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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식 이야기

하이트진로, 삼양식품, 네이버 주가 이제 바닥에 온 걸까?

by 라소리Rassori 2020.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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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성 시간: 2020년 11월 18일 새벽 1시

 

*이 글은 그냥 개인적인 생각들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늘 그렇듯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미국 시간 11월 16일 역시 다우 지수/나스닥 모두 분위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이 곧 나올 것 같은 분위기에 계속 오르고 있는 모습이네요. 한국은 내년 가을부터 접종이 가능하도록 추진 중이라고 하는데 과연 실제로 언제가 될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한국은 확진자 증가로 수도권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면서 코스피/코스닥 모두 다시 파란불이 들어왔어요. 어차피 언제까지나 오를 것은 아니었으니 별로 놀랍지는 않군요.

 

아래는 2020년 11월 17일 장마감 코스피/코스닥 차트입니다. (신한금융 앱 캡처)

 

 

 

지수가 확 떨어지지는 않은 상태임에도 오늘은 분위기가 많이 시퍼런 장이었어요. 완전히 아래로 내려가면서는 어떨지 생각하다 보니 미리 각오를 하게 되기도 했어요. 

 

17일은 SBS 주가가 눈에 확 띄었어요. SBS도 주식이 있다는 건 알았는데 별 관심이 없어서 한 번도 들여다보진 않았는데 이렇게 처음으로 보게 되었네요.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2021년 올림픽 중계권료 부담 해소"라는 이유로 16.62%나 오른 상황이에요.

 

이하 모든 차트는 키움증권 영웅문S에서 캡처한 2020년 11월 17일 장마감 차트입니다.

 

 

17일은 전날 뜬 모더나 백신 뉴스 때문인지 역시나 음식료품주들의 하락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하이트진로가 눈에 띄었는데요, 안타까운 마음에 "야 너 왜 그래! 정신 좀 차려 봐!"라는 말이 절로 떠오를 정도였어요.

 

쓰러져가는 우리 하진이, 33700 선을 이를 악물고 지키려는 모습이었으나 결국 더 흘러내리고 말았어요. (하진아--!!!)

 

 

하이트진로 정말 힘이 많이 빠진 상태예요. 좋은 일 많이 하는 기업이고 실적도 엄청 좋은데 주가는 그게 잘 반영되지 않고 있네요.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 물려 있는 분들이 많이 보이던데 제가 보기엔 지금이 물타기 하기에 아주 좋은 가격 같아요. 저기서 더 내려가지 않을 거란 보장은 물론 없지만 그래도 딱 여기까지, 또는 내려가더라도 많이는 안 내려갈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물론 흘러내릴 경우도 생각해 봐야겠지만요.

 

대충 33200- 33300이 물타기하기 좋은 가격으로 보이는데 저번에도 이번에도 계속 그 언저리 라인을 잘 지켜주고 있어요. 

 

주봉으로 봐도 대략 코로나 이전 고점까지 내려와 있는 상태예요. 일단 저 개인적으로는 하이트진로가 이 이상은 흘러내리진 않을 것이라고 믿어 봅니다.

 

 

아래는 신한금융 앱에서 캡처한 호가창입니다. 역시나 33200-33300에서 많은 개미들이 매수하길 기다리고 있어요. 

 

 

저는 모의투자에서 물려 있어서 사려고 애써봤는데 33350은 역시나 사기 힘들더라구요. 하이트진로가 잘 버텨주었다는 의미도 되겠죠. 어쩔 수 없이 좀 더 높은 가격에 샀는데 무사히 물타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지금 한 얘기들은 어디까지나 물려 있을 경우의 얘기고요, 새로 들어오실 분들이라면 조금 말리고 싶어요. 일반적으로는 지금 시기에는 식품주 말고 여행, 바이오, 유통 등 다른 쪽을 권할 거예요. 물타기 역시 물타기에 쓸 돈으로 다른데 투자하는 게 나을 지도 몰라요. 물론 모든 건 본인의 선택이지만요.

 

제 경우 식품주에 애정이 있어서 자꾸 보고 있어요. 17일도 삼양식품SPC삼립을 들여다 보았죠.

 

삼양식품은 아무래도 바닥을 거의 확인한 듯한데 굉장히 들어가고 싶어지더라구요. (현재 물려있는 것들만 아니어도...ㅠ) 만약 전저점인 95100까지 떨어지면 또 사는 방식으로요. SPC삼립은 너무 높이 날아올라 있어서 잡을 엄두조차 못 냈어요.

 

역시 주식은 내려와 있는 것을 보는 게 더 안전하죠. 너무 내려와 있어서 들어가기 무서울 때 잘 판단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JYP Ent... 제가 아래에 빨간 화살표 해둔 저날(2020년 11월 2일) 보면 정말 들어가기 무서운 상황이잖아요. 심지어 그다음 날 올랐을 때도 여전히 불안하게 느껴져요.

 

 

11월 3일 딱 저런 비슷한 상황에서 이젠 오르나 보다 하고 들어갔다가 다시 내려가기 시작해서 물린 분들 아마 많으실 거예요. (저도 몇 번이나...) 주식은 그냥 내리면 사고, 올랐을 때 팔면 되는 그런 간단한 건데 그게 참 쉽지가 않죠. 예상을 벗어나서 추가 하락이 이어지는 상황이 의외로 흔하게 일어나더라구요.

 

저는 앞으로는 매수한 뒤 좀 더 내리더라도 많이 내려 있는(=저평가 되어있는) 좋은 주식을 잘 골라보려고 해요. 더 내리면 자신 있게 더 사버릴 수 있는 그런 종목들 말이에요.

 

그나저나 JYP Ent.는 시진핑 방한 기대감과 신인그룹 니쥬(NiziU)의 인기로 이렇게 오르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사실 제가 이 종목을 모의 투자에서는 저 밑에서 조금씩 오르는 거 확인하고 샀는데 적당히 먹고 얼른 팔아버렸어요. 곧 다시 떨어지겠지 했는데 이렇게까지 오를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17일은 NAVER의 하락도 눈에 띄는 날이었어요. 281500 정도를 지켜줬어야 했는데 그 밑으로 떨어지면서 위험해진 상태예요. 심하면 아래에 제가 파란줄 그어놓은 선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어요.

 

이날 네이버가 더는 내려가지 않으려고 버티는 걸 보면서 왠지 마음이 짠했어요. 언젠가 주워들은 "주식은 살아있는 생명이다"라는 말이 떠오르면서 정말 살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사실 너무 많이 올라가 있긴 했어요. (주봉 차트)

 

하지만 항상 비슷하게 움직이던 카카오는 최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같은 언택트로서 똑같은 위기를 맞이했음에도 카카오는 저기서 내려오지 않을 생각인가 봐요.

 

 

개인적으로 이 상황이 너무 재밌게 느껴져서 앞으로도 이 둘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게 될 것 같아요. 저는 둘 다 응원하는 쪽이라 네이버도 이쯤에서 하락 멈추고 다시 살아났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문득 이 두 기업이 지난 시간 동안 우리에게 해준 일들이 고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각자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하는 모습에 자연스레 기대감을 가지게 되기도 하고요. 주식을 자꾸 보다 보니 이렇게 정이 드는 종목들이 점점 늘어나네요.

 

이상 11월 17일 저의 시선을 끈 종목들에 대한 수다였습니다.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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