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저품질 상황 보고하러 왔어요!
제가 주말(9월 4일 금요일)에 저품질에 걸리는 바람에 문의 넣어두고 그냥 잊고 있었는데요, 알고 보니 이미 어제(월욜) 답변 메일이 왔더라구요. 다음 메일에 숫자가 떠 있는 사실을 오늘(화욜) 오후 4시가 넘어서야 눈치를 챘어요. 😂
"요청하신 블로그는 Daum 검색 품질 정책 및 복합적인 요소들에 의해 노출 순위가 반영되었기에 말씀하신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점 알려드립니다."라고 하네요.
그럼 아무 잘못도 없는 내 포스팅, 지우거나 비공개로 해야 하나? 싶어서 그걸 물어보기 위해 다음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봤어요.
그랬더니 카카오톡으로 문의하라는 안내 메시지가 나오더라구요.
어떻게 했는지 알려드릴게요! 꼭 저품질 문제 아니어도 다른 문의도 하실 수 있으니까요.
1. 카카오톡 앱 왼쪽 하단에 사람 모양을 눌러요.
2. 오른쪽 상단에 돋보기 모양을 눌러요.
3. 카카오 고객센터를 검색하세요. 적다 보면 밑에 노랗게 카카오 고객센터가 보일 거예요.
4. 콕 눌러서 들어간 뒤 왼쪽에 Chat을 누르세요.
5. 아래의 메시지가 뜨면 "챗봇 시작"을 눌러주세요.
6. 이제부터는 빨간 동그라미를 따라가면 되는데 예전과 좀 달라져서 수정했어요. (2020년 9월 14일 기준)
밑에 "챗봇 시작하기"라는 글씨가 보이면 그걸 위로 쭉 당겨올려 주세요. 그러면 아래 빨간 동그라미 친 부분에 상담원 연결이 나오는데 그걸 누르면 돼요. 그리고 또 제가 빨간 동그라미 친거 따라가시면 됩니다.
상담 가능 시간은 월-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예요.
이제 다 되었어요. 그다음부터는 봇이 아닌 진짜 사람 상담원 분이 "안녕하세요, 카카오 고객센터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하고 등장해 주셨어요.
그래서 제 상황을 얘기했어요. 제 블로그 다음 유입이 평소 200 정도였는데 이제 20 정도밖에 안 들어온다고 말이에요. 그러면 저의 그 문제의 포스팅(은행 사칭해서 오는 문자 주의하고 차단하라는 내용)은 비공개로 해야 하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이 포스팅 맨 위 다음 답변 메일처럼 애매한 말씀만 해주시더라구요. 요지는 이거였어요.
"그 글을 비공개로 해도 예전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는 확답하기 어렵다." (이 말 듣고 뒤늦게 비공개로 해놨어요. 그냥 두면 어떻게 되는지, 비공개로 하면 어떻게 되는지 둘 다 궁금하네요.)
"기다려 봐도 정상적으로 노출될지 확답하기 어렵다."
그 뒤 제안해 준 말씀도 있었는데 좀 황당했어요.
"양질의 글을 올려라."
"또는 새로운 블로그를 개설하여 이용하라."
"이대로 계속 정상 노출이 안되면 재문의해달라."
또잉~
아무튼 그런 상황입니다. ㅎㅎ
근데 솔직히 별 느낌이 없어요. 예를 들면 방문자수 300이나 600이나 월 수익 비슷하지 않나요? 저는 치킨값 조금 안 되는 거랑 치킨값 조금 넘는 것의 차이던데... 제 8월 수익이 처음으로 치킨값 조금 넘겼거든요. 보면서 걍 애드센스 코드 없앨까?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막 이런 몇 센트, 몇 달러 보면서 블로그를 하는 건 저 개인적으로는 진짜 웃긴 일 같아요. 100% 사심 없이 완전히 취미로만 하는 거라면 몰라도요.
