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1▶
이번엔 글 빨리 쓰기 팁을 한번 적어볼게요! 일단 첫 번째 팁은 안드로이드 폰에 한해서이고 말로 글씨를 적는 방법이에요.
아이폰도 비슷한 기능이 있을 텐데 저는 안드로이드 폰 기준으로 얘기하겠습니다. (2020년 10월 3일 현재 기준)
1. 폰 가장 위를 쭉 내려서 오른쪽에 톱니바퀴(환경설정)를 눌러주세요.
2. 밑으로 쭈우욱 내려가다 보면 거의 제일 밑 왼쪽에 초록색 사람 모양이 보일 거예요. 그 바로 위에 있는 언어, 날짜 등을 설정하는 곳(General management 일반 관리)으로 들어가 주세요.
3. 언어 입력 (Language and input)으로 들어가 주세요.
4. On-screen keyboard 또는 그 위치에 있는 걸 눌러 주세요.
5. 키보드 설정하는 곳으로 가주세요.
6. 구글 목소리 타이핑(입력)을 켜주고, 삼성 목소리 입력은 꺼주세요. 삼성으로 해보니 제 발음을 심각할 정도로 인식을 못하더라구요.
7. 이제 설정이 끝났어요. 이후부터는 카카오톡, 이메일, 구글 문서 등 모든 곳에서 아래에 보이는 마이크를 눌러서 이용하면 된답니다. 혹시 마이크가 안 보인다면 왼쪽에 < 모양을 누르면 보일 거예요.
8. 마이크를 누르면 밑에 Google이라는 글자와 함께 아래의 화면이 뜰 거예요. 버튼이 초록색일 때 말하면 그대로 글자가 입력된답니다. 회색이면 꺼진 거구요.
처음에 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몇 번 하다 보면 익숙해질 거예요. 저는 워드도 빠르긴 한데 이렇게 말로 쓰는 게 시간이 좀 더 단축되더라구요.
다만 티스토리 앱에서는 본문에서 마이크 활성이 안 돼요. 예전엔 되었는데 몇 달 전 크게 한번 업데이트 된 이후 에러가 나고 있어요.
그럼에도 방법은 있답니다.
다행히 제목에서는 마이크가 활성화 되거든요. 제목에서 마이크를 활성화 시킨 뒤 본문을 손가락으로 톡 치면 위 초록 버튼이 회색이 될 거예요. 그러면 다시 그 회색을 누르면 초록색이 되면서 마이크가 활성화 될 거랍니다. 그때 말을 하면 내용이 그대로 입력될 것입니다.
이 팁의 팁을 또 알려드리자면요,
1. 또박또박 말하는 것은 NO~ 자연스럽게 평소처럼 말해야 한다. 단, 발음이 너무 구린 사람은 나중에 수정을 많이 해야 할 수도.
2. 마구마구 줄줄 말한 뒤 일단 비공개 저장! (엉망인 채로 공개 발행하면 끝장이니 긴장을 놓지 말고) 그런 뒤 PC나 일반 키보드 입력 방식으로 수정에 들어간다.
저는 포스팅의 대부분을 이 방법으로 적고 있어요. 그냥 폰 들고 서서 왔다 갔다 거리면서 주절주절 말하는 거죠. 티스토리 앱에서 할 때도 있고 구글 문서에서 할 때도 있어요.
단 이 방식으로 글을 작성하면 맞춤법 검사에서 잘 안 걸리는 경우가 있어요. 발음은 같은데 표기법은 다른 그런 글자들 있잖아요. 않다, 앉다, 같은 거 말이에요. 혹시 제 글에서 말도 안 되는 오타가 보인다면 아마 위 방법대로 말로 적어놓고 점검 과정에서 놓쳤기 때문일 거예요.
아무튼 저처럼 말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번 시도해 보세요. 포스팅 작성 시간을 확실히 줄일 수 있답니다.
