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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잡담] 인터넷에 자신의 얼굴을 공개해도 괜찮다 vs 안 괜찮다

by 라소리Rassori 2020.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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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얼굴 공개에 대해 한 10일 전쯤부터 조금씩 적어본 생각들을 공유해 볼게요!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아시다시피 저는 절지동물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요. 기왕 시작한 거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 평소에 고민도 많이 하고 있고요. (고민해서 될 문제라기보다는 좀 타고나야 하는 듯하지만 그래도!)

 

그렇다 보니 얼굴 공개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보게 되더라구요. 전 원래부터 얼굴 공개는 극히 꺼리는 쪽이긴 한데 그래도 때때로 상상이나 고민은 해보게 돼요. 결론은 매번 "안 하는 게 좋다"로 나오긴 하지만요.

 

제 경우엔 오래전부터 연예인들 관련 뉴스를 접하면서 얼굴이 공개된 삶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연예인들의 삶을 보다 보면 "저렇게 사는 건 정말 힘들겠다" 싶을 때가 꽤 많더라구요. 꾸미지 않은 상태로 동네를 다니기도 불편하고, 악플도 많이 달리고, 개인사도 드러나고, 때로는 무서운 스토커들이 따라붙기도 하잖아요. 누구를 사귀고, 또 헤어졌고, 또 누구를 사귀고 등의 연애사가 다 공개되는 것도 곤란한 일이죠. 그것도 일일이 뉴스를 통해서 말이에요. (사진도 인터넷 상에 그대로 다 남아 있잖아요.🤢)

 

그럼 유튜브 같은 개인 방송을 하는 사람들은 어떨까요? 제 생각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중에게 늘 얼굴을 공개하는 입장이라면 결국 비슷한 길을 가게 되는 것 같아요.

 

가끔 유명 유튜버들 영상에 달리는 댓글을 보다 보면 이것도 어지간한 멘탈로는 버티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과거사가 드러나는 일도 있고, 있지도 않았던 일을 누군가 지어내서 억울한 루머를 퍼트리기도 해요.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마음대로 오해를 하고 사실처럼 말해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상대에 대해 직접 마주 보고서는 못할 말들도 많이 하죠. "에잇, 눈 버렸다", "살 엄청 쪘네", "성괴네," 이런 말들 말이에요. 세상엔 무식+무례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가 봐요. 얼굴을 공개하고 활동하려면 남의 외모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그런 사람들을 상대해야 할 것을 기본적으로 각오하고 시작을 해야 하는 것 같아요. (댓글을 닫는 방법도 있지만 그러면 구독자 입장에선 좋은 댓글도 못 보게 되어서 재미가 없어요...)

 

 

얼굴 공개를 하지 않고 방송을 하는 유튜버들도 많죠. 그렇게 해서 성공한 케이스도 적지 않고요. (이런 경우는 보통 영상 내용이랑 말빨이 좋죠!) 그런데 조회수를 빨리 높이려면 얼굴 공개는 필수라는 말이 있더군요. 채널 성격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얼굴을 공개하고 방송하는 채널이 성장이 빠른 것 같긴 해요.

 

인상이 비호감일 경우 얼굴 공개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는 의견도 있어요. 이것도 많은 경우 맞는 말이죠. 사실 저도 유튜버의 얼굴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에요. 저는 가끔 어학 영상을 보는데 가르치는 사람의 얼굴이 제 눈에 비호감이면 다시 안 보게 되거든요.

 

잘생기고 못생기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아무리 멀끔해도 괜히 느낌이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못생겨도 호감이 가는 사람이 있고요. 잘 가르치는 어학 유튜버는 정말 넘쳐나기 때문에 기왕이면 제 눈에 인상 좋아 보이는 사람을 골라서 보게 되더라구요.

 

물론 사람의 얼굴이라는 건 보는 사람마다 평가가 다르긴 해요. 보는 입장에선 자기가 좋은 채널로 옮겨가기만 하면 되는 거죠. 반대로 얼굴을 공개하고 방송을 하는 입장이라고 상상을 해보자면요, 수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저에 대한 이런저런 평가가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상황 자체가 좀 싫고 무섭게 느껴져요. 

 

 

결론: 아무래도 괜찮은 사람은 얼굴 공개! 저처럼 걱정 많은 사람은 꼭꼭 숨기기! 

 

그럼 이번 수다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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