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굉장히 의외의 소식을 접했어요. 홈플러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고 하네요. 자산 확보를 위해 점포 매각까지 들어간다고 하니 정말 심각한 상황인 것 같아요.
다른 곳도 아닌 홈플러스가 점포 정리라니... 오랫동안 홈플에 정 붙여온 사람으로서 너무 안타까워요. 제가 3년 전쯤 미국에서 귀국하면서 정 붙인 게 크게 두 가지인데 그게 홈플러스랑 배달의 민족이었거든요. 둘 다 너무 편하고 좋아서 지금까지 쭉 써왔어요. 음식 고르는 것도, 배달 받는 것도 다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요기요는 그 둘에 비해선 쓴지 얼마 안 됐어요.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게 1년도 훨씬 안 돼요. 하지만 홈플이랑 배민은 꽤 오래 써왔고 저에겐 의미도 남다르답니다. (배민이 그때는 독일 것이 아니었는데...)
아무튼 이미 홈플러스 경기 안산점과 대전 탄방점이 매각을 확정지었다고 하네요. 대전 탄방점은 실제로도 가끔씩 놀러 갔던 곳이라 더 아쉬워요.
지금 이용하는 중인 인천 송도점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없어져도 좀 더 먼 다른 매장에서 배송은 오겠지만 놀러 가기는 힘들어지겠죠. 솔직히 매장 구경은 홈플러스보다는 이마트가 더 재밌긴 하던데 그래도 홈플러스도 소소한 재미가 있...지 않나요? 전 그렇던데.ㅎ 곤충 사육통도 있고 프라모델도 있고.
만약 홈플이 완전히 없어지는 일이 생긴다면... 어쩔 수 없이 이마트에서 온라인 장 봐야겠네요.ㅠ 그 외에 GS 프레시몰도 있죠... 그렇게 따지면 홈플러스가 없어져도 저한테 큰일은 아니겠네요. 제 블로그에 저의 홈플러스 후기는 저만의 역사로 남게 되겠지만요.ㅋㅋ
안 그래도 요즘 GS 프레시몰을 자꾸 들여다보게 되던데 (3만원치만 사도 배송비 무료여서) 그래도 홈플러스는 안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전 이상하게 아무리 다른 몰을 들여다봐도 결국 홈플에서 사게 되더라구요.
아래는 관련 기사예요. 댓글을 보니 홈플보다는 이마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네요. (신기...)
그럼 이번 수다는 여기까지 할게요!
추가: 대전 둔산점도 매각 확정이라고 하네요.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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