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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식 이야기

해운주 하나 정도 갖고 있어야 할까? 자꾸만 눈길이 가는 팬오션!

by 라소리Rassori 2020.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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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0년 11월 27일 금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 앱에서 한 것입니다.

 


미국 시간 11월 26일은 현지에서 큰 명절인 추수감사절이었기 때문에 장이 열리지 않았어요. 뉴스를 보니 미국인 600만 명이 비행기를 이용해 대이동을 했다는데 부디 코로나 확산이 더 심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한국도 코로나 확산이 심해지고 있지만 밖에 나가보니 여전히 인기 많은 식당들은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제주도 여행도 많이들 간다고 하죠.

 

이제 사람들이 코로나로 정말 많이 지친 거 같아요. 이제는 코로나보다 경제가 무너져서 다 죽겠다는 말들도 많이 하더라고요. 답답한 상황이 오랜 시간 이어지고 있는데 그나마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가 곧 나올 거라는 소식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조금만 더 힘내면 앞으로 차차 괜찮아질 테니 더 심한 확산이 안 되도록 다 같이 방역 수칙을 잘 지켰으면 좋겠어요.

 

아무튼 이날 역시도 우리 증시에서는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는 모습이었어요. 덕분에 코스피는 0.29% 상승하고 코스닥은 1.26%나 올랐어요.

 

코스피 0.29%

 

코스닥 1.26%

 

역시 지수가 상승세였기 때문인지 이날 장은 그리 나쁘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딱히 팔 것도 살 것도 없는 날이었네요.

 

이날은 팬오션이라는 종목에 눈길이 갔어요. 얼마 전부터 해운 업종을 봐야 한다는 말이 많이 들렸는데 마침 이 종목이 보이더라구요.

 

 

사실 해운주 중 가장 먼저 차트를 봤던 건 얼마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HMM였어요. 한참 전에 처음으로 본 종목인데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이미 너무 많이 올랐더라구요.

 

그래서 잊고 있었는데 27일 이날 팬오션에 관한 뉴스를 보게 되었어요. 기사에 나온 이미지에 "우리가 나르는 것은 화물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경제입니다"라는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거기다 배도 왠지 너무 멋져 보였어요.

 

출처: 팬오션 홈페이지 (뉴스에 쓰인 이미지)

 

얼른 차트를 열어봤는데 너무 올랐기 때문인지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오히려 조금만 더 내렸으면 들어갔을 텐데 약간 애매해 보여서 좀 더 지켜보기로 했어요. 지금 보니 그냥 들어갈 걸 그랬나 싶기도 하네요. 내년까지 본다면 괜찮을 것 같거든요.

 

 

이 기업은 현재 실적도 괜찮은 데다가 내년에 본격적인 건화물선 수급 개선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에요. 흥미롭게도 하림그룹의 계열사이기도 해요. 2015년에 하림그룹에 인수되었죠.

 

하림그룹은 닭고기 전문으로 유명하지만 현재는 사업 범위를 넓혀서 축산, 사료, 유통 판매, 식품제조업에다가 팬오션을 통해 해운업까지 하고 있어요. 우리에게 익숙한 하림뿐 아니라 NS홈쇼핑, 팜스코, 선진 등도 하림기업에 속해 있어요.

 

이 기업은 본업인 육계 산업의 불황이 이어져서 재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에요. 그래도 다행히 팬오션의 실적이 좋아서 회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하네요.

 

 

육계 산업의 상황은 아래에 하림 주가를 보면 쉽게 짐작할 수 있을 듯해요. 하림지주는 팬오션과 함께 오르는데 여기는 팬오션의 선전과 상관없이 좀 어려워 보여요. 현재 하림그룹이 식품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데 앞으로 또 어떻게 될지 계속 지켜봐야겠어요.

 


이번 얘기는 제가 만든 짤로 마무리할게요. 제가 주식하면서 가장 많이 엮여 드는 패턴을 갤럭시 노트 폰으로 한번 끄적여 봤어요. 

 


이젠 정말 확실히 오르는 것 같아서 매수를 하면 꼭 떨어지더라고요. 잘 오르는 중이던 것도 저만 들어가면 바로 뚝뚝 떨어져요.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는지 신기해서 찔끔찔끔 여러 개 들어가 보기도 했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정말 하나 같이 떨어지더라고요. 이제는 많이 떨어지면 다른 주주들에게 속으로 "죄송해요. 제가 들어와서 떨어지는 거예요."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답니다.

한번은 제가 들어간 어떤 종목(한솔홈데코😅)이 11% 이상 상승하고 있길래 이야 이거 웬일인가 싶어서 가만히 놔둬봤어요. 캔들이 미친 듯이 움찔거리는 모습이 왠지 상한가 갈 분위기였어요.

근데 웬걸, 잠시 딴 거 하고 있는 사이 뚝 떨어져서는 거의 본전이 되었더라고요. 그런 허무 패턴도 꽤 많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적당히 먹었을 때 얼른 빠져나와 버려야겠다고 결심하게 되는데, 그렇게 빠져나와 버리면 다음날도 그다음 날도 아주 쑥쑥 잘 올라가버리죠.

그래서 지금은 빠져나온 뒤에는 그 종목을 당분간 안 보기도 해요. 안 보는 게 속 편하더라고요ㅋ

아무튼 이래저래 재밌는 주식 시장이네요. 그럼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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