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온라인 쇼핑

홈플러스 후기 18 - 살아 있는 완도 전복, 소피스카 과일박스 비건 젤리, 하트 젤리 복숭아 맛

by 라소리Rassori 2020. 5. 19.
320x100

소피스카 과일박스 비건 젤리 복숭아 2,490원
100g, 칼로리는 20g(5알)에 71kcal

 

저번에는 망고 맛을 샀는데 이번에는 복숭아 맛을 사 봤어요.

 

 

 

포장 색깔부터 화려하고 예쁘네요.

 

이 젤리 시리즈는 말랑하고 부드러운 감촉과 식감이 특징이에요. 젤리가 다 그렇지만 이건 좀 달라요. 전혀 질긴 느낌 없이 부드러우면서 쫄깃합니다

이유는 아래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홈플러스에서 보는 제품 설명 일부입니다.


그나마 다른 공장제품에 비해서는 성분이 안심되어서 먹으면서 마음이 편해요. 원산지는 대만입니다.

맛은 망고맛보다 덜 달았어요. 둘 중에서 선택을 하자면 제가 망고를 복숭아보다 더 좋아해서인지 망고가 더 맛있게 느껴지네요. 하지만 복숭아맛도 괜찮았어요. 처음에 먹을 땐 그런가 싶은데 먹으면 먹을수록 맛있게 느껴지는 젤리랍니다.


하트 젤리 복숭아 크림맛 1,000원
60g에 200kcal

 


이건 츄파춥스에서 나오는 젤리네요.
그냥 궁금해서 사 봤어요.


어머 근데 원산지 중국.. 헤헤 그렇구나 몰랐네...


원재료명에 식용색소적색제 40호 (red 40), 흠....


뭐 일단 모양은 정말 예뻤어요. 귀여운 하트 모양이어서 연인의 손에 살짝 쥐어주면 연인이 손 펴보는 순간 광대 승천할 느낌?

맛은 좀 인공적이긴 해도 나쁘진 않았어요. 소피스카 젤리보다 이걸 더 맛있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아요. 저도 이게 조~금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완도 전복(대) 3마리, 행사 가격 10,900원


겨울에 전복 일곱 마리를 서울의 한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았는데, 택배로 받는 순간 기쁘다기보다는 내가 이걸 어떻게 해먹냐는 생각에 굉장히 난감했어요.

그래서 그냥 냉동실에 넣어뒀는데 아무래도 아까우니까 인터넷으로 손질법을 찾아보게 되더군요. 그냥 대충만 읽어보고 수세미와 칫솔을 동원해서 빡빡 씻었어요.

요리법은 안 찾아봤는데 어디서 본 게 있어서 대충 칼집을 내고 에어프라이어에 200°C 에 15분을 구웠어요.

그런데 헉, 그렇게만 했는데도 너무나 맛있는 거예요.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있나 하고 놀랐을 정도였어요. 전복 요리는 다양하게 먹어봤지만 그런 맛은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그게 자꾸 생각이 나서 이번에 홈플러스에서 전복을 사 보게 되었습니다.

크기가 "대"라고 되어 있는데 제가 선물 받았던 것 보다는 많이 작았어요.

그런데 가만히 보고 있는데 움직여서 깜짝 놀랐답니다. 살아 있었어요!


당연히 냉동일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좀 당황했어요. 살아 있는 것을 먹으려면 내 손으로 죽여야 하잖아요. 뭘 그리 잘 먹어 보겠다고 살아 있는 것까지 죽여야 하냐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사실 남의 죽인 걸 먹든 내가 죽인 걸 먹든 뭔가가 나 때문에 죽었다는 건 같은 거잖아요. 그래서 좀 미안했지만 그냥 죽였어요. 수세미와 칫솔로 빡빡 씻고, 칼집을 내고, 에어프라이어에 넣었는데 그 과정에서 정확히 언제 죽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위 사진은 굽기 전, 아래 사진은 구운 후입니다.


버터를 바르거나 원하는 양념을 얹어도 되는데 저는 그냥 이렇게 약간 오징어 먹듯 간편하게 간식처럼 구워먹는 게 좋더라구요. 저는 맛보다는 최대한 과정을 삭제하고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가는 걸 선호하거든요.

전복 밑에 껍질이 있기 때문에 에어프라이어 쇠 부분에 음식이 닿는 건 아닌데 국물이 흐를 것 같아서 이번에도 에프팟을 사용했어요. 역시나 뭐가 많이 흘러나와서 쓰길 잘했다 싶더군요.


저는 이걸 그냥 가위로 뚝뚝 잘라서 먹어요. 가쪽에 전복이 덜 씻긴 것도 그냥 가위로 살짝 잘라 내고 먹으면 된답니다. 저 거뭇한 부분들은 아무리 빡빡 씻어도 안 벗겨졌기 때문에 저 상태 그대로 깨끗한 걸 수도 있어요.


솔직히 제 방식이 너무 대충이어서 이렇게 하라고 추천은 못 하겠지만 이렇게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바닷물 간(?)이 되어 있어서 전혀 간을 안해도 충분하답니다.

간은 전복마다 달라서 어떤 건 살짝 짜고 어떤 건 살짝 싱거웠어요. 신선해서 비리진 않았는데 그래도 레몬즙을 살짝 뿌려서 굽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전복은 내장 부분도 원기회복에 좋기 때문에 버릴 게 없다고 하죠. 그런데 전 전복 살은 좋아하지만 내장 부분은 잘 못 먹어요. 전복 요리 전문점에서 만드는 전복내장죽도 잘 못 먹겠더라구요. 그래도 몸에 좋다고 하니 얼른 씹어서 삼켰답니다. 읍... 


선물 받은 전복 만큼은 아니었지만 갑자기 전복이 땡길 때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세 개라는 양도 적당했어요. 제 경우 전복은 너무 많이 먹을 경우 좀 질리더라구요. 저번에 일곱 개 받았을 때도 네 개와 세 개로 나누어 먹었답니다.

저는 조개를 별로 안 좋아해서 칼국수나 된장국에 조개가 들어 있는 것도 별로 안 반갑거든요. 그런데 전복은 이렇게 가끔씩 스스로 먹게 되네요.

이번 리뷰는 이상입니다. 그럼 전 이만.😉

P.S. 저번 홈플러스 후기에 나온 서울우유 달고나 우유를 아메리카노에 섞어봤더니 역시 맛있는 달고나 라테가 되었어요!

다만 카페에서 파는 것처럼 진하진 않고 단맛이나 달고나 맛이 좀 많이 약해졌어요. 그런데 그게 결코 나쁘진 않았답니다. 달고나 우유를 얼마나 붓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적당히 부으니 순하고 괜찮았어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