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요기요에 주문을 넣으면서 처음으로 차이로 결제를 해봤어요.
차이 CHAI란, 페이코 PAYCO처럼 금액을 충전시킨 뒤에 결제를 하는 간편 결제 서비스예요.
저는 이걸 얼마 전 이웃 블로거이신 친절한효자손님이 알려주셔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어요. 요기요에서 차이로 계산을 하면 할인된다고 하시길래 일단 앱을 깔고 열어보았죠.
근데 웃기게도 아무 설명도 없이 대뜸 전화번호를 넣는 칸 하나만 당당하게 뜨는 거예요. (지금은 어떤지 몰라도 2020년 9월엔 그랬어요.)
보통 친절한 안내부터 나와주는데 그렇게 나오니까 왠지 전화번호를 넣기가 좀 꺼려지더라구요. 그래서 010...까지 적다가 에이 안 해 하고 그냥 닫아버렸어요.
무엇보다 그 당시 나와 있는 이벤트 날짜를 보니까 9월 20일까지였어요. 제가 가입하려던 시점에서는 며칠 남아 있지도 않아서 그냥 몇 번의 할인을 포기하고 가입하지 않기로 했죠.
그런데 일단 한 번 봤기 때문인지 요기요를 열 때마다 자꾸 차이가 보이는 거예요. 결국 유혹을 못 이기고 어느날 또다시 앱을 열게 되었어요.
이번에는 전화번호를 넣고 그냥 쭉쭉 진행했어요. 그런데 이번엔 무슨 이유인지 은행에서 정보를 받을 수가 없다며 더 이상 가입이 진행되지 않는 거예요. 뭔가 기분 상하는 회사라는 생각에 다시는 가입을 안 하려고 결심하고 접어버렸어요.
그 뒤로는 요기요에서 자꾸 보여도 계속 무시했어요. 그러나... 이번엔 어느날 갑자기 이벤트 기간이 10월 11일까지로 늘어나 있는 게 보이더라구요. 기분이 살짝 나쁘면서 이 회사 뭐지? 싶었는데 결국 5%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가입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이번엔 모든 절차가 잘 진행이 되었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또 뭔가 못마땅한 게 뜨더라구요. 차이에 충전되어 있는 금액이 만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자동으로 충전이 되도록 설정하면 추가로 더 혜택 받을 수 있다는 거예요. 뭔가 얍삽한 회사라 생각했지만 못할 것까지는 없겠다 싶어서 일단은 그렇게 해두었어요.
물론 언제든 모든 걸 취소할 수 있고 충전해둔 것을 다시 빼낼 수도 있어요. 단 5년간 차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충전해둔 것은 소멸된다고 해요.
어찌됐든 가입을 마쳤고, 지금까지 요기요에서 두 번 사용해 봤어요. 두 번 모두 카페 주문이었고 큰 액수를 쓴 것도 아니었는데 두 번 합해서 총 2,500원 정도의 혜택을 받았답니다. 만약 이벤트 기간이 더 늘어난다면 최종적으로 받게 되는 혜택이 썩 나쁘지 않을 듯해요. 10월 11일에 끝난다 해도 최소 몇 천원은 아껴질 테고요.
이런 금액 충전식 서비스를 자꾸 가입하는 건 싫은데 그중 혜택이 좀 많이 괜찮은 곳은 이렇게 가입을 하게 되네요. 제가 자주 사용하는 페이코의 경우도 이번 10월 할인을 살짝 들여다보니 괜찮은 게 몇 개 보이더라구요.
저 빨간 동그라미를 눌러서 쿠폰을 받아둔 뒤, 매장에 가서 키오스크에다가 페이코 앱을 열어서 쿠폰 바코드를 삑 하고 결제를 하면 저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거예요. 제 경우 지금은 주변에 KFC가 없어서 못 먹는데 대전에 살 땐 이런 페이코 쿠폰으로 자주 사먹었답니다.
차이의 경우 페이코와는 달리 가입하는 단계에서 살짝 심정이 상하는 건 있었지만 앞으로도 요기요를 비롯해서 이런저런 괜찮은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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