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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인천 송도] 주민센터 방문 후기 - 재활용품 쓰레기 및 생활 폐기물 분리 배출 방법, 폐가전 처리 등 생활 정보

by 라소리Rassori 202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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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인천 연수구 현재 주민, 미래 주민, 또는 이 동네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얼마 전 볼일이 있어서 송도 1동 주민센터를 방문했어요! 보니까 제가 몰랐던 것들도 많고, 다시 찾아보고 싶은 정보도 있어서 블로그에도 남겨봅니다.


일단 주민센터에 들어 오면 무인 민원 발급 창구(기계)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이상 번호표를 뽑아야 해요. 다들 아시는 거죠? 전 몰랐답니다!😂

미국서 20년 가까이 생활하다가 다시 한국 생활한지 3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게 많아요. 너무 집에만 있는 집순이라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아무튼 이 기계에서는 차량, 국세증명, 건강보험 등 여러 증명서를 뽑을 수 있는데 주민등록 (등본?)은 200원, 가족관계등록부는 500원 등 수수료가 붙는 것도 있어요.

시력이 나쁜 사람을 위한 노란 확대버튼도 아래 중간에 있어요. 오른쪽 기계 위에는 "등기부등본 O", 왼쪽 기계 위에는 "등기부등본 X"라고 적혀 있기도 했어요.



이곳 분들은 딱히 친절하지도 불친절하지도 않았어요. 그래도 옆에서 보니 엄청 답답한 소리를 계속해서 하고 있는 주민에게도 목소리를 높이거나 짜증내지 않고 몇 번이고 다시 반복해서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재활용품 분리배출 안내서가 있어서 찍어봤어요. 한국 생활 중 가장 적응이 안 되었던 것 중 하나가 재활용품 분리배출이어서 매번 유심히 보게 되네요. 너무 오랜 시간 그냥 막 버리는 생활을 했더니 아직도 분리배출은 쉽지 않아요. 내용상 어려운 것보다 습관이 안 되어있어서인지 굉장히 번거로워요.

종이는 영수증, 비닐코팅종이, 휴지는 안 되는군요. 비닐도 음식물이 묻은 건 안 되고... 유리도 전자레인지용 내열 유리는 안되는 거 처음 알았네요.


생활 폐기물, 대형 폐기물 분리배출 안내서도 언어별로 찍어 왔어요. 배출하는 요일과 시간이 따로 있어서 쉽지가 않아 보여요. 위반시 최고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붙는다고 하니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아파트 관리실에서 안내하는 대로만 하고 있는데 그래도 종종 이렇게 하는 게 맞나...하고 헷갈려요.

아래 내용은 인천 연수구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어요 → 생활폐기물 배출 방법


영어! How to Discard Your Garbage
Yeonsu-gu, Incheon

 

베트남어! Hướng dẫn cách phân loại rác thải sinh hoạt

 


중국어! 生活垃圾分类处理指南


폐가전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도 있네요. 전국 어디서나 전화만 하면 되는 건가 봐요.

 

피아노, 안마의자, 전기장판류 등은 수거 불가 품목에 들어가는군요.


그 외에 잡다한 정보도 찍어 왔어요. 같은 주소에서 세대원 일부에 대한 별도 세대구성 세대분리는 불가하다고 하네요.


2020년 2월 18일 자로 인감증명법 시행령이 개정되었군요. 인감증명 대리 발급시 대리인이 작성한 위임장 제출시 인감증명서 발급이 안 되고, 반드시 위임자 자필로 작성한 인감증명서 발급 위임장을 제출해야 하네요. 


2019년에 이미 모집이 완료된 연수구 주민자치회 안내서도 있었어요. 아마 곧 또 모집하는 거겠죠?


주민자치회란, 우리 동네 문제와 필요를 많은 주민들과 함께 논의하고 결정하여 실행하는 주민대표기구인 주민자치 조직이라고 하는데 어떤 사람들이 모이는지 정말 궁금해지네요. 6시간 필수 교육을 받고 그 후에도 공개추첨을 통해 주민자치위원을 뽑는다고 하니 뽑히는 것도 쉽지는 않은가 봐요. 

그 외에 행복 출산 원스톱 서비스 통합신청 안내가 있었구요,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어주는 긴급지원 및 SOS 복지 안전벨트 사업에 대한 안내문도 있었어요.


밖으로 나오면서는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안내서가 눈에 띄었어요. 비둘기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유해 야생동물이군요.


그래도 학대하거나 허가 없이 포획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이라고 하니 절대 비둘기를 괴롭혀서는 안 되겠습니다.


웃기게도 건물을 나오자마자 비둘기들이 물웅덩이에서 놀고 있었어요.
 


저희 동네만 그런 건지 비둘기가 막 그렇게 많은 것 같진 않아요. 뉴욕은 비둘기, 쥐, 바퀴벌레 등이 엄청난데...

아무튼 더는 동사무소라 불리지 않는 주민센터! 갈 때마다 일이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가 되어서 속이 시원해요.

미국은... 영화 주토피아에 나무늘보 Flash를 생각하시면 돼요. 진짜 답답... 한국인에겐 역시 8282가 최고입니다.

 

송도1동주민센터 카카오맵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그럼 전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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