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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인천 송도] 인천송도동 우체국 국내 택배 보낸 후기

by 라소리Rassori 2020.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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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우체국에서 택배 부친 이야기예요!

 

일단 저희 동네인 인천 송도의 인천송도동 우체국은 이렇게 생겼어요. 대전에 살 땐 대전 시청 맞은편에 있는 큰 우체국을 이용했는데 거기에 비하면 많이 아담한 곳이에요.  

 

몇 번 이용해 본 바로는 모두모두 정말 친절한 곳이에요.

 

올 때마다 서류 작성 부분에서 엄청 헤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날도 직원 분들이 성심성의껏 도와주는 모습이 보였어요. 어떤 분은 그렇게 나이 많은 어르신도 아니었는데 쉬운 말도 이해를 잘 못해서 옆에서 듣고 있는 것만으로 속이 터질 것 같았어요. 한 명 해결되면 바로 또 한 명이 나타나는 식이었는데 그럼에도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해주시는 직원 분들의 모습에 감탄하게 되었답니다.  

 

 

위 사진 중간에서 조금 왼쪽에 보면 초록색 박스가 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김이었어요. 종류는 "대천김"이었고요.

 

김은 언제나 살 수 있는 건 아니고 명절 전후로만 살 수 있는데, 우체국에서 직접 사는 것보다는 우체국 쇼핑 홈페이지에서 주문하면 더 싸게 살 수 있다고 하네요.

 


 

"쓰신 물건은 제자리에 꽂아 주세요."

 

이렇게 테이프를 공짜로 사용하게 해주는 거 대단한 것 같아요. 엄청 많이 쓰는 사람도 있을 텐데 말이에요. 가위, 칼, 펜 등이 줄에 연결되어있지 않은 것도 신기해요.

 

이날은 제가 국내용 택배를 부쳐야 해서 2-1호 사이즈 박스를 사고, 주소를 적는 국내용 서식 form을 작성했어요.

 

서식 우측 상단에 보면 "냉동, 냉장, 파손"을 체크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웬만하면 살살 다루어주길 바라서 "파손"에다 체크를 했어요.

 

그런데 직원 분께서 그걸 보고 갸웃 하시더라구요. 그런 부분은 제가 뾱뾱이를 한가득 넣는 걸로 해결해야 한대요. 허리 정도 높이에서 박스를 떨어뜨리고, 또 그 위에 무거운 박스가 툭 놓일 수도 있고 해서 그런 걸 감안해서 포장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 거라면 그냥 신경 쓰지 마시라고 했어요.

 

 

참고로 우체국 박스 사이즈와 가격이에요.

 

1호(22x19x9cm, 400원)

2호(27x18x15cm, 500원)

2-1호(35x25x10, 600원)

3호(34x25x21cm, 800원)

4호(41x31x28cm, 1,100원)

5호(48x38x34cm, 1,700원)

6호(52x48x40cm, 2,300원)



상자 가격은 지역마다 다를 수 있다고 해요. (2020년 9월 30일 현재 기준)

 

추가: 알아 보니 6호 택배 박스는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제 안 만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동네 우체국에 전화해서 알아는 보세요.

 

그리고 또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종종 미국으로 국제소포를 보내는데 많은 경우 선편을 이용하고 있어요. 1달 반에서 두 달 정도 걸리는데 항공편보다 훨씬 싸서 그렇게 보내게 돼요.

 

국제 소포는 서식이 따로 있어요. 제 경우엔 일단 서식 중간에 보이는 "선물 Gift"에 체크하고,

 

서식 오른쪽 상단에 By 편별에는 "Surface 선편"에 체크하고,

 

소포의 종류는 보험 안 추가하고 그냥 "Ordinary 보통"으로 하고,

 

배달 불가능할 경우 소포를 어떻게 할지 체크하는 곳에는 "treat as abandoned 포기"에 체크하고 있어요. 저한테 다시 반송되게 하려면 선편은 안 되고 항공편으로밖에 안 된다고 하는데 그러면 왔다갔다 운송 비용이 아까워서 차라리 소포를 포기하는 걸 선택하게 되더라구요.

 

어차피 잡다한 옷가지, 신발, 간식거리, 조카들 장난감 같은 걸 보내기 때문에 늦게 가든 분실이 되든 큰 상관은 없거든요. 물론 비싼 물건을 보낼 땐 무조건 항공편 EMS를 이용합니다! 보험을 추가할 때도 있어요. 

 



"우정사업본부"

"이음카드 결제불가합니다."

 

우체국도 지역화폐를 받지 않는군요.

 

 

2-1호 박스 택배 비용은 4천원이었어요. 9월 29일에 부쳤는데 추석 지나고 월요일쯤 도착할 거라고 해요. 월요일에 부칠까 하다가 그냥 부쳤는데 딱히 상하는 건 없긴 해도 창고에 오래 있을 걸 생각하면 조금 불안하네요.

 

택배는 집에서도 편하게 부칠 수 있는 세상이지만 소포를 자주 보낼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가끔 이렇게 나와서 아날로그식으로 하면 기분이 좋아져요. 나온 김에 동네 산책도 할 수 있구요. 줄이 길면 짜증날 때도 있는데 아침에 가면 보통 괜찮더라구요. 

 

인천송도동 우체국 카카오맵

 

소포가 무사히 가길 바라며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그럼 전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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