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주식 이야기

셀트리온 3형제 폭주! 셀트리온제약 상한가, 상상도 못했네...!

by 라소리Rassori 2020. 11. 26.
320x100

*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0년 11월 25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 앱과 키움증권 영웅문S에서 한 것입니다.

 

 

11월 24일 미국에서는 다우 지수가 3만을 넘은 사건이 일어났어요. 미국 증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네요. 올해는 코로나라는 대악재에 이어 그를 물리칠 백신 기대감이 크게 몰려오면서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정권 인수 협력 지시를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도 지수 상승에 큰 작용을 했어요. 트럼프와 관련된 불안감이 드디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증시가 더욱 활기를 띠게 되었어요.

 

아쉽게도 코스피, 코스닥은 코로나 재확산 불안감 때문인지 시퍼렇게 마감되었어요. 시가총액 상위인 삼성전자(-1.62%), SK하이닉스(-1.42%), 네이버(-1.42%), 카카오(-1.61%) 등이 모두 하락했어요.

 

미국 상황으로 봐서는 우리도 일시적인 것일뿐, 다시 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적지 않을 듯해요. 반면 현재 이미 코로나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거의 다 반영된 상황이라 올라도 많이는 안 오를 거라는 의견도 있네요.

 

코스피 -0.62%

 

코스닥 - 0.80%

 

아래는 코스닥 차트를 확대한 거예요. 오후 2시 좀 넘어서였나? 제 보유종목들이 단체로 점프해서 밑으로 뛰어내리더라구요. 순식간에 퍼레지는데 깜짝 놀랐어요.

 

표시해 둔 화살표 부분까지 잠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갔는데 "와 뭐지 지옥인가?" 싶더라구요ㅋㅋ 코스닥뿐 아니라 코스피 종목들도 마찬가지였죠. 이때 카톡에서 시끄럽게 떠들던 저희 지인들도 일순 잠잠해졌답니다.

 

 

저만큼 내려갔는데도 그정도 타격이면 평소에 내려가던 만큼 내려가면 대체 어떻게 되는 건지... 이상하게 예전보다 지수가 더 예민하게 와 닿는 요즘이에요.

 

아래는 영웅문S에서 본 저의 관심종목 일부예요. 시퍼런 와중에 셀트리온 3형제만 빨갛게 축제 중이에요. 단연 25일 장의 주인공들이었죠.

 

(한진은 요즘은 음...)

 

무슨 일인가 싶어서 봤는데 와... 정말 난리가 났더라구요. 셀트리온처럼 무거운 종목이 한번에 24.71%나 오를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라웠어요. (9.45%로 마감)

 

 

이날의 급상승 원인은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CT-P 59)에 대한 기대감도 물론 있었지만 25일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셀트리온을 방문한 영향도 컸던 것 같아요. 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방문이었는데 이때 김 처장이 백신 및 치료제 허가 및 심사 기간을 대폭 단축할 거라고 했대요. 뭔가 척척 진행될 듯한 분위기에 주가도 급상승한 것으로 보여요.

 

제가 이틀 전 살지말지 격렬히 고민했던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셀트리온과 마찬가지 상황이었어요. 26.25%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왔는데 보면서 그냥 얼떨떨해지더라구요.

 

 

너무 놀랍다 보니 안 산 것에 대해 별로 아깝다는 생각도 안 들었어요. 저희 가족들 것이 있으니 굳이 나까지 사진 않아도 되겠지 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지금으로서는 저렇게 오른 종목에 어떻게 들어가...라는 생각이 크네요. 이틀 전에도 그런 생각으로 못 들어갔지만요.

 

그런데 연말에 배당 소식도 나올 테고, 거기다 치료제까지 나오면 더 오를 가능성이 커보이긴 해요. 따라서 26일도 여전히 갈등은 이어질 것 같아요.

