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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블로그 수다

[잡담] 그냥 소소한 티스토리 블로그 수다 16 - 존 리의 엄마, 주식 사주세요 (리디 셀렉트)

by 라소리Rassori 2020.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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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1▶

 

이번엔 잠시 책 소개부터 해볼게요!

 

제가 블로그를 하면서 독서를 너무 못하는 바람에 점점 시끄러운 빈수레처럼 되어가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원래도 그렇지만ㅋ) 요즘 다시 독서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저는 책을 읽으면 한 권을 쭉 읽지 못하고 여러 권을 돌려가면서 읽거든요. 현재 그렇게 읽고 있는 책들 중 존 리의 "엄마, 주식 사주세요"라는 책이 있는데 여러분들께 꼭 권해드려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존 리는 메리츠자산운용의 대표이자 한국의 워런 버핏이라 불리는 주식투자의 귀재로 알려져 있는 분이에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옥시 전 대표와는 동명이인일 뿐이에요!)

 

책이 생각보다 엄청 쉽게 읽히고 분량도 얼마 안 돼요. 특히 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라면 꼭 읽어보세요. 아이가 없더라도 주식에 관심이 많거나 주식을 하고 계신 분들께도 강추입니다!

 

저는 리디 셀렉트 회원이어서 월회비만 낸 걸로 읽을 수 있었는데 지금 보니까 1달 무료 행사를 하고 있네요.

 

 

아래는 리디북스 책 소개 페이지에서 퍼온 일부 내용이에요. 전체 내용은 리디북스를 참고해 주세요. 리디 앱으로는 플레이 눌러두면 책을 귀로 들을 수 있어서 잡일 하면서 듣기에 정말 좋아요.

 

 

 

◀수다 2▶

 

제가 블로그를 해오면서 겪은 멘붕이나 슬럼프에 관해 몇 번 얘기를 했었는데요, 그게 가장 심했던 게 5월 말이었거든요. 그때 제가 저지른 일이 하나 있어요. 바로 주식 투자입니다.

 

더 늦기 전에 돈을 좀 왕창 벌 수 있는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블로그는 그 답이 아닌 걸로 제 안에서 결론이 났었죠. 그래서 주식으로 눈길을 돌리게 된 거예요.

 

저는 주식을 할줄 모르지만 이걸 빨리 시작해야 한다는 것 정도는 느끼고 있어서 그냥 주식을 잘하는 지인에게 맡겼어요. (좀 왕창ㅎ) 그 지인은 돈이 엄청 많은 데다가 저랑 많이 친해서 제 돈을 들고 나를 위험은 절대 없구요, 저도 항상 같이 접속해서 제 주식 상황을 보고 있어요.

 

현재 보유하고 있는 건 5종목인데 일단 so far so good~ 엎치락뒤치락하고는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매달 수익을 보고 있어요. 사실 이게 제가 블로그에 대해 느긋해질 수 있었던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죠.

 

투자한 돈은 혹시 다 날리는 일이 생기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절대 잃으면 안 된다"라는 마음으로 매분 매초 스트레스 받는 성격이면 주식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절대 잃으면 안 되는 그런 돈은 주식에 넣어서도 안 되구요.

 

 

 

◀수다 3▶

 

블로거 분들 중 주식을 주제로 다루는 분들이 꽤 많잖아요? 저도 그걸 한번 해보고 싶어서 고민 중인데... 지금 이 블로그에서 얘기하긴 부담스러워서ㅋㅋ 아마 하게 된다면 세컨드 블로그에다 할 것 같아요.

 

거기도 이미 다른 주제가 잡혀있긴 한데 주식 하나 정도는 더 끼워 넣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시간이 너무 없다 보니 지금 하는 것도 그냥 휘리릭 들어가서 대충 워드 파파박 치고 바로 휘리릭 로그아웃하는 식으로 하고 있거든요. 거기다 과연 주식 포스팅을 추가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일단 시도는 해볼 것 같아요. 글 작성하면서 저 스스로도 공부가 많이 될 것 같구요.

 

제가 지난번 수다 때 세컨드 블로그의 주제로 삼을 만한 정말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도저히 시간이 안 돼서 못하겠다고 했잖아요. 주식은 그 아이디어가 아니에요. 해봐야 알겠지만 주식 포스팅은 그렇게까진 시간이 안 들 것 같아요. (아닌가...)

