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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뚜레쥬르 4 - 배달의 민족 후기 (구운 치즈케이크 빵, 햄앤 포테이토 샐러드 샌드위치, 플레인 스콘, 부추계란빵, 카페라떼)

by 라소리Rassori 2020.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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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오랜만에 뚜레쥬르와 배달의 민족을 이용한 후기입니다. 

제가 이용한 곳은 저번처럼 송도 그린워크점이에요. 저희집에서 유일하게 주문이 가능한 매장이랍니다.

어느새 최소주문금액이 15,000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네요 배달팁은 그대로 2,000원이었습니다.


원래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메뉴에 비비고 단호박죽과 소고기죽도 있었어요. 둘 다 280g입니다.

 
아래는 제가 주문한 다섯 가지입니다.



주문을 넣고 뚜레쥬르가 왔는데...

웬일인지 영수증이 오지 않았네요.
이런 적은 처음이에요.


카페라떼 3,000원
330ml에 180kcal


커피가 캐리어에 따로 오긴 했는데 이 모양으로 왔어요. 사실 처음에도 이랬는데 배달 시작한지 얼마 안 된 것 같아서 그때는 쓴소리를 안 했어요. 그런데 한 달이 훨씬 넘게 지난 아직까지도 이러니 좀 그러네요. 


다들 접착력이 있는 음료 포장용 비닐로 덮은 뒤 뚜껑을 덮어서 새지 않게 해 주는데 랩에다 고무줄이라니... 이러면 항의도 좀 받을 것 같은데 안타깝네요.

다행히 샌 것 치고 커피가 많이 줄어들진 않았어요.


그런데 더 큰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바로 커피의 맛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뚜레쥬르 커피를 맛있게 마셔 왔는데 이번 커피 같은 건 처음이었어요. 뚜레쥬르 카페라떼가 원래 진하고 맛있는데 이건 너무 묽어서 이대로는 마실 수가 없었어요.

결국 저번에 지인에게서 받은 율리어스 마이늘 커피를 조금 섞어서 마셨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뚜레쥬르가 왜 이러는 건지...

부디 나아지길 빌며...

빵을 하나씩 꺼내 보기로 했습니다. 이날 날씨가 흐렸기 때문인지 사진도 어둡네요.



우선 햄&포테이토 샐러드 샌드위치입니다.
5,800원, 330g에 735kcal
(엌 칼로리가... 이미 다 먹은 지금에야 봤어요...)

 

겉은 일반 식빵이고 중간은 옥수수 알이 간간이 씹히는 옥수수 식빵이었어요. 오이, 햄, 치즈, 감자 샐러드, 채소 등이 푸짐하게 들어있습니다.

 

 


먹어보니 생각보다 많이 달았습니다. 이때까지 먹은 뚜레쥬르 샌드위치는 별로 달지 않았는데 이건 너무 달았어요.

먹다 보면 이런 단맛에 쉽게 익숙해질 위험이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달긴 해도 맛있긴 맛있었거든요. 이렇게 너무 단 샌드위치는 건강에 좋을 리가 없는데 좀 덜 달게 만들어 주면 좋겠어요. 칼로리도 좀 낮출겸 해서요.

 

구운 치즈케이크 빵 (신제품)
3,500원, 135g에 505kcal



작을 줄 알았는데 웬일로 생각보다 많이 컸어요.


적당한 크기로 잘라 보겠습니다.


케이크 위엔 살짝 새콤한 과일맛이 살짝 나는 나파주가 덮여 있고, 안쪽엔 맛있는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 있었어요.

달았지만 일반 케이크 이상으로 달진 않았어요. 빵 부분이 좀 많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데 그래도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어요.

고소하면서 달달한 게 중독성이 있는 빵이에요. 조금만 먹고 냉장고에 넣어두려 했는데 뭣에 홀린 듯이 다 먹어버려서 멘붕이 왔답니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아예 이 빵엔 근처도 안 가는 게 좋겠어요.



담백한 부추 계란빵 (신제품)
2,300원,
94g에 295kcal


왠지 대전 성심당의 부추빵이 생각나서 사보았어요. 속이 어떤지 한번 볼게요.


나름대로 푸짐하게 들어있네요.


클로즈업해 봤습니다.


이건 어른들 입맛에 잘 맞지 않을까 싶어요. 속은 거의 달지 않고 빵 부분은 평범한 모닝롤 정도의 당도로 부담없이 먹을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성심당 부추빵에는 비할바가 못 되지만 이 빵만의 수수한 맛이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시킨 빵 중에서 호불호는 가장 클 듯한 느낌이네요.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플레인스콘 1,600원
67g에 295kcal


이번 빵들은 어째 칼로리가 다 생각보다 높네요. 저는 먹기 전엔 웬만하면 칼로리를 안 봐서 지금 리뷰 쓰면서 처음으로 확인해 보는 중인데 오늘따라 보는 것마다 충격입니다. 이 작은 것마저 거의 3백 칼로리네요.


스콘의 특성상 너무 잘 부스러져서 칼로는 못 자르고 조금씩 부러뜨려 보았습니다. 스콘은 속은 없기 때문에 딱히 사진을 찍을 필요가 없겠지만 그래도 한번 해보았어요.


사실 이번 주문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은 이 스콘이었습니다. 평소에 스콘의 퍼석함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잘 먹지 않는데 요즘 자꾸 스콘을 생각해서인지 커피와 함께 먹고 싶어졌어요.

다행히 달지 않고 제 취향에 잘 맞았습니다. 그리 고급스러운 맛은 아니어도 씹으면 씹을수록 점점 더 고소해지는 게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이번 주문에서는 커피에 많이 실망하고 샌드위치에 조금 실망했지만, 다행히 나머지는 다 마음에 들었네요.

솔직히 뚜레쥬르에서는 추억의 사라다 고로케를 비롯한 고로케들만 계속 나와 준다면 저는 만족입니다. 가능하면 커피의 맛도 최대한 일정하게 유지시켜줬으면 좋겠어요.

그럼 이번 리뷰는 이상입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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