그 외에도 글 빨리 쓰기 팁이 있어요. 다른 분들도 많이 하고 계실 것 같지만 말해볼게요.
1. 글을 마구마구 써놓은 뒤 빠르게 훑어보면서 한번 쫙 수정에 들어간다. 그런 뒤 30분 후쯤으로 예약 발행한다. 30분 후면 발행이니 시간에 쫓겨서 미친 듯이 고치게 된다.
이렇게 속도를 내서 훑어 보면 이상한 점이 더 잘 보이는 경우가 많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면 발행 시간을 10분씩 늘이면 되니 너무 걱정할 건 없다.
내 경우 처음엔 30분으로 해두고 수정했는데 요즘은 5분이나 10분 정도로 하고 있다. 몇 달 하면서 늘었기 때문이다. 이것도 스킬이다 보니 매일 하다 보면 늘 수밖에 없게 되어 있다. (주의할 점: 가끔 하다 말고 딴짓하고 놀다가 까먹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수정 안 된 글이 올라가서 엄청 부끄러우니 딴짓은 노노~)
2. 부담감을 내던져야 한다. 완벽주의는 종종 포스팅을 가로막는다.
그냥 편하게 할말을 적으면 그만이다. 너무 허접하지 않게 내용 전달만 잘하면 된다.
내 경우 처음엔 이게 잘 되지 않아서 1일 1포스팅도 정말 힘들게 했는데 이런 부담감을 내던지면서 하루에 여러 개의 포스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참고로 바로 위 2번에 언급한 "너무 허접하지 않게"의 기준은 "중간 이상"을 말하는 거예요. 블로그 돌아다니다 보면 정말 감탄이 나오는 포스팅이 있는 반면 진짜 너무 허접한 포스팅도 있잖아요? 저는 최소한 그 중간의 조금 위...를 기준으로 잡고 있어요. 저의 블로그 1,2,3 모두 해당되는 얘기예요. 지켜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글 쓸 때 잘 안 된다고 초조해할 필요는 없어요. 오랜 시간과 경험이 쌓이면서 느는 거니까요. 넉넉하게 한 1년 정도 잡고 매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어, 내가 왜 이렇게 빨라졌지?"하게 될 것입니다.
◀수다 2▶
이번엔 종종 보이는 흔한 실수 몇 가지만 말해볼게요. 저도 실수투성이지만 그런 제 눈에도 보이는 것들이에요.
1. 글 "가운데 정렬"은 짧은 글일 때만 추천! 긴 내용인데도 가운데 정렬을 하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 그렇게 하면 정말 읽기 힘들므로 왼쪽 정렬을 추천한다.
2. PC의 경우
글은 종이책이든 디지털이든 "읽기 좋은 너비(폭, width)"라는 게 있다. 이게 지나치게 넓어버리면 가독성이 뚝 떨어지게 된다.
디지털 글에서의 가독성은 어렵게 생각할 거 없이 PC 버전 다음 DAUM 뉴스 같은 걸 참고하면 딱 좋다. 이런 대형 포털에는 분명 많이 배운 분들이 디자이너를 하고 있을 것이니 그냥 믿고 참고하면 되는 것이다. (폰트 스타일, 크기, 줄간격 전부)
아래는 오늘 다음 뉴스 화면캡처다. 띄어쓰기 포함해서 글자수가 한줄에 약 47이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내 경우엔 이 정도 폰트 크기와 글자수가 가장 읽기 편하다. 60 정도까지가 한계인 듯하다. 폭이 너무 넓고 한줄 당 글자수가 너무 많으면 다음 줄로 시선을 옮기는데 불편함을 느낀다.
이상입니다! 혹시 가독성 부분을 참고하고 싶거나 뉴스 내용을 더 자세히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링크도 놓고 갈게요.
아이쿠 제목이 ㅋㅋㅋ 오글거리는데 부정은 못하겠네요! 그럼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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