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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던킨 도너츠 6 - 배달의 민족 주문 후기 (커피젤리 콜드브루 연유 라떼, 브롤스타즈 링도넛, 푸로스트콘밀크 타르트, 오리지널 핫도그)

by 라소리Rassori 2020.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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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2020년 5월 9-10일)엔 배민에서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를 무려 4천원씩이나 할인하고 있더군요. 처음에 보고는 이제 이런 거에 안 넘어간다고 생각했어요. 난 진심으로 꼭 먹고 싶은 것만 주문하겠다고 결심했죠.

근데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주문했습니다.

제가 주문한 곳은 던킨 도넛 송도신도시점이었어요. 최소주문금액은 12,000원, 배달팁은 2,000원이었습니다.

 

아래처럼 요런 메뉴도 있더군요. "밥하기 싫은 날 세트"라니 이름이 재밌습니다. 너무 바쁘고 메뉴를 고를 정신조차 없을 때 그냥 이거 눌러서 주문하면 되겠어요. 

 

아래는 제가 주문한 네 가지에요.

또 기간 한정 도넛들이 여러 개 나와 있어서 그중에서 두 개를 골라봤어요.

 

핫도그는 원래는 브리오슈 핫도그라는 이름이었는데 오리지널 핫도그로 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그냥 이름만 바꾼 거 같지만 최근 왠지 자꾸 핫도그가 땡겨서 주문해 보기로 했어요.

 

커피는 처음 보는 게 있었어요. "커피젤리 콜드브루 연유라떼."

너무 달까봐 걱정은 되었지만 "츄잉한 커피젤리"라는 게 뭔지 궁금해서 주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달지 않게 해 달라는 요청사항은 일부러 적지 않았어요.

 

주문을 넣고,

던킨이 도착했습니다.

 

종이백 안이 푸짐하네요.

 

우선 커피입니다.

커피젤리 콜드브루 연유라떼 4,500원
388g에 310 kcal

 

여기는 찍찍 붙는 비닐로 잘 포장해 주었네요. 전혀 새지 않았습니다. 이게 보통의 배달 음료 포장 방식인데 말이에요.

 

얼음은 최대한 적게 넣어 달라고 말하는 걸 깜박했어요. 전 얼음을 싫어하거든요.

 

다행히 그리 많이 들어있진 않았어요.

얼음을 다 건져 낸 다음, 가장 궁금했던 커피 젤리를 저번에 요거트 사은품으로 받은 나무 스푼으로 떠 보았어요. (제 음식 리뷰는 이렇게 은근히 시리즈 물이랍니다.ㅋ)

 

맛은 걱정했던 만큼 달지 않고 꽤 맛있었어요. 특히 커피 젤리가 적당히 단맛에 쫀득쫀득해서 계속 건져 먹게 되더군요.

제 기준에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할 맛이 아닐까 싶어요. 단커피 싫다는 사람도 막상 줘 보면 정신없이 마시는 걸 많이 봐서 더 그런 생각이 드네요.ㅋ

 

브롤스타즈 링도넛 1,900원
56g에 245 kcal

 

브롤스타즈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반가운 콜라보일 듯합니다.

이 도넛은 아래에 보이는 브롤스타즈 스파이크 필드 도넛이랑 많이 갈등하다가 결정한 거예요. 아래 사진의 도너츠는 안에 스트로베리 필링이 들어 있었거든요.


그런데 모양은 위에 것이 예뻤어요. 결국 모양에 지고 말았습니다.

 

스트로베리 필링이야 다른 기존 도넛에도 들어 있지만 요렇게 브롤스타즈 코인 모양이 있는 건 기간이 지나면 다시 먹어볼 수 없는 것이죠.

새로 나오는 것마다 다 먹어 볼 수 없으니 이렇게 매번 고민 끝에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필링 없이 그냥 중간에 구멍이 있는 도넛이에요. 위에 덮인 토핑은 초콜릿과 바나나 맛인데, 특히 바나나맛 나는 부분이 바나나 우유처럼 아주 맛있었답니다. 초코맛과도 잘 어울렸어요. 필링이 있는 것과 비교했을 때 결코 덜 달지는 않았기 때문에 필링이 없는 허전함은 전혀 느낄 수가 없었어요.

맛은 좋은데 귀여운 그림을 부숴야 하는 게 아깝다는 것이 이 도넛의 단점이라면 단점이었네요. 아이싱이 우수수 떨어지는 거랑요. 


왠지 미안 ㅋㅋ


 

푸로스트콘 밀크타르트 1,900원
72g에 355 kcal

 

위 사진은 크림 위에 비닐이 붙어 있는 거고, 아래는 비닐을 떼낸 것입니다.

 

중간을 움푹 파서 우유 크림을 잔뜩 담은 형식이었어요.

 

가쪽 부분은 푸로스트콘 때문에 바삭바삭 거리는 게 식감이 특이하고 맛있었어요.

중간에 우유크림은 나쁘게 말하면 약간 기름 덩어리 같은 느낌이 있었으나 많이 달지 않고 순해서 그럭저럭 먹을만했어요. 개인적으로는 크림보다는 그 주변이 맛있었네요.

 

오리지널 핫도그 3,700원
120g에 350kcal

브리오슈 핫도그를 이름만 바꾼 건가 했는데 역시 박스에는 브리오슈가 적혀 있었어요. 그런데 예전에 주문했을 때와는 달리 홀그레인 머스타드 소스와 케첩이 따로 왔어요. 예전에는 박스 위에 사진처럼 모든 게 뿌려져 있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소시지와 빵만 허전하게 있네요.

근데 이게 정말 보기보다 맛있거든요. 제가 지금까지 이걸 반년에 한 번 정도 먹어서 이번에 벌써 세 번째 먹는 거예요. (건강 생각해서 참아서 이 정도ㅎ)

그런데 이 핫도그는 오븐에서 바로 나와서 뜨거울 때 먹어야 맛있어요. 그냥 이대로 먹어도 괜찮지만 뜨거우면 훨씬 더 맛있어진답니다.

 

소시지에 칼집을 내고 에어프라이어에 실리콘 에프팟을 넣은 뒤 거기에다 200°C에 5분 좀 넘게 구웠어요.

 

이제 소스를 뿌릴 준비가 되었습니다. 맛있는 냄새가 온 집에 진동합니다.


소스 쫙쫙~♡

 

 

그리고 중간을 와그작!!

 

크~ 바로 이 맛이에요!

소시지가 뽀득거리면서 육즙이 팍팍 터지는 게 정말 맛있었어요. 딱히 렐리시relish나 사우어크라우트sauerkraut 같은 다른 재료가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엄청 고급 소시지인 건 아닌데 이것 자체로 맛있어요. 굳이 비교를 하자면 제 입맛에는 명랑핫도그의 소시지보다 이게 더 낫게 느껴져요.

중간을 베물어 먹은 뒤엔 반으로 뚝 갈라서 중간부터 먹었어요. 소시지가 탄력이 있어서 잘 부러졌습니다. 저는 항상 이렇게 가장 맛있는 부분부터 먹는답니다.

간만에 싼 가격에 맛있고 다양한 먹거리를 즐겼네요. 그럼 이번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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