 

 

 

◀수다 4▶


주식 책을 소개해드리긴 했는데 주식이 말처럼 쉬운 건 아닌 건 다들 아시죠? 돈 다 잃고 망하는 사람도 분명 있긴 해요. 하지만 잃지 않으면서 꾸준히 올릴 수 있는 방법도 분명 있어요. 주식 전문가들에게도 주가 예측이 쉽지는 않다고 하는데 아무튼 무조건 주식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수다 5▶

 

저는 돈에 미쳐 날뛰는 유튜버들과 블로거들을 극혐해요. 돈 때문에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dignity(품위, 자존감)를 버리는 그런 사람들 말이에요. 뉴스에도 몇 번이나 나왔죠.

 

하지만 그렇게까지 스스로를 더럽히거나 잃지는 말더라도 어느 정도는 돈을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어쨌거나 돈이 지배하는 세상이니까요. (이 말을 오해해서 맞구독 요청러나 블로그 영업성 댓글러들이 늘어나면 안 되는데... 그런 거 한다고 돈 절대 안 옵니다.)

 

존 리의 책을 보면 좋은 차를 타거나 비싼 커피를 마시는 건 부자에서 멀어지는 길이라고 말해요.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정말 좋은데 솔직히 그 생각엔 동의할 수 없었어요.

 

제 블로그에 종종 등장하는 지인A는 20대부터 비싼 차를 몰고 다녔어요. 머리가 워낙 좋고 직업도 좋은 친구이다 보니 30대가 되어서는 스스로 번 돈으로 비싼 차를 몰았구요. 그런다고 부자에서 멀어졌냐, 아니에요. 40대가 된 지금은 훨씬 더 부자가 되었어요.

 

그 이유는 직장에서 번 돈도 크지만 10년 전쯤에 전문가에게 돈을 맡겨서 주식으로 돈을 많이 불렸기 때문이에요. 그러면서도 돈에 미친 블로거나 유튜버들처럼 추한 짓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언제나 조용하고 차분하고 겸손해요. "난 50 되기 전에 무조건 ~억 모은다" 이렇게 지나가는 말로 던지는 정도예요. (너무 액수가 크고 디테일해서 못 적겠네요.) 큰돈을 노리고 그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는데 한 번도 없어 보인 적이 없어요.

 

돈은 그렇게 스스로를 최대한으로 지켜가면서 불려 가야 하는 것 같아요. 물론 지인A도 제가 안 보는 곳에서는 피나는 노력을 하고 온갖 힘든 일들 다 겪긴 하겠지만... 그래도 치졸한 행동까지 해가면서까지 돈에 매달리는 성격은 절대 아니에요. 

 

그리고 비싼 커피를 마시는 것이 부자에서 멀어지는 길... 그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너무 슬픈 말 같아요. 맛있는 게 있는데 왜 짠돌이처럼 돈을 아껴가며 먹지 말아야 한다는 건지 알 수가 없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먹는 데는 돈을 안 아꼈는데... 하긴 그래서 부자에서 멀어졌을 수는 있겠네요. 그 돈을 그냥 다 모았더라면 꽤 큰돈이 쌓였을 테니까요. 그런데 한 번뿐인 인생을 그렇게 짠돌이로 사는 건 정말 아닌 것 같아요.

 

존 리는 노후를 대비해서 돈을 아끼고 주식을 해야 한대요. 근데 제가 노인이 될지 그전에 죽을지도 알 수 없는데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전 무조건 YOLO! 거든요. 얼결에 노후 대책이 될 수 있는 주식에 돈을 넣어두긴 했지만요.

 

돈 얘기란 게 참 민감한 것이라서 하기 꺼려지지만 그냥 한번 해봤어요. 엄청 길어질 얘기를 많이 압축시킨 것이라 오해를 살 수도 있지만 그냥 필요한 부분만 걸러 들어주시길 부탁드려요! 이번 수다는 여기까지 할게요. 😉

 

노후 준비, 부동산 아닌 주식으로 해야 한다

 

마침 존리 뉴스가 나와서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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