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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쓰기 프로젝트/언어공부

중국어♡일어♡영어 독학하기 4 (사랑이란)

by 라소리Rassori 2020.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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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그냥 해보기 시리즈

*판을 펼쳐놓기만 하고 잘 하지 않아서 죄송합니다!
너무 찔려서 오늘은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 코너의 설명과 개요는 이 코너의 1, 2편을 봐주세요.
레벨만 확인하시려면 2편 앞부분만 보셔도 됩니다.

*저는 언어 능력자가 아니고 같이 배우는 입장입니다.
앞으로 저보고 4개 국어 한다고 하시는 분들은
잘 때 지네 나타납니다.^^



◀그냥 해보는 왕초보 중국어▶

 

吃饭了吗? 취판러마 (밥 먹었니?)


너무나 많이 아시는 중국어 표현이죠. 그럼에도 소개하는 이유는 이걸 그냥 그대로 한국욕으로 발음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기 때문이에요.

일단 첫 글자의 발음이 가 아니에요. 우리나라 "치"는 혀가 앞쪽으로 오지만 吃chī는 혀가 좀 더 뒤로 가는 느낌으로 발음해야 해요. 이런걸 "권설음"이라고 하는데 한국말에는 없는 발음이에요. (한글로 적은 발음과 많이 다른 건 제가 다음 사전을 단어에 링크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들어가서 스피커 모양을 눌러서 발음을 한 번씩 들어보세요.)

吃취 뒤에 있는 饭판 또한 한국말엔 없는 발음입니다. 이나 이 아니라 판인데, 판에 피읖을 F로 발음해줘야 해요. 뜻은 "밥"입니다. 발음이 은근 비슷하죠. "Fan 먹어!"라고 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밥 먹어"로 알아들을 것입니다. (그냥 그렇게 외우란 소리입니다.)

둘을 합한 취판은 "밥을 먹다"예요. 한 번 들어보세요. 그 숫자 욕과는 발음이 전혀 다를 거예요. 吃饭

了러 또한 "놈"으로 발음되지 않습니다. 그냥 "러"예요. 이건 여러군데 쓰이지만 여기서는 이미 벌어진 일을 나타내는 동태조사로 쓰였습니다.

마지막에 吗마는 의문사예요. 그렇게 다 합해서 네 글자를 쫙 달아서 읽으면...
그 욕과 비슷하다는 걸 부정할 수는 없네요. (파파고의 취판러마 발음)
 

참고로 너라는 뜻의 你니를 앞에 붙여서 니취판러마? (너 밥 먹었니?) 라고 해도 되고요,

我吃饭 워취판 Wǒ chīfàn (나는 밥을 먹는다.)
想吃饭. 썅취판 xiǎng chī fan。(밥 먹고 싶다.)
吃饭了! 취판러 Chīfànle (밥먹자!)
등의 문장에도 취판을 넣어서 쓸 수 있어요.


그냥 한 번 따라해 보는 일본어

아메츠요쿠 낫테 키마시타
거세졌습니다. (많이 오기 시작했다.)
雨が強くなってきた로 하면 비가 거세졌다 가 됩니다.


그냥 한 번 훑어보는 영어


"연인이 처음 연애를 시작하는 "허니문" 단계일 때
서로 애정과 감사의 말을 퍼부을 것이다." 

- 저의 건성 번역

출처: What makes a healthy relationship?

 

영어는 레벨을 좀 더 올리고 싶으나 제가 원하는 그 특정 레벨을 찾는 것도 꽤나 일이라서 그냥 눈에 띄는대로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 문장에서 나온 shower는 씻는 행위가 아닌 말로 샤워를 시켜준다는 느낌으로 쓰였습니다. "퍼붓다, 쏟아 붓다" 정도로 해석하면 됩니다.

처음 연애를 시작할 때면 저렇게 애정과 감사의 말을 퍼붓는 경우가 많죠. 대표적으로 "얼굴에 김 묻었네, 잘생김", "보고 싶어 미치겠어", "살면서 이런 감정은 처음이야", "세상에 태어나줘서 고마워", "나 같은 사람을 사랑해줘서 고마워," 등등의 말들이 있습니다.

많은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말들은 방귀와 트림으로 교체됩니다. 안 그런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처음과는 같지 않기 때문에 저는 위에서 말하는 "the honeymoon phase"때 일어나는 일들은 별로 믿지 않습니다. 일단 저부터가 그 시기가 지나고 나면 예전같지 않더라구요. (제가 방귀나 트림을 발사한다는 뜻은 아니예요! 저 남자 앞에서 그런 거 안합니다!)

그래서 변하지 않는 사랑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저 자신과 가족만을 사랑하기로 말이에요. 여러 삶을 겪어봤지만 저는 그게 가장 행복하네요. 이것저것 맞추려 애쓰지 않아도 되고 정말 편해요.

각자가 가장 행복할 수 있는 "사랑"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사랑을 찾으셨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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