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지마켓 앱에 당일배송 링크가 자꾸만 눈에 보이네. 이거 홈플러스 같은 곳에 주문하는 거잖아. 예전부터 계속 보였는데 한 번도 지마켓을 통해서 주문해 볼 생각은 하지 않았어. 궁금한데 한 번 눌러볼까?
오, 롯데프레시, GS 프레시, 홈플러스가 나란히 나오네. 도착 가능 시간도 나와.
이 페이지 아래쪽에는 쿠폰이 있는데 그거 다 받은 뒤 다시 위로 와서 오른쪽에 Homeplus 누르면 홈플러스 입장~
이날(2020년 7월 13일) 나와있던 쿠폰은 "당일배송 매일 3,000원 할인 쿠폰 (10,000원이상 구매시 적용 가능)" 그리고 "당일배송 15% 할인 쿠폰 (1,000원 이상 구매 시 적용 가능).
모두 아이디 당 하루에 한 번 받을 수 있는 쿠폰들인데 3천원 쿠폰 말고는 자주 바뀌기 때문에 좋은 쿠폰 나와 있을 때 장보는 게 좋을 듯.
두 쿠폰을 한 주문에 모두 사용할 수는 있는데, 한 제품 당 하나만 사용할 수 있어서 쿠폰 두 개를 다 쓰려면 최소 두 제품을 골라야 한다.
일단 부드러운 복숭아 담아봐야지~
홈플러스 앱에서 이 복숭아 보면 홈플러스 카드를 사용할 경우 4천원 할인해서 13,920원인데 여기서는 그런 거 없이 그냥 할인 가격이네.
이제 상품을 장바구니에 넣은 뒤 쿠폰 적용 할 차례!
일단 3천원 쿠폰 쓰고, "당일배송 15% 할인 쿠폰"은 다른 제품에 적용해야겠다.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묶음할인하네. 이것도 담아야지!
앗, 근데 홈플러스 앱에서 주문하면 이런 묶음할인은 음료를 다양하게 하나씩 고를 수 있는데 여기서는 한 가지 상품만 선택이 가능해. 그럼 그냥 이것만 3개 사지 뭐.
그러나 아쉽게도 이 제품은 품절이 돼서 배송 예정 날짜에 취소 문자가 왔다.ㅠ
나머지 물건들은 와르르 도착~ 배송기사분께서 물건을 문 앞에 놓아 두고 문자까지 주신 뒤 조용히 가주셨다.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
글이 길어졌으니 이번엔 부드러운 복숭아 후기만!
매 여름마다 열심히 사먹는 털복숭아. 지마켓의 다른 판매처에서도 여러번 주문해봤는데 난 홈플러스에서 사는 게 제일 만족도가 높더라고. 크기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크~ 껍질 스르륵 벗겨지는 것 좀 봐. 내 사랑 털복숭아~ 이것 때문에 여름이 싫지만은 않다니까.
(그대로 후르릅!) 아, 1년 기다린 이 맛. 너무 맛있다♡
어디든 그렇듯 홈플러스 복숭아 역시 복불복이 좀 있는데 이건 대성공이야. 맛없을 때는 맛없는데 이번 건 정말 천국의 맛!
또 한 조각 까봐야지!
와, 정말... 과즙이 엄청나. 씹는 것보다는 꿀꺽꿀꺽 삼키는 게 더 많아. 과일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니~
이렇게 한 번 사면 하루에 두 개씩 먹어버리는데 이번 것도 금방 다 먹겠다. 다 먹으면 또 사야지!
뒤늦게 발견한 이 복숭아의 단점!
복숭아 9개 중 3개 정도가 꼭지 안쪽에서 먼지만큼 작은 벌레가 한두 마리씩 기어나왔는데 그런 복숭아는 맛이 좀 떨어졌다. 뭔가 우글우글 있을까 싶어서 씨앗을 열어봤지만 그렇진 않았다.
참, 복숭아 박스에 글씨 부분 사진! 쓰레기 버리러 갈 때 생각나버렸네. 이거 중요한데ㅎ
이제 G마켓 스마일클럽에서의 홈플 쇼핑에 대한 정리~
장점: 홈플러스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주문하면 배송비 3천원을 내지 않기 위해 주문 금액 4만원을 채우느라 고생인데 스마일 클럽을 통해서 사면 3,000원 배송비 쿠폰을 주니까 부담없이 적은 양을 주문할 수 있다.
단점:
1. 배송비 쿠폰은 만원 이상의 상품에만 적용이 된다. 총금액이 아니라 위의 복숭아처럼 구입하는 상품 중 하나가 만원이 넘어야 하고 그 상품에 적용해야 하는 것. (나중에 바뀔 수도 있겠지만)
2. 홈플러스 홈에서 마일리지나 포인트가 안 쌓인다. 대신 스마일 클럽 포인트가 쌓이고, 상품평/배송 평가도 지마켓이나 옥션에 남길 수 있다.
3. 홈플러스에서 물건을 보는 게 더 편하다. 그쪽에서 뭐 살지 정한 뒤 지마켓/옥션으로 와서 검색하는 게 좋을 듯. 그런데 없는 것도 있고, 홈플러스에선 세일하고 있는 상품이 세일을 안 하고 있을 때도 있다.
핵심 포인트: 스마일 클럽을 반년 정도 이용해본 결과 여러모로 정말 이득이다!
이번 후기는 여기까지예요. 그럼 모두 행복한 하루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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