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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예스 홈셰프 (반찬집) 인천 퍼스트월드점 후기 - 고등어조림, 해물부추전

by 라소리Rassori 2020.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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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길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반찬집 이야기입니다!

간판보다는 가게 문 앞에 "반찬"이라고 크게 적힌 입간판 때문에 눈길이 가게 되었어요.

간판엔 홈셰프라고 적힌 줄 알았는데 사진에서 다시 보니 "Yes 홈셰프"였네요.


들어가자마자 제가 좋아하는 멸치오니기리가 보였어요. 그런데 전 까다로워서 이렇게 랩에 꼼꼼하게 닿은 건 떡이든 밥이든 좀 꺼려지더라구요. 그냥 비닐은 차라리 괜찮은데 랩은 특유의 냄새가 있어서요.


이 스프링롤은 엄청 괜찮아 보였어요. 채소를 너무 안 먹어줬다 싶을 때 이거 하나 먹으면 마음이 좀 놓일 것 같아요. (그래도 전 갈아서 쭉 마시는 게 훨씬 좋지만요.)


이제 본격적으로 반찬 구경에 들어갑니다.

 

 

 

 

 


김치 종류랑 국 종류도 많았는데 제 걸음 걸이에 맞춰서 후딱 찍느라 이렇게만 찍어왔어요. 다음에 가면 생땅콩조림이랑 문어조림을 사보고 싶네요. 달래무침도 조금 당겨요.

이날은 아래의 두 가지를 샀어요. 원래 이런데 가면 뭐 살지 좀 고민하는 편인데 이번엔 보는 순간 바로 이거닷! 하면서 팍팍 고르게 되었어요.

 

 



요렇게 집에 들고 왔어요.


홈셰프 인천 퍼스트월드점 032-858-1321
(비닐엔 예스가 안 적혀 있네요.)



고등어조림 9,000원


갓 지은 흰쌀밥이랑 먹기 위해 오랜만에 밥솥을 돌렸어요. 그러는 동안 못 참고 조금 먹어보았답니다.


고등어는 구이든 조림이든 다 좋아하지만 가시 발라서 먹는 것 자체가 번거롭다보니 잘 사게 되진 않아요. 이번에 꽤 오랜만에 먹어보는 거였는데 별로 안 짜고 별로 맵지도 않고 너무 맛있었어요!

고등어도 아주 신선한 걸 썼다는 게 느껴졌어요. 역시 생선 요리는 생선의 신선도가 생명이네요.



아래에는 엄청나게 큰 대왕 무도 있었어요.


무는 그냥은 맛이 없어도 어묵, 돼지갈비찜, 고등어조림 등에 들어가면 정말 맛있어지죠! 전 이걸 밥이랑 먹는 걸 정말 좋아해요. 보통 고등어조림에 든 건 너무 짠데 이건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간이 딱 알맞았습니다.


밥이 다 되어서 그 위에 바로 얹어서 먹었어요. 밥에서 김이 너무 나는 바람에 겨우 사진을 찍었네요.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밥이 많았는데 순식간에 다 먹게 되었답니다. 카레도 밥을 많이 먹게 되어서 체중 관리에는 위험한데 이것도 만만찮은 것 같아요. 짭짤하면서, 속살은 감칠맛 나게 싱거우면서, 살짝 매콤하고 달짝하기도 하면서, 계속계속 먹게 되는 반찬이었답니다.

고등어를 아무리 좋아해도 내 입맛에 딱 맞는 고등어조림은 찾기가 쉽지 않던데 여기 건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일단 음식이 깨끗한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정말 깔끔하고 괜찮았어요. 

 

해물 부추전 5,000원


반찬집에서 찍은 사진이 더 실물의 느낌에 가깝네요. 작고 동그란 전이 네 개 들어있었고, 제가 반찬집에서 사진을 찍은 뒤 랩에 둘러졌어요. 그래도 그렇게 딱 붙진 않게 포장이 되어서 집에 오자마자 얼른 뜯어냈답니다. 긴 직사각형 용기는 스티로폼이 아닌 종이여서 좋았어요. 


크기가 작아서 작은 프라이팬에 간단하게 데울 수 있었어요.


통통한 오징어가 보이는 부분을 쫙쫙 찢어서~


간장에 콕 찍어 먹었답니다. 


배가 불렀지만 너무 맛있어서 하나를 다 먹어버렸네요. 제 입맛엔 간장 없이 그냥 먹는 게 더 맛있었어요. 해물이 많은지 적은지에 대해서도 생각을 못 하고 그냥 맛있게 먹었어요. 통통한 오징어가 씹힐 때마다 특히 좋았습니다. 남은 건 좀 귀찮아도 에어프라이어로 더 바삭하게 구워봐야겠어요.



예스홈셰프는 2020년 4월 29일 현재로서는 송도와 분당 쪽에만 있는 체인점인 듯해요.

송도에서 찾아가실 분들은 글로벌캠퍼스점이나 제가 갔던 인천 퍼스트월드점을 이용해 보세요.


지도에는 위치가 틀리게 나와서 위 이미지에 제가 갔던 곳을 빨갛게 표시해 두었어요. 이미지를 누르면 카카오맵 농협이 뜰 거예요. 가게는 농협 바로 옆에 있습니다.

동네에 이런 반찬집이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 같아요. 먹고 싶은 게 있으면 간편하게 사오면 되니까요.

반찬집은 많아도 청결함과 입맛을 다 만족시키는 가게는 찾기 힘들던데 마음에 쏙 드는 곳을 찾아서 기분이 좋네요! 왠지 이런 곳이 주위에 더 있을 듯한데 나중에 또 찾아봐야겠어요. 그럼 전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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