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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리델 와인잔 RIEDEL Wine Glass 사용 후기

by 라소리Rassori 2020.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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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와인잔 후기예요!

보통 좋은 와인잔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리델(Riedel)이나 슈피겔라우(Spiegelau) 등의 이름들이 나오는데 이번에 제가 소개하는 건 리델이에요. 제 경우 옛날에 술을 끊기 전엔 이 잔을 자주 사용한 데다가 친동생이 와인 매니아여서 술을 끊은 이후에도 늘상 이 잔을 접해왔어요. 너무 익숙한 제품이라 아마 눈 감고 만져만 봐도 리델인 걸 맞출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재밌게도 얼마전 삼겹살을 먹으러 지인A네 집에 갔더니 제 동생이 쓰던 거랑 똑같은 와인잔들이 있더라구요. 같은 리델이어도 여러 디자인이 있는데 완전 제 동생이 쓰는 거였어요. (와인 마시는 분들이 흔히 쓰는 것이긴 하지만ㅎㅎ)

웃기게도 알고 봤더니 제 동생이 미국에서 3잔 세트 두 박스를 지인A에게 선물로 보내준 거였더라구요! (헐...)

 

 


제 동생이 저한테 이것저것 일일이 얘기하는 편인데 이 사실은 처음 알았네요. (잔소리 들을 거라 생각한 건가ㅎㅎ) 

아무튼 리델은 와인을 즐기는 분이라면 이미 아실만한 잔인데, 유리가 아닌 크리스탈이어서 정말 가볍고 그립감이 좋아요. 입술 닿는 부분의 커팅도 기가 막히게 매끈하게 되어 있구요.

와인잔이 보통 그렇지만 이 잔도 잘 깨지긴 해요. 컵 부분이 종이처럼 얇아서 안 그래도 사용하기 겁나는데 지인 A가 선물 받은 거라고 하니 더 신경이 쓰였어요. 신기하게 하나도 안 깨진 채로 배송이 되긴 했더라구요. (그나저나 리델은 한국에서도 살 수 있는데 뭣하러 해외 쉬핑으로 보낸 건지...)

오랫동안 이 잔을 사용해 온 제 동생에게 이 잔에 대한 의견을 말해달라고 하니 "깨트리면 청소하기가 힘들다"고 하네요. 그냥 촤라라~하면서 산산조각이 난대요.

 

그런 거 말고 좀 제대로 된 의견 없냐고 했더니 "뜨거운 물에 씻어서 말리는 과정이 무척 만족스럽다"고 하네요. 지문이 남는 것 없이 깨끗하게 마르는 게... 유리랑 비교가 안 된다네요. 와인 자체가 이 잔으로 마시면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한대요. 아무래도 잔에 전달되는 손의 온도에 와인의 맛은 영향을 받으니까요.

구입은 gilt.com에서 했다고 합니다. 제 동생이 종종 옷을 구입하는 사이트예요. 가격을 물어보니 도무지 기억이 안 난다고 하네요.

고급 와인잔으로서 종종 거론되긴 하지만 그리 막 비싸진 않아요. 사용할 때 손이나 입술에 닿는 감촉이 정말 좋아서 확실히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제품이에요.

 

 

 

위 Gif 이미지는 지인A랑 삼겹살 먹은 날 찍은 건데 박스에 든 것 중 가장 왼쪽에 있는 거예요. 각 2개씩 있었는데 중간 거 하나는 지인A가 설거지하다가 깨먹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중간 잔을 참 좋아하는데... 쯧쯧)

이번 후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그럼 전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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