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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쓰기 프로젝트/언어공부

영어로 1부터 30까지! 라소리의 조카 다니의 목소리로♡

by 라소리Rassori 2020.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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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생초보라면 누구든 도전해 보세요! 생초보가 아니어도 발음은 쉽지 않을 수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영상을 이용해 주세요. 스펠링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자막도 넣었으니 원하신다면 자막을 켜주세요.


*영상에 등장하는 하얀 구슬은 이베이에서 구입한 Hydrogel Gel입니다. 원래는 엄청 작은데 물에 넣으면 크기가 커지고 통통 튀기도 해서 애들이 잘 갖고 논다고 하네요.  

 



아마 거의 한 달 전쯤이었을 거예요. 누군가 "영어로 1부터 30까지"라는 검색어로 제 블로그를 찾아오셨더군요. 


언어 공부 게시판을 열어두고 잘 안 하고 있어서 찔리는데 이건 큰 부담 없이 올릴 수 있겠다 싶었어요. 검색하신 분은 다시 찾아오실 것 같지 않지만 그래도 해놔야만 안심이 되는 별난 성격이라 어쩔 수가 없습니다. (한 달이나 질질 끌긴 했지만)

1부터 30까지의 영어 발음은 저의 조카 다니의 도움을 받았어요. 다니는 9년 전에 미국서 태어난 쪼꼬만 아이지만 말은 큰 애들 못지않게 잘한답니다.

아쉽게도 한국말은 거의 못 해요. 부모가 한국인이라도 미국에서 태어나면 한국말은 잘 못 배우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미국에서 태어난 저희 사촌들도 부모가 노력했는데도 전부 한국말을 못해요. 언어 자체가 영어가 더 쉽고 생활에서도 주로 영어가 쓰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한국말을 시키면 너무 힘들어하더군요. 저도 제 동생과 같은 동네에 살던 시절에 함께 애써봤지만 쉽지가 않았어요. (한국말이 사실 엄청 어려운 언어란 거 아시나요? 우리는 그런 언어를 자유자재로 쓰고 있는 거랍니다!)

미국에서 태어났는데도 드물게 한국말을 잘하는 애들이 있어요. 어떻게 그렇게 잘하냐고 물어보면 보통 조부모가 붙잡고 열심히 가르쳤거나 스스로 한국 문화에 심취해서 빠져든 경우더군요. 그런 케이스는 어른들도 아이들도 정말 대단한 겁니다.


아무튼 그런고로 저의 조카는 네이티브 발음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말을 못 배운 것은 정말 아쉽지만 혹시 나중에 자기 뿌리에 관심을 갖게 되면 배우려 할 수도 있겠죠. 

이번 얘기는 제가 최근에 찍은 디모르포세카(Dimorphotheca ecklonis) 사진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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