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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식 이야기

오리온 주가 급상승! 머선 일이고?? (네이버 NAVER, 샘표식품)

by 라소리Rassori 2020.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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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성 시간: 2020년 11월 19일 새벽 0시 1분

 

*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0년 11월 18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 앱과 키움증권 영웅문S에서 한 것입니다.

 

 

이날도 역시 하루종일 스릴이 넘치는 장이었어요! 우선 미국 시간 11월 17일 미국 다우 지수랑 나스닥이에요. 이날은 살짝 주춤하는 모습이네요. 나스닥은 테슬라가 드디어! S&P500지수에 편입하면서 8.21% 급등했는데 그 덕분에 많이는 안 내려간 것 같아요.

 

한국 코스피코스닥도 전날인 17일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에요.

 

 

 

그런데 사실 지금은 지수가 괜찮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종목 자체에만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원래대로라면 내려가고 있어야 할 지수가 상승 또는 횡보 중인 이유는 현재 환율이 내려가면서 외국인들 매수가 엄청나게 늘고 있기 때문이거든요.

 

코스피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나 대형주 쪽으로, 그리고 코스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셀리버리 같은 제약바이오쪽으로 많이 몰리고 있어요. 그런 이유로 현재 지수가 괜찮은 위치에 있음에도 시퍼렇게 내려가고 있는 종목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어요.

 


 

이제 11월 18일 장에서 제 눈에 띄었던 종목들 얘기를 해볼게요.

 

일단 주시하고 있던 NAVER는 다시 오르기 시작했어요. 코로나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서 오르는 그런 일시적 상황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아래는 이날 다음 DAUM 증권 홈에서 캡처한 거예요. 11월 18일 기준 외국인 순매수 코스피 TOP 5에 카카오와 네이버 둘 다 들어가 있어요. 네이버가 지난 17일에 273500원까지 내려갔을 때 사둘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하이트진로, 삼양식품, 농심, 풀무원 등의 일부 음식료품주들은 여전히 횡보하는 모습이었어요. SPC삼립(2.81%), CJ제일제당(2.74%), 선진(2.46%)은 잘 상승하고 있었고요. 

 

제가 들어갈지말지 화요일(17일) 아침부터 고민했던 CJ씨푸드는 무려 4.71%나 상승했어요. 오를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너무 가파르게 오르락 내리락하는 차트에 겁을 먹고 못 들어가고 말았어요. 

 

그리고 오리온! 단연 11월 18일 식품주 주인공이었죠. 한국경제TV 뉴스를 보니 "지난 10월 오리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하는데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의 영향이 이제 나타난 걸까요? 중국 등 해외에서의 인기 영향(닥터유 견과류 에너지바 등)도 꽤 있었던 것 같은데, 그렇게 따지면 실적 좋고 수출 많이 하는 다른 식품주들은 왜 이렇게 고요한 모습인지 알 수가 없네요.

 

 

좋은 거니 확대해서 한번 더 ㅎㅎ 양봉 피뢰침 만들고 내려오겠지 했는데 그것도 아니었어요. 꽤나 탄탄하게 고점 근처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답니다. 거래량도 식품주 중에선 꽤 많은 편이네요.

 

그런데 사실 너무 많이 내려온 상태여서 이 정도 오른 걸로는 한참 부족하긴 해요. 위층에 갇혀 있는 개미 분들 많을 텐데 이제 속시원히 올라가는 모습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래는 투자자별 1개월 누적 수치예요. 오리온에는 기관이 많이 들어와 있더라구요. 18일은 외국인도 엄청 들어오면서 더욱 기대감을 주었답니다.

 

이날은 새로운 식품주를 발견하기도 했어요. 바로 샘표식품이에요. 다른 식품주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효과로 크게 올랐는데 신기하게도 산 같은 형태가 아닌 다른 차트를 그리고 있었어요.

 

주봉으로 보면 코로나 팬데믹 선언 이전에는 그냥 그런 움직임이었는데 지금은 마치 포텐셜 폭발해서 초사이어인 된 손오공 같아요.

 

일봉으로 봤을 땐 제가 감당 못할 것 같은데 재미로 1주 정도는 들어가볼까 싶기도 하네요. 왠지 마음에 들어요. 샘표 간장을 간장 중에서 제일 좋아하기도 하고요. "요리에센스 연두", "백년동안" 등의 건강을 생각한 좋은 양념 재료들을 꾸준히 내놓는 모습도 신뢰가 가요.

 


 

이제 19일 장이 열리길 기다려 봐야겠네요!  이번 주는 물려 있는 것과는 상관없이 주식하는 마음이 푸근~해요. 지난 주에 큰 깨달음을 얻은 뒤부터 서서히 주식이랑 조금씩 거리를 둘 수 있게 되었어요.

 

저희 지인들은 운동도 다니고 자기 할일 다 하면서 주식하던데 저도 그렇게 편한 마음으로 해보고 싶더라구요. 주식 외에 다른 삶이 없는 것도 원치 않고요.

 

그래서 이제는 급등 급락 잘 하는 위태해 보이는 종목은 아예 들어가질 않고 있어요. 그런 거 들어가두면 하루종일 초조해서 죽겠더라구요. 장이 끝나는 3시 반에는 녹초가 되고요. 지금 아는 걸 1-2주 정도만 일찍 깨달았어도 참 좋았을 텐데... 그래도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다행인 것 같아요.

 

지금도 주식 창을 자주 보긴 하지만 이제는 초조한 건 없어요. 예전에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는데 이제는 그냥 제 생활 하면서 그냥 냅둬요.

 

미친 듯이 게임처럼 하던 모의 투자도 이제 방식을 좀 바꿔서 "기다림"의 미학을 터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지금 보니 모의에서도 실전에서도 오리온을 비롯해서 제가 못 견디고 손절했던 종목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더라구요. 물론 이렇게 되지 않고 계속 내려가는 종목들도 언젠가는 생길지도 모르지만 일단 지금으로서는 무척 반성하게 되네요. 아무 잘못 없이 열심히 잘하고 있는 애들인데 조금만 더 기다려줄 걸 하고 말이에요. 

 

더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만 할게요. 좋은 하루들 되세요. 그럼 전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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