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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예스 홈셰프 반찬집 인천 퍼스트월드점 후기 6 - 전통한방 삼계탕, 열무김치로 초복 몸보신!

by 라소리Rassori 2020.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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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 가만히 있는데 별안간 예스 홈셰프로부터 도착한 유혹의 문자...!


음, 저는 초복 같은 거 상관 안 한답니다. 이런 때 삼계탕 맛집 가봤자 줄 엄청 서야 되고, 별로 땡기지도 않는 것을 굳이 먹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삼계탕은 내가 정말 먹고 싶은 날에 먹겠습니다!

...라고 생각했으나 항상 조기 품절된다는 말과 오늘과 내일 판매한다는 말이 너무나 신경 쓰이는 것. (*여기서 오늘과 내일은 2020년 7월 15일과 16일)

예스 홈셰프의 삼계탕은 과연 어떤 맛일까? 매장 셰프들이 국내산 영계와 황기, 엄나무, 인삼, 대추, 헛개나무, 은행, 찹쌀, 당귀, 마늘, 밤으로 정성스레 끓이고 있다라... 것참 궁금하네.

근데 이런 문자로 낚이는 건 좀 너무 웃긴 거 아니야? 지금 달려가면 "이야, 문자 보내자마자 한 놈 낚였다." 이럴지도 몰라.

흠, 진짜 신경 쓰이네.

(1시간 정도 고민 후)

간다고요, 가~! 기꺼이 낚여 주겠다고요! 파닥파닥!


전통한방 삼계탕 12,500원, 전복한방 삼계탕 15,500원


전복 삼계탕은 전복이 하나가 들어가네. 왠지 안 땡겨. 그냥 전복은 전복요리로 즐기고, 삼계탕은 삼계탕만으로 즐기고 싶어.


전통 한방 삼계탕 고르고,


김치 중 최고 인기 짱 열무김치도 하나 사야지.


집으로 돌아와서 반찬통에 착착 옮겨 담고,


삼계탕은 음... 한번 푹 끓이는 게 좋겠지?


닭을 냄비로 옮기자. 윽, 힘들어.


국물은... 기름을 좀 걷어내야겠군.

 

대충 좀 식힌 뒤 냉동실에 30분!

앗, 기름이 좀 덜 굳었네. 좀 더 넣어 놔야 하나...


아니, 그냥 빨리 먹고 싶어. 기름 너무 없어도 맛없어.


(냄비에 콸콸 부어서 팔팔 끓인 뒤 그릇에 주르륵 풍덩!)

내가 좋아하는 은행은 위에다 예쁘게 얹어야지! 앗, 4개 얹었는데 2개는 또르르 굴러서 밑으로 빠져 버렸어. 저번에 돼지갈비찜 에도 은행이 들어 있었는데 쫄깃한 게 너무 맛있었지~ 모든 음식에 은행이 들어가면 정말 좋겠다!


기름은 이 정도면 괜찮은 듯. (대충 자신과 타협)


닭이 엄청 부드럽게 뜯기네. 관절이랑 살이 막 술술 떨어져.


젓가락으로 쫙쫙 찢어서 한입 먹을 준비 완료! 아직 아무것도 안 먹었는데 접시가 엉망이 되었네. 어쨌든 냠~


고기 엄청 쫄깃해. 간이 안 된 상태 이대로 괜찮은데 그래도 소금에도 찍어 먹어 봐야지.


찍어 먹으니 신기하게 소금이 달게 느껴져. 요즘 짠맛이 왜 이렇게 좋을까? 짠 음식 싫어하는데 여름이라서 그런가...

아무튼 재밌는 거 보면서 느긋하게 고기 먹으니 넘 좋아. 계륵 부분까지 알뜰하게 먹게 되네.


이제 내가 삼계탕에서 제일 좋아하는 찹쌀밥 먹어봐야지!


흐물흐물해진 마늘이랑 인삼 꺼내고,


열무김치 하나 얹어서, 냠~


역시 난 밥 부분이 제일 맛있어. 지금 먹는 모든 게 전체적으로 좀 집밥 같아. 삼계탕 전문점에서 먹는 그런 맛이랑은 베이스부터가 다르달까? 특별한 비법 같은 거 없는, 엄마가 끓여도 나올만한 그런 맛? 맛은 유명 삼계탕 전문점을 못 따라가지만 이런 수수한 삼계탕도 나쁘진 않아.


열무김치도 수수해. 만든 지 3일 되었다던데 그래서인지 아직 신맛이 없어. 신김치 싫어하는 내 입맛엔 딱이야. 별로 짜지 않은 것도 너무 좋아.

초복 당일엔 12시쯤부터 삼계탕 나온다는데 경쟁 치열하겠지? 하루 전에 잘 먹은 것 같아.

예스홈셰프 인천 퍼스트월드점 카카오맵


OK, 여기까지 할게요. 모두 더위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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