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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온라인 쇼핑

홈플러스 후기 16 - 마포식 양념 수제 돼지갈비, 친환경 깻잎, 풀무원 고소 쌈장

by 라소리Rassori 2020.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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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식 한돈 수제 포갈비 (양념 돼지갈비)
900g, 행사 가격 10,900원

 


이번엔 양념갈비를 집에서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국내산 돼지고기 71%에 숯불 돼지갈비 양념장이 29%인 제품입니다. 5월 1일에 구입해서 거의 바로 먹었는데 유통기한은 5월 4일까지였어요. 냉동이 아닌 냉장 제품이었고요.


저번에 저의 이웃 블로거 지티에치님이 조언해 주신 대로 이번에는 초벌로 살짝 삶은 뒤에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보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엔 뼈까지 있으니 그렇게 하는 게 더 안심이 될 것 같았어요.


고기가 신선하고 좋아 보였습니다.


살짝만 삶아서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야겠어요.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삶기 시작하니 좀 더 오래 확실히 삶고 싶어졌어요.

주위에 가족이나 친구들이 있었다면 구워먹는 갈비에 뭐 하는 짓이냐고 달려들었을 것 같네요. 혼자 있으니 아무 실랑이 없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좀 너무 삶은 것 같은 돼지갈비를 에프팟으로 옮겨서 노릇하게 구웠습니다.


아래쪽에 허옇게 굽히지 않은 것들을 위로 계속 올려가면서 구석구석 골고루 구웠어요.


꼼꼼하게 굽느라 이번에도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역시 뭐든 사 먹는 게 최고라고 생각하면서 채소를 준비했어요. 상추는 있었지만 깻잎이 없어서 깻잎은 고기 주문할 때 함께 주문했어요.

친환경 깻잎 1,590원


집에 쌈장이 없어서 쌈장도 함께 주문했어요.


풀무원 고소쌈장 360g 3,990원


처음 보는 짜먹는 쌈장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양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가장 작은 걸로 사도 다 못 먹고 상해서 버리게 되는데 이건 다 못 먹고 버릴 확률이 거의 100%네요. 튜브형이라서 당연히 양이 적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앞으로는 용량을 잘 확인해서 사야겠습니다.

견과류가 들어 있다고 해서 어떨까 했는데 그냥 일반 마늘 쌈장이 나았어요.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느끼기엔 견과류는 쌈장에 별로 어울리지 않는 것 같네요.

다행히 맛이 없는 건 아니어서 그럭저럭 쌈밥에 잘 곁들여 먹을 수 있었습니다.


푹 삶은 양념갈비를 구운 거라서인지 고기가 조금 말라 보이네요.


그래도 충분히 맛은 있었답니다. 양념 돼지갈비란 게 어지간해선 맛없기 힘드니까요.

밥 없이 깻잎과 쌈장하고만 먹어보기도 했습니다. 깻잎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이렇게 먹는 것도 맛있었어요.


깻잎 없이 가장 평범하게 상추 쌈밥도 싸먹어봤어요. 두말할 것 없이 맛있었어요.


고생은 좀 했지만 돼지갈비를 원없이 먹을 수 있었네요. 제가 그냥 굽지 않고 삶아서 구운 거라 뭐라 정확히 말하긴 힘든데 그냥 고기를 마음껏 먹기엔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간은 부분부분 약간 짜다고 느낄 수도 있을 듯한데 먹으면서 불편한 건 못 느꼈어요.

홈플러스에서의 평은 양 많고 맛있다, 맛있어서 여러번 샀는데 이번 건 별로다, 맛있는데 냄새가 살짝 난다, 식당 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맛있다, 짜고 달다, 정말 맛있다, 별로다, 늘 애용한다 등 여러가지가 있었어요.

냄새 부분은... 돼지 갈비는 찜 요리도 그렇고 뼈 주위에 살짝 누린내 있을 때 있잖아요. 전체적으로 그런 건 아니고 어쩌다 그런 게 조금씩은 있었는데 불쾌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불쾌할 정도는 어떤 거냐면, 먹다가 누린내 나서 한숨이 팍 나오는 것인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는 거예요.

에프팟에는 이번에도 역시 많은 기름이 나왔어요. 저는 고기 맛이 약간 떨어지더라도 이렇게 푹 삶고 기름을 빼는 게 먹을 때 마음은 편하네요.

 

나름대로 채소와 함께 건강하게 먹긴 했는데 과식을 해서 이게 건강하게 먹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과식은 몸에 나쁘니까요.

이번 리뷰는 이상입니다. 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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