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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파리바게뜨 6 - 요기요 주문 후기 (허니본델리슈, 연유브레드, 새우감자봉)

by 라소리Rassori 2020.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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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원래 짜장면을 먹으려고 했는데 막상 아침이 되어 보니 그냥 간단하게 커피와 빵이 먹고 싶어졌어요. 배달앱을 열어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전날 이용했던 파리바게뜨를 또 찾게 되었습니다.

저희 동네인 인천 송도에는 파리바게뜨가 엄청 많아요. 이번에 한번 세어 봤더니 자그마치 일곱 군데나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껏 그중 세 군데를 이용해 봤어요.


지금껏 저 세 곳이 선택된 이유는 빵 메뉴가 괜찮았기 때문이에요. 매장마다 메뉴가 조금씩 다르거든요. (지금 얘기하는 건 배달앱 요기요에서 봤을 때의 기준입니다.)


빵 메뉴 뿐 아니라 음료도 달라요. 심지어 커피를 공장에서 나오는 컵커피만 파는 곳도 있어요. 어떤 곳은 카페라떼가 없기도 하고 어떤 곳은 뜨거운 커피가 없고 아이스 커피만 있기도 해요. 


그러니 저처럼 파바가 많은 동네에 사신다면 어느 매장에 원하는 빵이나 커피가 있는지 한번 쭉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해요. 시간에 따라 빵 메뉴가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답니다.

 

저는 이번에는 송도 퍼스트파크점을 선택했어요. 다른 매장에는 안 보이는 빵들이 있었거든요. 대신 커피가 컵커피밖에 없어서 끝까지 주문을 갈등하다가 그냥 집에 있는 아메리카노를 마시기로 하고 주문했어요.

 

 

이틀 연속으로 파리바게뜨를 찾은 첫 번째 이유는 아메리카노와 맛있는 카스테라를 먹고 싶어서였어요. 두 번째 이유는 요기요에서 파리바게뜨 5,000원 할인 행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할인행사를 한다고 해도 먹기 싫은 걸 억지로 주문하진 않아요. 그만큼 이날은 카스테라와 아메리카노를 먹고 싶었답니다.

아래는 제가 얼마 전부터 찜해 둔 카스테라예요. 제품명은 허니 본 델리슈 (Honey Bon Délicieux)입니다. (4,200원)

 

총 내용량 250g에 100g당 290kcal예요. "황금빛 꽃 꿀에 목초란의 부드러움까지 더한 허니 카스테라"라고 아래 빵 포장에 적혀 있네요.

 


아래 사진에서 보면 "본 부분을 뜯어 내시면 제품을 손쉽게 꺼내실 수 있습니다."라고 되어 있는데 저는 안 뜯고 그냥 꺼내고 싶었어요.

 

생각처럼 되진 않더군요.

 

처음부터 말 들을 걸...하며 시무룩하게 포장을 뜯었습니다. 점선이 있어서 살살 뜯으니 깔끔하게 뜯겼어요.

 

이번엔 안 부서지게 잘 꺼냈습니다. 파바 포장 연구하신 분들 천재인가봐요.

 

먹다가 위에 있는 게 종이란 걸 발견했습니다.
카스테라 첨 먹어본 사람처럼 왜 이래...

 
이름에 "허니"가 들어가는 것에서 짐작했지만 먹어보니 역시 너무 달았어요. 조금만 덜 달면 완벽...도 아니었어요.

기본적으로 촉촉하고 맛있었지만 종이 포장 때문인지 한조각씩 베어물 때마다 살짝 종이향 같은 게 느껴졌어요. 전 코가 엄청 좋아서 이런 걸 남들보다 잘 느낀다는 걸 참고해 주세요.

어쨌든 아메리카노와 카스테라를 먹었다는 것 자체로 만족이었습니다.

다음은 혼자서도 즐기는 연유 브레드입니다. (2,300원, 128g에 500kcal)


파리바게트 연유브레드가 그렇게 맛있다는데 이름만 들어도 어떤 맛인지 상상이 되고, 너무 달 것 같고, 거기다 양이 너무 많아 보여서 매번 사지 않게 되었어요.

그런데 오늘 보니 이렇게 작은 사이즈로도 나오더라고요. 이때 안 먹으면 평생 연유 브레드의 맛을 못 보게 될 것 같아서 한번 사 보게 되었습니다.


이건 어째 메뉴 사진보다 실물이 훨 낫네요.

 

엄청 달 거라 생각했는데 위쪽을 포함한 가쪽만 달고 속은 그냥 부드러운 흰빵이어서 의외로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달기로만 따지면 위의 카스테라가 더 많이 달았습니다.

연유 특유의 맛 때문인지 은근히 자꾸 손이 가는 빵이었어요. 빵이 용기에 붙어 있어서 아무리 노력해도 빵이 깔끔하게 뽑혀 나오진 않았어요. 

 

다음은 새우감자봉이에요. (2,300원, 95g 345kcal)

빵의 크기에 비해서 칼로리가 높네요. 일단 튀겼다 하면 칼로리 부분은 포기해야겠죠.

 

 


속이 좀 비어 보이는데 실제 먹어보면 그렇지 않아요. 베어물 때마다 새우살과 함께 감자 무스가 찍찍 튀어나온답니다.

전자레인지에 20초 데워 먹었는데 맛만 보려고 가위로 얇게 잘라서 먹다가 결국 그대로 다 먹어버렸어요. 안에 내용물도 맛있는데 빵 부분도 떡 같은 게 아주 맛있는 빵이었어요.


소스가 달달하면서 약간 매콤한데 일반 어른들은 거의 못 느낄 듯한 맵기예요. 유치원 아이 정도 되면 맵다고 윽 할것 같아요. (제가 어린 조카들이 있어서 좀 압니다ㅋ)

 

힘드니까 나머지 빵들 리뷰는 내일 할게요.

그럼 오늘은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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