀크인헨서, 난황파우더, 합성향료(매실향, 더덕향), 홍삼농축분말 0.01%[덱스트린, 홍삼농축액 40.1%(국산, 고형분 60%, 홍삼성분 70mg/g), 아라비아검], 유산균(Bifidobacterium longum, 듀오락 유산균) 0.0066669%, 효소처리스테비아, 유산균 0.0023%
뭔가 괄호 안에 또 괄호가 ㅎㅎ
요런 건 좀 별로네요. 그래도 나온지 몇 년 된 제품 같던데 효과나 인기는 있나봐요. 품절될 때가 많다고 하네요.
맛은 그리 달지 않아서 좋았어요. 억지로 집어넣은 듯한 홍삼 맛은 오히려 방해인 것 같아요.
다음은 성주 꿀참외 1.5kg입니다. 4천원이나 할인을 해서 8,990원에 샀답니다! 4개 들어 있었어요.
그중 하나가 색깔이 신기해서 꺼내서 씻은 뒤 찍어보았어요. 뭔가 빨강이 섞인 노란색이었어요.
속 내용은 다른 참외로 찍었어요. 제가 귀뚜라미 주려고 하얀 부분을 조금 잘라버리는 바람에 안 이뻐져서... (참외는 귀뚜라미에게 크게 인기 있진 않네요. 먹긴 먹었어요.)
두 참외 모두 맛은 똑같았어요. 적당한 당도에 아주 신선하고 맛있었답니다!
저는 참외를 먹을 때 씨를 빼고(식감이 안 좋아서) 이렇게 한입 크기로 잘라서 포크로 찍어 먹어요. 오늘도 하나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
다음은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풀무원 베트남 포 Pho 쌀국수 4인분 (1인분당 158.5g, 350kcal)입니다. 보통 9천원 가까이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6,990원으로 세일하고 있어서 냉큼 장바구니에 담았어요.
만드는 건 어렵지 않아요. 설명대로 면을 삶는 시간 1분 10초만 철저히 지키면 됩니다. 경험상 요 시간을 조금이라도 넘기면 맛없어지기 때문에 다른 재료를 첨가하려면 미리 다 준비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아, 물을 일반 라면보다 적은 450cc 넣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해요. 물 양 정말 중요해요.
쌀국수를 최대한 맛있게 먹기 위해 세일을 하지도 않는 고수를 샀습니다. (2천원) 홈플러스에 고수라고 검색하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어요. 이때는 검색하니 고수가 딱 나와줘서 정말 다행이었답니다.
뿌리까지 싱싱하게 있어서 예전에 물에 담가놔 봤는데 금세 시들어버리더라구요.
흙에 심으면 어떻게 될지 궁금한데 귀찮아서 안 해봤습니다. 대전에서 살면서 여러 채소를 심어본 결과, "채소는 그냥 사 먹자"로 결론이 났어요.
쌀국수를 만들기 위해 포장에서 재료를 꺼내보았습니다.
대충 퐁당퐁당 집어넣고 다 끓인 뒤 건더기 스프와 풍미유를 뿌렸어요.
그리고 고수 투척!
고수를 씹을 때의 향이 느껴지시나요? 고수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너무나 맛있는 한끼였답니다. 그냥 고수를 씹는 것만으로 스트레스가 확 날아갔어요. 쌀국수는 옆에서 도울 뿐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홈플러스 시그니처 화장지입니다. 천연펄프 3겹에 30m 30롤이고, 3천원 세일해서 11,900원에 샀어요. 무형광, 무인쇄라고 하네요.
평소에 휴지가 얇은 걸 정말 싫어해서 뽀송한 크리넥스 3겹을 써왔는데 홈플러스 제품은 어떤지 궁금했어요.
크리넥스만큼은 아니라도 생각보다는 질이 괜찮았어요. 30롤이나 되니까 앞으로 당분간은 휴지에 대해서는 신경을 꺼도 되겠어요.
오늘은 이상입니다. 장보실 분들은 모두 즐거운 쇼핑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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