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0년 11월 30일 월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 앱과 키움증권 영웅문S에서 한 것입니다.
오늘은 결국 코스피의 상승세가 꺾여버렸어요. 외국인이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해버리면서 2600선 아래로 내려오게 되었네요. 지금껏 많이 샀으니 이제 수익을 좀 보기 위해 차익 실현을 한 것으로 보여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정기 변경 영향도 있었고요. MSCI 정기 변경에 따르면 MSCI 신흥국 지수에서 한국의 비중은 이전보다 약 0.3%포인트 줄어든다고 하네요.
외인과 반대로 개인은 역대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어요. 외국인은 2조4031억원 순매도, 개미는 2조1905억원 순매수를 이어간 장이었죠. 코스피는 1.60% 내린 2591.34에, 코스닥은 0.06% 오른 886.11에 마감되었어요. 개인이 분발해준 덕에 다행히 지수가 이 정도로 지켜질 수 있었네요.
코스피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인 네이버(-2.46%), 삼성전자(-2.20%), 카카오(-1.34%), SK하이닉스(-1.32%), LG화학(-1.23%) 등이 단체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그런 와중에 셀트리온(1.80%)과 현대차(0.28%) 등은 상승으로 마감되었답니다.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4.18%), 제넥신(2.88%), 케이엠더블유(2.51%), 셀트리온제약(0.26%) 등이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어요. 셀트 계열은 워낙 아쉽다 보니 이제 아예 차트를 안 보게 되네요😂
이제부터 이날 저의 눈에 띈 종목들 얘기를 해볼게요.
일단 NAVER예요. 너무 내려가서 어우 야 소리가 절로 나왔답니다.
그래도 역시 네이버는 네이버!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이어진 시외에서는 앞에 숫자가 28로 바뀌었어요. 물론 이 정도로는 아직 갈길이 멀지만 그래도 27로 끝난 것보다는 훨씬 나았어요.
오늘은 현대차 뉴스를 검색해 보는데 네이버가 같이 나오더라구요. 네이버가 현대차/기아차랑 손잡고 모빌리티 사업 제휴를 한다고 하네요. 업무협약은 29일에 체결된 상태이고, 빠르면 내년부터 현대차/기아차 내의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에서 네이버 지도, 웹툰, 쇼핑, 검색 등을 할 수 있게 된다고 해요.
물론 그건 일부이고 어떤 핫한 기능들이 더 추가될지는 시간이 좀 더 지나야 더 확실히 알 수 있게 될 거예요. 어떤 신박한 것들이 나올지 무척 기대가 되네요.
이날은 네이버만큼은 아니어도 카카오도 꽤 많이 떨어졌어요. 그래도 카카오는 어느 정도 올라간 상태에서 버벅거리는 거라 큰 타격까지는 아닌 것 같아요.
네이버, 카카오와 함께 KRX BBIG K-뉴딜지수에 포함되어 있는 더존비즈온은 이날 다른 움직임을 보였어요. 이 종목은 외국인이 꾸준한 매수세를 보였고 현재 외인보유비중이 45.08%나 되는데도 오히려 쭉 올라주었네요.
이 종목은 차익 실현을 위해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던 주주들이 많았기 때문인지 개미들은 엄청나게 파는 모습을 보였어요. 외국인과 기관은 사기도 하고 팔기도 했고요.
사실 이 종목은 저희 주식 지인이 저 대신 몇 번 익절을 했주었던 종목이에요. 잘못 들어가면 오랫동안 속이 뒤집어지지만 그래도 더존비즈온 자체가 꽤 믿을만한 기업이에요.
아래에 주봉을 보면 코로나 이전엔 지금에 비해 주가가 별로였지만 컴퓨터 쪽 업체는 이전보다는 이후를 봐야하는 것 같아요.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이런 기업들은 앞으로 뭐 어떤 새로운 걸 내놓을지 모르니까요.
미래 사회를 상상해 보면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 힌트를 좀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로봇, AI, 새로운 형태의 식료품, 발전된 전기차, 수소차, 지금까지는 없었던 치료제나 진단 키트 등등등 많은 것들을 떠올려 볼 수 있겠죠.
다음은 한국의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현대차예요. 많이들 욕하기도 하는 기업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오래전부터 열심히 응원하고 있어요. 앞으로 얼마나 더 좋은 차를 만들지도 기대가 되고, 수출을 많이 하고 있는 것도 고맙게 느껴져요.
이 종목은 10월 말쯤 뚝 떨어졌을 때 제 지인들이 미친 듯이 매수했을 정도로 어느 정도 믿을만한 종목이에요. 지금 많이 올라가 있지만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저점이 올 때마다 들어가서 수익을 내고 있죠. 그래도 이제는 한번쯤 치고 올라와줘야 안심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오늘 팍 치고 올라가더라구요.
확대해서 보니 약간 욕처럼 마무리되었네요😂
최근 저희 지인A가 자꾸 현대차를 담길래 물리면 어쩌려고 저러나 했는데 결국 오늘 큰 수익을 봤다고 하네요. 물릴까봐 제가 다 무서웠는데 이제 좀 안심이 돼요.
그리고 제가 금요일에 안 들어가서 아까워했던 팬오션이에요. 혹시 떨어져 있으면 들어가려고 했는데 아침부터 위에 붕 떠 있더라구요. 생각만큼 올라가진 않고 다시 내려오긴 했는데 아마 다시 올라가긴 할 것 같아요.
팬오션을 갖고 있는 하림기업의 하림지주도 들여다 봤어요. 혹시 많이 안 오른 상태면 한번 들어가 볼 생각으로요.
그런데 급락을 하고 있더라구요. 팬오션이 올라갈 때 같이 올라가던 앤데 왜 이럴까 하고 깜짝 놀랐어요. 혹시 팬오션도 하림지주 영향으로 저 정도만 오른 건가 싶기도 했고요.
대충 알아 보니 아마 현재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등 조류독감이 확산되는 중이어서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외국인과 기관이 막 팔아대는 바람에 더 많이 떨어진 듯하고요.
그런데 닭고기 업체인 하림의 주가를 확인해 보니 확 올랐다가 다시 내려가서 1.53% 상승으로 마무리 되어 있네요. 최근 멧돼지 4마리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뉴스가 떴는데 이렇게 되면 돼지고기보다 닭고기를 먹을 거라는 기대감에 올라간다고 해요. 그리고 조류독감이 돌면 닭값이 비싸지기 때문에 이런 뉴스들은 호재가 될 수 있다고 하네요. 역시 언제 봐도 정말 복잡한 주식 세계인 것 같아요.
아무튼 하림기업은 하림이랑 선진 등을 갖고 있으면서 잘 활용을 못하는 게 아쉬워요. 닭고기/돼지고기 질은 좋은데 그런 걸 좀 센스 있게 적극적으로 알리질 못한달까요. 다른 식품 기업들은 재밌는 광고나 이벤트를 많이 하는데 그에 비해 너무 잠잠한 느낌이 있어요.
아무쪼록 내일은 부디 코스피 지수가 다시 살아났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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