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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블로그 수다

[잡담] 그냥 소소한 티스토리 블로그 수다 18 - 세컨드 블로그 상황, 글 발행일 설정 문제

by 라소리Rassori 2020.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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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illustAC

 

 

◀수다 1▶

 

이번엔 티스토리의 오류 아닌 오류로 얘기를 시작해 볼게요. 이건 사실 예전부터 그래 왔던 거고 여러분들도 아마 알고 계실 거예요.

 

예를 들어 제가 8월 25일에 글을 적어두고 비공개로 저장을 해두었단 말이에요. 그리고 이걸 9월 1일에 글 수정을 마친 뒤 발행을 하려고 해요.

 

그런데 발행하려고 "완료" 누른 뒤 "공개 발행"을 눌렀는데, "발행일"에서 발행 예약 시간을 정하거나 "현재"를 누르지 않고 그대로 발행을 해버린 거예요.

 

그러면 그 글은 실제 9월 1일에 발행하는 것임에도 처음 저장했던 8월 25일의 글이 되어서는 피드에서 한참 아래로 내려가게 되어버려요. 검색에는 걸리지만 피드를 보시는 이웃님들의 시야에서는 벗어나버리는 거죠.

 

제가 얼마 전에 이런 실수를 해버렸어요. 글을 올렸는데 이상하게도 아무도 안 오시더라구요. 댓글이 없더라도 회색바는 올라가야 하는데 말이에요. 가만히 이유를 생각해보니 제가 발행일을 건들지 않고 그냥 발행을 눌렀기 때문이었어요.

 

이해를 돕기 위해 그 일을 리스트로 설명해 볼게요.

 

 

1. 예를 들어 8월 25일에 써놓은 비공개 글을 9월 1일에 발행하려 했는데 발행일을 손대지 않고 발행하는 바람에 8월 25일 글이 되어버렸다. 피드에서 완전 아래로 내려가 있는 상황.

 

2. 얼른 글을 비공개로 바꾼 뒤 발행일에서 "현재"를 누른 뒤 다시 발행. 일단 날짜는 9월 1일로 나오긴 하는데 뭔가 불안.

 

3. 체크해보기 위해 로그아웃하고 세컨드 아이디로 접속. 이 아이디는 이런저런 확인을 해볼 겸 만든 것이기도 해서 "라소리 블로그"를 구독해 둔 상태. 피드에서 라소리 블로그가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 가능.

 

4. 피드에 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맨 위에 있어야 할 그 글은 저 아래 8월 글들에 묻혀 있음. 날짜는 9월 1일로 되어 있는 것을 재확인.

 

5. 부랴부랴 로그아웃을 한 뒤 다시 라소리로 들어와서는 얼른 글을 비공개로 바꾸고 이번엔 "예약 발행"을 시도해 봄.

 

6. 세컨드 아이디로 다시 가서 피드를 보니 예약한 시간에 글이 발행되긴 했는데 여전히 글은 피드 저 아래에...

 

7. 다시 라소리로 들어와서 일단 글을 비공개로 바꿈. 그런 뒤 새로 글쓰기를 눌러서 비공개해 둔 그 글을 복사해서 붙이고 다시 발행. 처음에 발행했던 글은 삭제.

 

 

결론: 처음에 발행일 실수 상태로 발행을 해버리면 그 뒤로는 그 어떤 짓을 해도 피드에서는 회복이 안 된다. 검색에 잘 걸리는 것은 확인이 되었으나 피드를 보고 들어오는 이웃님들이 못 보시는 것이 문제. 그것이 상관없다면 날짜만 원하는 대로 바꾼 뒤 그냥 둬도 무난한 듯.

 

아, 정말... 난리도 아니었네요! 이제 발행할 때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어요.

 


◀수다 2▶

 

지난 7월 말에 만든 뒤 그냥 버리려 했던 저의 세컨드 블로그가 9월에 들어서면서부터 급부상 중이에요! 일시적인 걸 수도 있고 아직 뭐라 하기에 좀 이르긴 하지만 얘기를 해보자면요,

 

그냥 대중이 뭘 원할지 고민해 가면서 제가 아는 것들을 주절주절 말하고 있는데 이게 신기하게 방문자 수가 늘어나네요! 맛집 리뷰 같은 거나 제가 찍은 사진은 하나도 없이 그냥 제 경험과 지식만을 올리고 있는 중이거든요. 개인적 얘기는 안 하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아무래도 조금씩은 들어가고 있고요.

 

이미지가 있긴 한데 어디서 퍼온 것밖에 없어요. 앞으로 제가 직접 찍은 것들도 올릴 가능성은 있지만 일단 지금은 아니에요. 그 블로그에는 그만큼 쓸 시간이 없어요.

 

근데 만약 그 블로그가 현재 이 블로그를 앞지르게 된다면... 전 또 멘붕이 올지도 모르겠네요ㅋㅋ 요즘은 좀 설렁설렁하고 있긴 해도 이 블로그에는 정말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갔는데... 그냥 쉽게 쉽게 하고 있는 그 블로그가 이걸 이겨버린다면?!

 

그렇게 되면 제가 저를 이긴 것이니 어떤 기분을 느껴야 할지 몰라서 막 혼란이 오면서~ 지금껏 내가 이 블로그에서 한 건 다 뭐였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앗, 저 너무 김칫국 드링킹 하고 있네요! 너무 설레발이긴 한데 아무튼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정말 허탈하면서도 신기할 것 같아요.

 

근데 그렇게 된다 해도 절지 사육 일기나 지금처럼 수다 떠는 건 멈추지 않을 것 같아요. 제가 지금껏 이 블로그에 차곡차곡 모아둔 글들은 저 개인에게 있어서 뭔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5백만원 줄게 지금껏 쓴 거 다 나 줘, 하고 누가 말한다면 못 줄 거예요. 천만원으로도 안 돼요. 3천만원은.. 음, 잘 모르겠네요! ㅋㅋ 이번 수다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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