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에서 필터 마스크를 공짜로 줬어요!

by 라소리Rassori 2020. 4. 25.
320x100

오늘 아침 현관 밖을 보니 이런 까만 봉지가 문에 걸려 있었습니다. 수상해 보여서 건들지 않으려다가 우산을 가져와서 툭툭 찔러봤더니 뭔가 가벼운 물건 같더라고요. 슬쩍 안을 보니 나쁜 물건은 아닌 듯해서 일단 안으로 갖고 들어왔습니다.

 

안에는 이런 물건들이 들어 있었어요. 방진복 소재의 마스크 본체 하나와 필터 10장이었습니다.

 


알고 봤더니 제약 및 바이오 업체인 셀트리온이 인천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필터 마스크 16만장을 제가 살고 있는 인천 연수구에 기탁했다고 해요. 평소에 좋아하는 기업이고, 화장품도 셀트리온 것을 많이 쓰고 있는 입장이라 이렇게 보니 신기하고 반가웠어요. 

뒷면을 보니 메이드인 미얀마라고 적혀 있네요. 지금 검색해 보니 뉴스에도 나와서 보니까 성능은 KF80과 유사하다고 해요.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병원 근무자는 KF94와 KF99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지만, 일반 시민은 KF80이나 방한용 마스크를 사용해도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바가 있죠. KF94와 99는 구멍이 너무 촘촘해서 일상 생활을 하기엔 너무 숨이 막힌다고 해요.

미국에선 생리대를 개조해서 얼굴에 붙이고 다니는 웃픈 일도 벌어지고 있던데 어찌됐든 호흡기라도 그렇게라도 방어를 해두면 일단은 안심이 되는 것 같아요.


꺼내보니 이렇게 생겼어요 나쁘지 않네요.


필터는 여기로 넣는답니다.


이제 이 필터를 안에 넣어 볼게요.


필터를 집어넣은 모습이에요.
울룩불룩한 것 없이 깔끔해 보입니다.


 

써 보니 중간이 많이 뾰족하고 불룩해서 숨쉬기에 편했습니다. 다만 형태가 너무 반듯하게 솟아 있다 보니 모습은 조금 웃겼어요. 그래도 이제는 여러 종류의 마스크를 쓴 모습에도 많이 익숙해졌네요.

토요일인 오늘, 저의 지인들은 공적 마스크를 사러 밖을 돌아다니더군요. (귀찮게도 아파트 건물 바로 앞에서 스치듯 만났습니다.) 평일에 못 사면 그렇게 주말에 살 수 있으니 참 좋은 거 같아요.

공적 마스크가 알고 보니 한 종류가 아니더라고요. 저번에 제가 샀던 건 마스크 두 개가 하나의 비닐 안에 들어 있었는데(예전 저의 공적 마스크 포스팅) 마스크가 각각의 비닐에 하나씩 들어 있는 것도 있대요.

저의 별난 지인 A는 약국에 들어가서 물어 보고 각 비닐에 든 것이 아니라면 안 사고 나와서 다른 약국으로 간대요. 아무래도 위생상 각 비닐에 포장된 것이 더 좋다나요?

대체 왜 그런 걸로 여러 약국을 돌아다니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아무튼 공적 마스크도 그렇게 차이가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럼 전 이만!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