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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유입 키워드 해결

[잡담] 유입 키워드 해결 18 - 생식기 사마귀 (곤지름, 콘딜로마) 콘돔으로도 막을 수 없는 성병

by 라소리Rassori 202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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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 키워드 해결"은 제가 제 블로그의 유입 키워드를 하나씩 해결하는 코너입니다. 띄어쓰기나 오타는 고치지 않고 유입 키워드 그대로 옮기고 있습니다.

*섬네일 이미지: illustAC

 

 

 

검색어 1: "생식사마귀"

지금 제가 놀다 와서 좀 피곤하지만 검색어 하나만 얼른 해결해 볼게요. 이번 검색어는 보자마자 이건 너무너무 중요한 문제라서 최대한 떠들어서 알려야겠다 싶었거든요. 검색어가 약간 애매하긴 한데 아마도 성기 사마귀 또는 생식기 사마귀에 대해 검색하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생식기 사마귀, 다른 말로 곤지름, 음부사마귀, 콘딜로마Condyloma 등으로 불리는 이 질환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HPV) 감염으로 인해 생기는 성병의 일종이에요. 생식기에 사마귀가 우둘우둘 돋아나기 때문에 신체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는 병이죠.

저는 옛날에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이 질환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사람들이 곤지름 곤지름 하길래 아무 마음에 준비도 없이 구글 이미지에서 곤지름을 검색해보았다가 정말 기겁을 했죠. (곤지암이랑 헷갈리면 안됨)

기겁을 하면서도 궁금증을 못 이겨서 좀 더 검색을 해보게 되었는데 의외로 이 병에 걸려 있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경험담이나 질문이 여기저기 많이 올라와 있었어요.

한번만 걸려도 끔찍할 이 곤지름이란 병은 무섭게도 계속해서 재발이 되는 질환이에요. 보니까 보통 산부인과 가서 레이저로 지지고, 다시 생기면 또 가서 또 지지고 하던데 와, 정말 뭐 이런 병이 다 있나 싶었어요. 선생님을 잘 만나면 한 반년 정도 빡세게 병원 다니면 완치가 되기도 한다는데 사마귀라는 것 자체가 워낙 재발이 잘 되는 거라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더욱 문제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 병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거예요. 거기다 콘돔만 하면 곤지름을 비롯한 모든 성병에서 자유로운 줄 아는 사람들도 많아요. 절대 아니랍니다!

곤지름을 비롯한 사면발니, 매독, 헤르페스 등의 성병은 피부 접촉만으로 전염이 됩니다. 콘돔으로도 막을 수가 없어요. 사면발니도 처음 들어보는 분들 계실 거예요. 이건 어째서인지 쎄멘바리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던데 사면발니가 맞는 말이고 이(lice)의 일종이에요. 성병 중에서는 그나마 해결이 쉬운 질환이긴 한데 그래도 가족이 함께 살고 있는 집에 이를 옮겨 오거나 하면 큰일이겠죠.

곤지름도 그렇고 무분별한 성생활로 혼자 고생하는 거면 몰라도 다른 사람에게까지 옮기는 건 정말 큰 문제입니다. 병을 옮은 입장에서는 무분별한 성생활을 하지도 않았는데 그런 병으로 고생하고 오해받게 되면 말도 못하게 억울할 거예요.

이런 일들은 청소년들도 빨리 배워야 하는 것 같아요. 제 친구 중 초등학생 학원 선생을 얼마간 했던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말로는 요즘 애들은 첫경험이 정말 빠르다고 하더군요. 나무 작대기 들고 쪼그려 앉아서 땅이나 파던 저의 초딩 시절과 지금 상황은 정말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물론 순수하고 건전한 아이들이 훨씬 더 많을 거라 믿긴 하지만 말이에요.

아무튼 성기 쪽에 사마귀 증세가 보이면 그 즉시 병원(산부인과)으로 달려가세요. 전염성도 엄청 강한데다가 그냥 두면 점점 퍼진다고 하니까요. 잠복기가 있어서 겉으로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아도 상대방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 병이니 더욱 주의하세요.

백신이 있다고는 하는데 그것만으로는 확실히 예방이 되는 게 아니고 가격도 많이 비싸다고 해요.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백신이란 말도 있네요. 어쨌든 몸을 아끼고 또 아껴야 하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번 유입 키워드 해결은 여기까지예요. 그럼 전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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