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0년 12월 1일 화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 앱과 키움증권 영웅문S에서 한 것입니다.
드디어 12월이 시작되었네요!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이제 2020년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어요. 주식을 하게 되면서 평일 아침부터 오후 3시 반까지의 시간이 그냥 훅 지나가버리니까 시간이 더 빨리 흐르는 기분이에요.
우선 미국 증시 상황이에요. 전날인 11월 30일 미국 다우 지수(-0.91%)와 나스닥(-0.06%)은 하락으로 마감되었어요. 트럼프 정부가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SMIC와 중국해양석유(CNOOC)를 규제 대상 블랙리스트에 올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 긴장감이 돌고 있어요. 트럼프의 이런 강한 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증시에서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된 것 같네요.
거기다 미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도 여전히 많이 심각한 상황이죠. 그 때문인지 최근 백신 기대감으로 크게 상승했던 아메리카 에어라인(-5.6%), 델타항공(-2%) 등의 항공주들이 일제히 하락하기도 했어요.
다행히 이날 코스피, 코스닥은 분위기가 좋았어요. 코스피는 1.66% 상승, 코스닥은 0.58% 상승으로 마감되었어요.
오늘 장에서는 한화솔루션이 특별히 눈에 띄었어요. 케미컬, 태양광, 첨단소재 등을 개발 및 생산하는 업체죠.
저희 지인 A가 얼마 전부터 이 종목에 자꾸 관심을 보이더니 기어이 며칠 전에 조금 샀어요. 제가 이 종목은 단타로 할 거면 속을 좀 썩이니 권하지는 않는다고 했는데 자기는 이 종목만큼은 장투를 해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아래는 신한금융투자 앱에서 캡처한 한화솔루션의 2020년 12월 1일자 정보예요. 제 경우 이 종목에 10월 말쯤 들어가서 속을 좀 썩긴 했지만(미대선 상황이 너무 혼란스러워서 주가가 엎치락뒤치락...) 기업 자체는 실적이나 내용면에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곳이에요.
아쉽게도 아직까지도 미대선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에요. 어제는 트럼프가 또 대선 결과 불복을 시사하는 바람에 퍼렇게 하락했어요. 이 종목은 바이든이 대통령이 안 될 가능성이 조금만 비쳐도 떨어지더라구요.
그런데 오늘은 더 큰 게 기다리고 있었죠. 이번 원인은 바로 이 종목의 또 다른 불안 요소인 미국 수소 트럭 회사 니콜라였어요. 기술보다는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업체죠.
한화솔루션은 기본적으로 친환경주/태양광 관련주/바이든 관련주이기도 하면서 니콜라 관련주이기도 해요. 한화솔루션의 자회사인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가 2018년에 니콜라에 1억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했기 때문이에요.
이번에 터진 뉴스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니콜라에 대한 지분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이었어요. 한마디로 니콜라가 GM에게 손절당했다는 소리죠. 이 일로 인해 사기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아래는 미국 시간 12월 1일 아침 장중 니콜라 일봉 차트 캡처예요. 70불 위를 넘나들던 것이 이제는 20불 아래로 떨어진 19.40을 기록하고 있네요.
한화솔루션은 각종 유망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좋은 기업인데 니콜라에 관한 나쁜 뉴스가 뜰 때마다 이렇게 악영향을 받으니 정말 안타까운 일이에요. 아직은 니콜라 사기 의혹의 진위가 가려질 때까지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러기엔 아직 니콜라가 보여 준 게 너무 없는 것 같아요.
현재 한화는 니콜라 주식을 최소한 내년 4월 말까지는 갖고 있을 예정이에요. 니콜라 대주주들간의 협의하에 그때까지는 주식 매도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대주주들이 그렇게 한 걸 보면 아직은 니콜라에게 가능성이 어느 정도는 있는 건가 싶기도 해요.
현재로서는 한화가 수익 구간에 있는데 4월 말까지 니콜라의 주가가 얼마나 내려갈지 알 수가 없네요. 니콜라가 밝힌 계획에 따르면 2023년부터는 수소 트럭을 양산할 거라고 하는데 기왕이면 그 전에 뭔가 그럴 듯한 걸 좀 보여주었으면 좋겠어요.
아래는 한화솔루션 주봉과 월봉이에요. 현재 일봉은 깨졌지만 아직까지 주봉과 월봉은 깨지지 않았어요. 생각보다 잘 지지해 주고 있어서 혹시 더 하락한다 해도 많이는 안 할 것으로 보여요.
한화가 투자한 곳에 의혹이 있을 뿐 회사 자체는 탄탄하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는 계속 투자를 이어나가도 좋은 종목이라고 생각해요. "니콜라 악영향 언제까지 계속될까?"라는 이 글의 제목에 대한 대답은 "한화가 니콜라와 완전히 갈라설 때까지" 또는 "니콜라가 제대로 된 수소 트럭을 보여줄 때까지"가 될 수 있겠네요.
아래는 저의 관심 종목 일부예요. 오늘은 요즘 상황이 안 좋은 애들 빼고는 다행히 쭉쭉 잘 올라가 주었어요. NAVER랑 카카오도 다시 오르기 시작했어요.
놀랍게도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여전히 상승 중이었어요. 그중 셀트리온제약은 단기과열종목 지정이 되어서 종목명 앞에 열이라는 글자가 붙었어요. 30분 단위로 매매 거래가 체결되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죠.
단기과열종목 종료일은 12월 2일이에요. "종료일의 다음 매매거래일(해제일)부터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해제하고 정상적인 매매거래방식이 적용됩니다." 등의 내용들을 영웅문S 앱 종목이슈 탭에서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까지 올라가는 걸 보니 정말 신기하네요. 이제는 기존 주주들의 영역인 것 같아서 못 들어가겠는데 여전히 잘 들어가서 수익을 보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저는 무리...)
오늘은 지인A로부터 현대차 내려가서 더 담는다는 카톡이 오길래 저도 한번 저점에 들어가 봤어요. 이것 역시 너무 올라가는 중인 종목이라 무서워서 180500에 딱 한 주만 사봤죠.
소심하게도 2,000원 수익만 보고 얼른 빠져나왔는데 그 뒤로 2,000원 더 올라가더니 천 원 더 내린 183,500원에서 마감되었어요. 그렇게까지는 생각 못했는데 현대차 기세가 요즘 정말 대단하네요! 지인A는 나중에 더 오른 뒤에 빠져나올 거라고 해요.
오늘도 네이버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네이버는 11월 9일 화이자 백신 뉴스가 뜨면서 갭하락을 했었죠. 아쉽게도 현재까지도 그 위를 좀처럼 뚫고 오르질 못하고 있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저 갭이 메워진 뒤 좀 더 안정이 되면 네이버에 투자를 해 볼 생각이에요. 지금은 28만원 밑으로 담으면 괜찮은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이게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겠어요.
12월 2일 장은 또 어떨지 전혀 짐작이 되지 않아요. 오늘은 오후에 조는 바람에 갑자기 고점에 오른 걸 못 파는 일이 있었는데 내일은 커피를 미리 많이 마셔둬야겠어요. 그럼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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