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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온라인 쇼핑

홈플러스 후기 19 - 풀무원 평양식 냉면, 아삭 오이, 당도 선별 수박, 1등급 백색란 (계란)

by 라소리Rassori 2020.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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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 오이 1,990원


오이 곧 다시 등장합니다.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알로팜 노른자가 진한 1등급 백색란 3,490원

 

계란은 5월 2일에 샀던 건데 유통기한을 보니 빨리 먹어야겠어요. 전 맨날 유통기한을 넘기게 되네요. (10개 들어있는데 현재 3개 남아 있음)

계란은 흰색이 맛있고 영양 많다, 아니다 갈색이 더 좋다, 이렇게 전문가들 의견이 갈리던데 전 왠지 맨날 흰색만 사게 되더라구요. 개인적인 느낌이겠지만 흰색이 약간 더 맛있는 것 같아요.
 

풀무원 평양물냉면 4인분, 6,990원

 

가끔 밖에서 냉면 사먹을 때 이런 공장 제품보다 오히려 더 맛없을 때가 있더라고요. 사실 그런 경우가 적지 않았어요.

이 제품은 양지 육수에 숙성 동치미로 맛을 냈다고 적혀 있네요. 4인분 1,780g, 칼로리는 총 1,720kcal에요. 1인분은 445g에 430kcal고요.

면을 30초 삶아 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런 건 보통 여기서 말하는 시간을 넘기면 면이 흐물흐물해지죠.

 

먼저 소개한 오이 하나와 계란 하나를 함께 넣었습니다. 당연히 면을 삶기 전에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하는 것들이에요.

저는 오이랑 삶은 계란이 있는 냉면이나 비빔면을 정말 좋아해서 둘 중 하나라도 꼭 있어야 해요. 오이는 보통 아래 사진처럼 하나를 다 넣는답니다. 그래야 양이 맞거든요.

 

 

젓가락을 들다가 겨자를 뿌리는 것을 깜빡해서 다시 정리한 뒤 뿌렸어요. 겨자는 저에겐 필수가 아니지만 제품에 들어있으니 그냥 뿌렸습니다.

 

슥슥 섞어서 한 번 후루룩 먹은 뒤 계란을 젓가락으로 갈랐어요. 냉면에 어울리게 딱 적당히 익어서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처음 먹어보는 제품이었는데, 국물이 하얗고 맑은 특이한 냉면이었어요.

풀무원에서 나오는 것 중에 동치미였나? 이것보다 더 맛있는 제품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건 이거 나름대로 아주 맛있었답니다. 면이랑 국물이 모두 저의 취향이었어요. 면은 가늘고 쫄깃하고, 국물은 시원하고 새콤했어요. 심플하고 깔끔한 맛이라 누구에게나 무난하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후식은 수박으로 먹었습니다.


수박 6-7kg
16,990원인데 할인해서 13,990원
(지금보니 천원 더 내려가 있어서 짜증이ㅋ)



"100% 당도선별, 부여조공 수박선별사 김완섭님이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 김완섭님의 사진이 있는 스티커가 붙어 있네요.


반으로 갈라봤습니다. 사진은 너무 익은 것처럼 나왔는데 전혀 그렇진 않았어요. 딱 적당했어요.

퍼석한 부분이 전혀 없고 전부 사각사각하고 달콤했답니다. 앞으로 김완섭님 믿어도 되겠어요.


너무 많아서 일부는 그냥 먹고 일부는 믹서기에 담았어요. 씨가 있어서 하나하나 골라내느라 힘들었기 때문에 다시 만들지는 않을 것 같아요.


쉐킷쉐킷!


쉐끼잇~~!!


수박 주스가 완성되었습니다. 물을 전혀 넣지 않고 갈아서인지 부드러운 재료임에도 생각보다는 시간이 걸렸어요. (기계 멈추고 탁탁 쳐서 섞어주느라)

 

생각보다 수박 주스가 너무나 맛있었기 때문에 씨를 골라내는 수고를 감수하고서라도 또 만들어 볼지 갈등이 됩니다. 너무 배가 불러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 다음날 마셨는데 맛있어서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온몸이 얼음이 되는 것 같았어요. 아직 여름도 아니고 덥지도 않은데 너무 과하게 시원했어요. 한여름에 이렇게 먹으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수박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과일 중 하나인데 단점이 많아서 잘 사먹진 않아요. 쓰레기도 많이 나오고 냉장고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자르는 것도 힘이 들죠. 재작년에는 귀찮아서 아예 안 먹었고, 작년에는 딱 한 번만 사먹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또 사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왜냐하면 제가 키우는 사마귀인 쥐미와 효미가 수박물을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많이 먹이면 위험할까봐 하루에 한두 방울만 주는데 줄 때마다 아주 환장을 합니다. 지네도 이런 달달한 과일을 좋아하는 애들이 많은데 아마 실이와 톨미도 입에 갖다대면 먹을 것 같아요. 절지동물들 덕분에 저도 수박을 자주 먹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참고로 제 경우 수박이 다이어트는 별로 안 되더라구요. 먹다 보면 배가 많이 불러져서 다이어트에 좋을 것 같은데 지금까지 수박으로 인한 다이어트 효과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역시 뭐든지 너무 많이 먹으면 소용이 없나 봐요.

이번 리뷰는 이상입니다. 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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