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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온라인 쇼핑

QCY T5 블루투스 이어폰 후기, 리디북스, 오더블 닷컴 등 오디오북 이북(e북) 수다

by 라소리Rassori 2020.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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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제가 쓰는 블루투스 이어폰 이야기입니다. 충분히 써보고 후기를 올리기 위해 포스팅 작성을 미뤘는데 어느새 사용한 지 벌써 한 달이 넘어가네요. 4월 초에 옥션에서 해외배송으로 구입하고 아마 2주가 더 넘어서 물건을 받은 걸로 기억해요.

중국에서 바로 오는 것이어서인지 가격이 많이 할인 되어서 총금액이 배송비 없이 19,360원이었어요. 옥션에서 매달 주는 쿠폰으로 2,640원 할인받은 가격이었구요. 정말 싸게 산 거라 뿌듯했어요!

제가 이 이어폰을 사게 된 계기는 바로 가수 데프콘이에요. QCY T1이 처음 나왔을때 데프콘이 가격 대비 음질이 괜찮다고 극찬을 하는 걸 봤거든요. 전문적으로 음악을 하는 사람이 그렇게 말하니까 그때부터 관심이 쏠리더군요. 

그래도 좀 너무 저가형이다보니 선뜻 사게 되진 않았어요. 근데 일단 한 번 관심이 가서인가, 계속 보게 되고 사람들 후기도 자꾸 보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작년 가을에 T5가 나왔을 땐 아무래도 한번 사봐야겠다는 생각이 확실하게 들었어요. 중국이 우리나라처럼 숫자 4를 싫어해서 4는 건너뛰고 나온 거라지만 시리즈가 계속 나온다는 사실 자체에서 조금씩 더 믿음이 생겼어요.

그러다 결국 올 4월 초에 질렀죠.

주문한 뒤 하도 안 와서 잊고 있었는데 어느날 작은 박스가 도착했어요. 열어 보니 아래의 두 가지가 들어있었어요. QCY T5 TWS 스마트 이어버드라고 적힌 본 제품과 인조가죽 백입니다. 

 

 

박스 오픈!


이 안에 이어폰이 들어 있어요.


짠!


충전기에서 이어폰을 꺼낸 모습입니다.
무게는 아주 가벼워요.
다시 끼울 땐 자석 때문에 알아서 착착 감겨 들어가요.



충전기 뒤쪽이에요.
아쉽게도 C타입이 아니고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이에요.


아래는 박스 안에 있던 나머지 내용물입니다.

한글 설명서는 인터넷에 많이 돌고 있는데, 저는 설명서보다는 검색해서 블로그 후기로 대충 사용법을 파악했어요. 사실 이런 건 폰에 블루투스 연결만 하면 거의 끝이기도 하구요. 


폰에 블루투스를 켜둔 뒤 충전기에서 이어폰을 꺼내면 이어폰에서 불이 반짝이면서 쉽게 연결이 되더라구요. 

이어폰에 꽂는 이어팁은 스몰, 미디엄, 라지가 있었는데 미디엄이 원래 꽂혀 있는 거예요. 저는 제 귀엔 라지가 맞지 않을까 해서 라지로 바뀌어 봤는데 귀에 잘 안 들어가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원래대로 미디엄으로 바꿨더니 아주 잘 맞았어요.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이라기 보다 주의해야 할 점은 동그란 부분이 터치가 되기 때문에 이어폰을 만지려면 길쭉한 몸통 부분을 만져야 한다는 거예요. 이어폰이 빠질까봐 무의식적으로 동그란 부분을 꾹꾹 누르게 되는데 그러니까 자꾸 일시 정지되거나 한쪽만 꺼지거나 하는 일이 생기네요. 제가 블루투스 이어폰은 지난 수년간 많이 사용해봤는데 동그란 부분에 터치 기능이 있는 건 처음 사용해 보거든요.

그런데 터치 작동 부분은 손이 너무 건조하거나 차갑거나 하면 잘 인식이 되지 않더라구요. 제품을 아주 잘 만들긴 했는데 터치 정확도는 좀 떨어지는 기분이에요. 특히 빨리 재생을 멈춰야 할 때는 급하게 눌러서인지 더 안 돼요. 그래서 급할 땐 그냥 잠깐 귀에서 뽑아서 주머니에 넣어버리게 되네요.

터치는 뭐 이것저것 있던데 중요한 것만 말하자면

 

1. 오른쪽 걸 두 번 톡톡 치면 일시정지가 되고, 다시 두 번 치면 다시 재생이 돼요.

2. 왼쪽을 길게 누르면 이전곡, 오른쪽을 길게 누르면 다음 곡이고요,

3. 왼쪽을 세 번 치면 구글 어시스턴트나 시리 등이 나와요. 

전 주로 1번만 사용한답니다. 마음이 급할 때 말고는 대부분 잘 작동돼서 편하게 쓰고 있어요.

주위에 보니까 업무상 전화 통화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이런 이어폰 말고 최소 10만 원이 넘어가는 이어폰을 사더군요. 블로그 리뷰 보면 이 제품이 전화 통화도 잘 된다고 하던데 그래도 전화 통화가 중요한 분들은 아무래도 비싼 걸 사는 게 안전하지 않을까 싶네요.

배터리는 계속 켜두면 4시간 정도 간다고 해요. 저는 보통 산책을 하면 2시간 정도 이내에 집으로 돌아오는데 중간중간에 사진을 찍느라 자꾸 꺼둬서인지 배터리가 별로 줄어들지 않더라고요. 80% 밑으로 떨어지는 걸 거의 못 본 거 같아요.

참고로 저는 산책하면서 듣는 게 음악이 아니에요. 저는 생각을 해야 할 때 음악을 들으면 왠지 신경이 거슬려서 음악을 별로 안 듣는답니다. 예전에 그림을 그릴 때도 남들은 다 음악을 들으면서 그리는데 저만 이북을 틀어 뒀어요. 무슨 이유인지 음악보다는 언어를 들어야 집중이 잘 되더라구요.

그래서 산책할 때도 이북을 들으면서 생각을 정리할 때가 많은데, 그때 제가 주로 사용하는 앱은 리디북스오더블 닷컴(audible.com)이에요. 각각의 앱에 10년 가까이 구입한 책들이 엄청나게 쌓여 있답니다. 두 앱 모두 제 인생 필수 앱이에요.

제 주위에도 리디북스를 많이 사용해서 책을 틀어 놓고 운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기계음이라도 상당히 정확하거든요.(특히 여자 목소리 버전) 

오더블 닷컴은 기계음이 아니고 사람이 직접 책을 읽어 줘요. 대부분 책 언어가 영어지만 쉬운 책도 많아서 영어 공부하기에도 아주 좋은 앱이랍니다. 두 앱 모두 책 구입비는 좀 나가는데 제가 책을 좋아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다른 소비에 비해 정말 아깝지 않은 돈이라 느껴져요.

이상, 제가 사용하는 이어폰과 이북 앱 소개를 해봤습니다. 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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