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지인들 등장이네요!
한동안 지인들이 계속계속 불러내도 안 나갔는데 문득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다음에 부르면 무조건 나가야지 하고 기다리고 있다가 부르는 순간 오케이 했어요. "블로그랑 유튜브에 얽매여 살지 않기"를 실천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 그런 노력 중 하나랍니다. (그러면서 또 블로그에 글 쓰고 있지만ㅋㅋ)
딱히 뭘 한 건 아니었고 그냥 잠시 지인들의 점심 시간에 지인A네 집에서 모여서 음식 먹으면서 수다 좀 떨다 왔어요.
그런데 가면서 먹을 걸 좀 사가려고 하니까 그것부터 난관이더라구요. 예전부터 봐뒀던 김밥 가게는 너무 바빠서 배달앱도 전화도 안 되고, 안스베이커리는 계산대의 줄이 너무나 길어서 30초만에 포기하게 되었어요.
덕분에 이번에 처음으로 까눌레가 있었는데 눈앞에 놓고도 못 먹었네요.ㅠ
두 군데서 실패하니 막 당황+방황하게 되었어요. 특히 지인A가 몸짱 상태 유지를 위해 늘 음식을 가려 먹기 때문에 뭘 사가야 할지 더 모르겠더라구요.
예전에 지인A한테 받은 아보카도 한 알을 갚기 위해 아보카도 2알을 갖고 가는 중이었는데 그것 외에도 기왕이면 다 같이 나눠먹을 수 있는 뭔가를 사가고 싶었어요. 근데 3번째 간 곳도 사람이 많고... 그래서 결국 선택한 것은~ 바로 파리바게뜨였답니다. 😂
일단 한산해서 얼른 사서 갈 수 있겠더라구요. 그런데 오픈 고로케 같은 건 지인A가 절대 안 먹을 거고...
꽈배기 도넛도 당연히 NO ㅎ
샐러드는 먹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에 예전에 블로그에 리뷰했던 샐러팜이 떠올라서 바로 연락을 해봤어요. 인천 송도에서 샐러드는 거기가 정말 맛있거든요.
근데 세상에, 거기도 점심시간 폭주로 주문을 받을 수 없는 상태였어요. (아니 동네에 맛집이 많으면 뭐하냐고~ 주문을 할 수가 없는데!)
그래서 조금 고민하다가 샐러드는 지인A집 냉장고에 재료가 다 갖춰져 있을 것 같기도 해서 그냥 빵 중에서 건강해 보이는 걸로 사 가기로 했어요.
우선 제가 좋아하는 쫄깃한 토종효모빵!
미니 사이즈가 있었네요~ 가격도 1,800으로 적당하니 앞으론 미니로 사야겠어요.
그리고 예전에 찜해두었던 우리 찹쌀 모카 찰떡빵. 3,700원
그리고 파바의 고메 샌드위치 중 로스트 치킨 & 고다 포카챠 (7,200원)를 샀어요. 왠지 지인A가 그건 먹을 것 같았거든요. 예전에 리뷰한 적 있는 거여서 사진은 안 찍었네요.
집에 먹을 거 많다고 해서 빵은 이렇게만 사고 커피도 그냥 파바에서 주문해서 사들고 바로 지인A 집으로 갔어요.
일단 쫄깃한 토종효모빵... 제가 정말 좋아하는 빵이라고 말해도 아무도 손도 안 댔답니다! 흥ㅠ
우리 찹쌀 모카찰떡빵. 이것도 아무도 손 안 댔는데 이건 조금 예상했어요. 달달한 빵이라서요.
그래도 눈으로 보면 하나는 먹지 않을까 했는데 안 먹어서 신기했어요. 다들 단거 안 좋아하고 건강한 음식만 좋아해서 아메리카노만 홀짝홀짝~ (근데 이날 파바 커피 진짜 맛있었어요!)
다행히 로스트 치킨 & 고다 포카챠는 인기 많았어요. 심지어 지인A까지도 "맛있네!"라고 했답니다. 이것만 왕창 사갈 걸 그랬나봐요.
집에 돌아갈 때는 이롬 황성주 국산콩 두유를 몇 개 받아 왔어요. 제가 황성주 두유 괜찮았다고 하니까 주더라구요.
예전에 리뷰한 황성주 무가당 두유와는 다른 제품이에요. 이건 검은콩 고칼슘 두유네요.
총 내용량 190ml에 칼로리는 105kcal예요. 당류는 8g이고요. 저번에 리뷰한 무가당은 당류 0g이었는데 요건 약간 달달하네요.
그리고 이번에 지인A에게 아보카도를 갚았어요. 근데 이미 집에 너무 많이 있더라구요. 제가 준 건 후숙이 필요한 건데 지인A의 아보카도는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또 지인 거 하나 받아왔어요. 결국 저 2알, 지인A 2알 그냥 서로 주고받은 게 되었네요.
집에 돌아오자마자 하나 다 먹어치웠는데 지인 건 페루산이었어요. 너무 맛있어서 어디서 산 거냐고 물으니 롯데프레시에서 주문한 거라네요. 제 거는 홈플러스에서 주문한 거였는데 멕시코산이었어요. 아마 조만간 저의 홈플 후기에 올라올 것 같아요.
음식은 그렇고~ 이번에 저희의 대화 주제는 주식이었어요.
일단 지인A는 늘 그렇듯 많은 종목을 간땡이 크게 굴리는 중이었구요, 지인B는 엄청 좋은 종목 장투 중이어서 별 신경 안 쓰고 있었어요. 지인C는 0원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조만간 과감한 도전을 해볼 거라고 하네요. (근데 이미 어렸을 때부터 증권계좌가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저는 현재 갖고 있는 종목이 6개 정도 되는데 맡아서 해주시는 분이 너무 잘해줘서 최근 미증시 하락으로 떠들썩했음에도 매우 순조로운 상황이에요. 대부분 아시겠지만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증권계좌의 돈은 본인 외에 다른 사람의 계좌로는 절대 이체 시킬 수가 없답니다. 제 돈은 안전하다는 거죠!
아무튼 다들 각자 코로나 조심하면서 가끔씩이라도 이렇게 만나야겠어요. 예전엔 만나도 주식 얘기는 거의 안 오갔는데 이제 제가 주식을 시작하면서 주식 얘기밖에 안 하게 되었네요. 특히 지인A의 상황은 진짜 스릴 넘쳐서 재밌어요.
그럼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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