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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식 이야기

주식 이야기 -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9월 10일 상장, 책 소개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by 라소리Rassori 2020.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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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식 이야기를 꾸준히 할거라고는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2020년 9월까지는 블로그의 "주식" 카테고리 외의 다른 카테고리에도 주식 얘기가 조금씩 섞여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 주식이라고 검색하시면 이전 얘기들까지 다 보일 거예요! 

 

오늘은 지인들이랑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Microsoft Teams라는 앱으로 주식 얘기를 했어요. 두 시간 정도 떠들다가 지금에야 껐답니다.

 

팀즈는 지인들 때문에 처음 써보는 거였는데 지인들의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채팅을 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첨에 에러는 좀 났지만요. 

 

아무튼 카카오게임즈 공모 및 상장 이후 예상에 대한 얘기를 나눴는데 정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는 말이 딱인 것 같아요. 세상에나, 그렇게 많이 몰려버릴 건 또 뭔가요. (1524.85:1)

 

그것 땜에 돈 묶인 기간 동안 다른데 투자를 했더라면 훨씬 더 벌었을 텐데 이건 뭐~ 넣은 돈에 비해 수익이 너무 빈약할 것으로 예상되네요. 9일에 상장한 이후 얼마나 상한가를 유지할는지 몰라도 별 기대는 안 되는 상황이에요.

 

그래도 버는 건 버는 거니 욕심을 버려야 하는데 주식이란 것이 참 이상한 게 벌어도 살짝 아쉬워요. 예를 들어 하루 5% 오른 종목을 익절했다 치잖아요? 그럼 그러고 난 뒤에 드는 생각이 "아, 이럴 줄 알았으면 (예를 들어) 5백 만원 말고 천만원 넣었더라면 좋았을 걸" 하게 돼요. 어차피 번 돈을 꺼내서 쓰지도 않고 계속 넣기만 할 것 같은데도 그래요.

 

참 웃긴 게, 저는 분명 처음엔 돈을 벌려고 블로그를 시작했거든요. 그러다가 이게 아니야, 유튜브를 해야 해,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포스팅을 할 때마다 "아, 이거 쓸 시간에 유튜브 영상 만드는 게 맞는데... 지금 음식 맛이 어쩌고를 적고 있을 때가 아닌데,"하는 생각으로 수개월을 보냈어요. 돈이라면 유튜브 쪽이 더 보이는데 재미는 블로그가 더 있더라구요.

 

그런데 주식을 하다 보니 지금은 "아, 지금 내가 블로그랑 유튜브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닌데"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글 쓰는 게 재밌다 보니 자꾸 블로그 포스팅을 적고 있어요. 도대체 저는 돈을 원하는 건지 재미를 원하는 건지 이제는 저도 정말 모르겠네요. 주식도 게임하는 듯한 재미로 하는 게 커요. 심지어 블로그도 좀 게임 같아요. 숫자가 있어서 그런가봐요.

 

어찌 된 게 20대 들어서면서부터는 세팅이 계속 비슷한 게 문득 웃기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모니터,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저, 그리고 옆에 라면이나 간식ㅎㅎ 모니터에 나오는 것만 달라지고 있네요.

 

옛날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심즈가 나왔는데 지금은 블로그, 유튜브, 주식이 나오고 있어요. 다 어쩜 이렇게 컵라면 같은 PC방 음식이랑 잘 어울리는지! 뭔가 게임하는 느낌이 있는 거면 PC방 음식이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제 오늘 읽은 책 얘기하고 마무리할게요. 작가는 유목민, 제목은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라는 책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아침에 장 열릴 때 잠시 주식을 하는 팁 등, 흥미로운 얘기가 많은 책이었어요. 초보는 일단 1%만 먹고 매도하는 방식으로 시작하라는 얘기도 괜찮았어요. (그게 안전하긴 한데 막상 해보면 더 먹는 걸 노리게 되어서 말처럼 쉽진 않아요!)

 

이 책 역시 제가 소개해드린 다른 주식 책처럼 현재(2020년 9월 5일) 리디셀렉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책 내용 일부예요. 나이가 저랑 비슷하던데 정말 어렵고 힘들게 사신 분이더라구요. 

 

"사람들이 ‘직장인에게 주식은 도박’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주식하면 이익을 볼 것’이라고 착각하는 데 있습니다. 주식으로 돈을 ‘쉽게’ 번다고 생각하는 거죠. 노력이 엄청 필요한데도요.

책 읽을 때도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하고, 영화도 어떤 영화 볼지 고민하고, 부모님 뵈러 갈 때 연차 계획부터 가족 스케줄 다 고민하죠. 여행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런데 훨씬 큰돈이 들어가는 주식은 영화 보는 것보다 고민 안 하고 팔랑귀가 되어 사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식으로 주식을 한다면 당연히 도박이 되죠. 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돈을 쓰는 것도 아니고 벌겠다고 마음먹었다면, 공부는 필수입니다. 그리고 장담하건대, 공부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이북으로 p20

 

 

저 역시 오늘도 공부하느라 눈이랑 어깨가 아프답니다! 저는 공부 특히 숫자를 싫어하는데 신기하게 이건 재미있네요. 제가 주식 공부가 체질일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어요.

 

제가 지금껏 이것저것 해보면서 딱 체질이라 느껴지는 게 블로그랑 주식 공부예요. (주식 보다는 주식 공부ㅎㅎ) 근데 의외로 유튜브는 좀 아닌 것 같네요. 이상하게도 블로그나 주식만큼의 매력이나 재미를 못 느끼겠어요. 유튜브가 앞으로 많은 가능성이 있다는 건 알겠는데 말이에요.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그럼 전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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