 

아래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셀트리온제약이에요. 얘는 시가총액 규모가 6조1천억원 정도로 셀트리온 3형제 중에선 시총이 가장 적어요. 그래서인지 다른 둘에 비해 주가가 좀 더 잘 움직이는 편이죠.

 

 

이날 저희 지인A는 역시나! 왕창 벌었더라구요. 셀트리온헬스케어로 700만원 정도를 벌었다는데 단타 아니었고 예전에 들어가 둔 거였대요. 조금만 팔았다고 하는데 대체 얼마나 갖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 외에 제가 들여다본 종목은 역시 NAVER카카오였어요. 네이버 진짜 너무 내려가서 깜짝 놀랐어요.

 

이날은 보유 종목을 그냥 내던지고 셀트리온 쪽으로 몰려가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영향이 아니었나 싶어요. 실제로 여러 종목에서 손실 중이던 사람들이 셀트리온 계열로 잽싸게 옮겨가면서 지금까지의 손실을 만회했다고 하네요.

 

그러는 건 참 좋은 방법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너무 위험한 것 같기도 해요. 저는 아직까진 그럴 용기는 안 생겨서 그냥 적금 들어놨다 생각하고 오르길 기다릴 생각이에요. 

 

 

카카오의 이날 캔들은 네이버랑 모양이 비슷했어요. 제가 관심 있는 종목들의 움직임을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 매일 스릴 넘치는 영화를 보는 것 같아요.

 

 

그래도 카카오는 어느 정도 올라간 뒤에 이러는데 네이버는 아직까진 좀 아슬아슬해 보여요. 

 

참고로 25일엔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강성 수석부사장 등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일이 있었어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서 벌어진 일이었죠.

 

이 자리에서 석 대표는 한국을 글로벌 AI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네이버가 진행하고 있는 일들을 소개했다고 해요. 저는 늘 제대로 된 AI를 개발하는 곳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뉴스를 보면서 굉장히 솔깃해졌어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뉴스를 참고해 주세요.

 

네이버 "정부 '로컬 5G 개방' 검토…韓 로봇 산업 발전 기폭제 될 것"

 

다른 뉴스를 보니 카카오 역시 지난해 말 AI·클라우드 전문기업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설립해서 AI 개발에 전념 중이라고 하네요. AI가 정말 중요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니만큼 두 기업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얘기를 매번 하다 보니 더존비즈온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정부의 KRX BBIG K-뉴딜지수 "인터넷업종"에 네이버, 카카오와 함께 포함된 기업이죠.

 

정말 좋은 기업인데 요즘 차트가 영 힘이 없어요. 이날은 지수 하락과 함께 뚝 떨어지기까지 해서 정말 안타까웠어요. 언젠간 팍! 기운을 차리긴 할 텐데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겠네요.

 

 

제가 주시하고 있던 선진은 너무 확 떨어졌어요. 떨어지면 사야지 하고 있었는데 너무 떨어지니까 놀라서 못 사겠더라구요. 돼지고기 파는 곳이어서 다른 식품주와는 좀 성격이 다른데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어요.

 

 

요즘 이마트 주목해야 한다는 말들이 많아서 이마트도 눈여겨보고 있어요. 근데 차트상으로는 분명 오를 것 같았는데 이날 제가 보고 있는 다른 애들과 함께 뚝 떨어지더라구요.

 

 

전날 들어갈지 말지 고민했던 KT는 이 와중에 껑충 뛰어올랐어요. 자꾸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이젠 좀 고민된다 싶으면 그냥 사버릴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근데 그렇게 사면 꼭 내리죠!

 

 

26일은 많은 거 바라지 않고 그저 지수만 회복되었으면 좋겠어요. 인류를 위해, 증시를 위해, 코로나 백신이랑 치료제도 조만간 꼭! 나와줘야겠고요.

 

그러고 보니 벌써 11월 말이네요. 주식을 하다 보니 장이 열려 있는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는데 날짜 자체는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아요. 모두 코로나 조심 잘하시고 즐거운 26일 되시길 바랄게요. 그럼 전 이만!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