오늘 인터넷 서핑하다 보니까 어떤 배달앱 배달기사분이 1주일에 400만원을 넘게 벌었다고 하더라구요. 그거 보면서 역시 돈을 벌려면 블로그 말고 다른 걸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또 한 번 들었어요.
저는 돈은 안 벌리고 고생만 지독하게 하는 걸 많이 해봤기 때문에 (ex. 그림, 만화) 또 그러고 싶지는 않거든요. 그런 상황에 닥치게 되면 질색하게 돼요. 근데 블로그를 하다 보니까 제가 또 그러고 있더라구요. 블로그 진짜 고생스럽지 않나요? 저는 정성파여서인지 몸도 마음도 고생을 좀 많이 했거든요. (지금은 숙달이 되어서 예전에 비해 많이 쉽게 하고는 있지만) 그래서 그 상황에서 어떻게든 빠져나오려고 더욱 골머리를 앓았던 것 같아요.
예전에 말했듯 저는 블로그 시작했을 때 가족들에게 돈 엄청 벌게 될 거라고 워낙 큰소리를 쳐놔서 정말 곤란했던 시기가 있었어요. 이걸로는 절대 많은 돈을 벌 수 없다는 걸 깨달은 뒤에도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었죠. (맨날 뭐 불타올라서 하다가 좀 힘들면 때려치우는 이미지로 찍혀 있어서ㅋ) 그래서 이 일을 어쩌면 좋을지 몰라서 방황하다가 주식을 저지른 거구요.
다행히 그게 몇 달만에 좀 잘 풀리면서 겨우 숨통이 트였어요. 벌린 돈을 빼서 쓰는 건 아닌데 그냥 숫자 보는 것만으로 넘 좋더라구요. 오랜 기간 애드센스에서 몇 센트 단위를 보면서 살다가 진짜 돈다운 돈이 오가는 걸 보니까 블로그 때문에 다친 마음도 싹 나았어요. 블로그 하느라 목, 손목, 팔꿈치, 어깨 등 몸도 다 아팠는데 신기하게 그것도 이제 안 아파요. 1일 1포스팅 압박을 더는 안 느끼는 것도 정말 좋아요. (쓸 말이 자꾸 생겨서 쓰고는 있지만 억지로 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블로그를 그저 블로그로만 하게 된 것도 참 다행이에요. 예전엔 사심이 가득해서인지 방문자 수 볼 때마다, 수익 볼 때마다 하루에 몇 번씩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진짜 바보 같았어요. 이건 내 삶이고, 괴로운 상황이라면 내가 주도해서 벗어날 수 있는 건데 그러고 있었으니 말이에요.
아무튼 블로그 하다 보면 애드센스 정지, 저품질, 뭐 별거별거 다 닥칠 수 있는데 저는 어찌 된 게 다 겪어보네요. ㅎㅎ 그래도 이번엔 정말 무덤덤한 기분이에요. 전 그냥 지금 이렇게 글 쓰는 게 재미있어요. 돈은 블로그 말고 다른 데서 열심히 줍줍 하는 게 마음이 편해요.
마지막으로 제 세컨블로그 상황 말씀드리고 마무리할게요!
저의 블로그2! 어제 처음으로 하루 방문자 수가 200이 넘었답니다! 보는 순간 "미쳤나봐!"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ㅎㅎ 7월 30일인가? 시작한 블로그인데 블로그 영업이나 소통 완전 제로 상태에서 그렇게 된 거예요. (이슈 블로그 아닙니다~ 그런 건 안 해요. 나름 전문 지식을 올리고 있달까요. ㅋ)
현재 빨간바가 90% 이상으로 보이는데 이제 회색바도 조금씩 늘어가고 있답니다. 들어와서 여러 개 보고 나가는 분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9월 말이 되어서 블로그 나이 만 2달이 채워지면 방문자수 캡처도 보여드릴게요! 어제가 하이라이트이고 그 후로 쭉쭉 떨어질 수도 있으니 너무 큰 기대는 안 하고 있어요. ㅎㅎ
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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