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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식 이야기

한진 주가 계속된 하락, 들어가기 괜찮은 가격일까?

by 라소리Rassori 2020.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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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0년 12월 2일 수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 앱과 키움증권 영웅문S에서 한 것입니다.

 

 

12월 1일 미국 장은 다우 지수 0.63% 상승, 나스닥 1.28% 상승으로 마무리되었어요. 백신 개발 기대감과 함께 코로나19 대응 부양책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다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네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번 위기가 끝날 때까지 경제 회복 지원을 지속할 것이며 재정 부양책이 신속 도입돼야 한다는 견해를 재차 밝혔어요. 공화당과 민주당의 초당파 의원들은 부양책 협상을 위해 9,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제안할 예정이고요. 아무쪼록 미국 경제가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미 정부에서 일을 잘해줬으면 좋겠어요. 

 

 

오늘 코스피는 1.58% 상승, 코스닥은 0.90% 상승으로 마감되었어요. 현재 코스닥 포인트가 899.34까지 왔는데 내일은 900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무척 기대가 되네요.

 

코스피 1.58%

 

코스닥 0.90%

 

요즘은 (내 종목만 빼고) 장 분위기가 정말 좋아 보여요. 여전히 외국인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제약바이오주로 몰리고 있고, 내년에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IT부품 종목들로도 많이 몰리고 있어요.

 

이날은 셀트리온 계열은 물론이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여전한 인기몰이를 했던 날이었어요. 삼성전자는 정말 7만전자가 되려는지 2.51%나 상승해서 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어요. 삼성전자도 놀랍지만 SK하이닉스는 그냥 껑충 뛰어올랐어요. 8.46%나 올라서 10만9,000원을 기록했어요.

그냥 헐.........

 

위에서 말한 종목들은 전부 저의 관심 종목이기도 하면서 구경 종목이기도 하네요. 떨어지면 들어가야지 하고 있는데 도무지 틈이 안 보여서 그냥 구경만 하고 있답니다.

 

이제 들어가볼 만한 종목이라 생각하고 있는 걸 하나 얘기해 볼게요. 현재 주가 상황이 좀 안 좋아 보이는 한진이에요. 제 기준에는 괜찮은 종목이라서 늘 관심 있게 보고 있는데 요즘 계속 떨어지고 있더라구요.

 

저의 기준이 뭔지 지금 생각나는 대로 말해보자면,

 

1. 대기업이다! 2. 소외주가 아니다! 3. 망할 일 없다! 4. 거래량 OK! 5. 실적 GOOD! 6. 저평가 되어 있는 좋은 주식이다! 7. 모의투자에서 매매해 본 결과 수익이 괜찮다! 8. 가격이 적당하다! 9. 외국인 매수세가 좋다! 등이 있어요.

 

이런 기준들에서 좀 벗어나는 종목도 많이 보게 되지만 그건 이런 종목이 그리 흔하게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겠죠. 한진은 거래량이 좀 떨어질 때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이 9개의 기준에 모두 해당되는 종목이에요. 

 

2020년 12월 2일 기준 한진 종합 정보

 

최근 한진그룹이 경영권 분쟁이나 아시아나 합병 등등 이슈가 참 많이 있죠. 그와 관련해서 주가도 많이 들쑥날쑥하고 있고요. 

 

잠시 이 기업에 대해 얘기하자면, 한진그룹은 한진과 대한항공을 통해 물류 및 수송 사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어요. 주식 종목에 나오는 한진칼은 이 그룹의 지주회사예요. 대한항공은 한진칼이 지분 29.62%를 보유하고 있는 주력 계열사이고요. 그 외에 자회사인 진에어도 운영하고 있어요.

 

(어이쿠;)

 

(얜 11월 9일 화이자 백신 뉴스 이후 위로 이사감)

 

그리고 종합물류 회사인 한진이 있죠. 우리에게 익숙한 한진택배 등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에요. 한진칼이 지분 22.9%를 갖고 있어요. 덩치가 큰 대기업인만큼 한진기업은 그 외에도 한진관광, 칼호텔네트워크, 한진정보통신 등 많은 자회사를 갖고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한진이라는 종목에 관심이 많아서 사실 그 외 종목들은 그리 큰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아요.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이 나온다지만 그래도 앞으로 당분간은 코로나가 쉽게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고, 따라서 대한항공 같은 항공주들이 내년에 훨훨 날 거라는 느낌도 크게 들지 않아요.

 

물론 실제로 닥쳐봐야 알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여행주/항공주 같은 컨택트보다는 코로나와 큰 상관없이 실적 좋고 사업에도 큰 문제가 없는 택배업, 즉 한진을 더 관심있게 보게 돼요.

 

실제 한진그룹에서도 2020년은 화물 운송으로 여객 손실을 만회했다고 하죠. 2021년에 대해서도 화물기 공급을 증대시켜서 화물 운송을 중심으로 사업계획을 작성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역시 한진에서도 여행업은 내년에도 좀 힘들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래는 최근 관련 뉴스들을 조금 정리해 본 거예요. 사실 저는 이런 일들보다는 그냥 한진 자체의 위치나 능력을 중요하게 보지만(=그냥 감으로 주식하지만) 그래도 알아두어서 나쁠 건 없을 것 같아서 조금 찾아보았어요.

 

12월 1일: 법원이 사모펀드 KCGI(강성부펀드)가 제기한 한진칼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

 

12월 2일: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거라고 강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된 이후에는 "대한항공" 단일 브랜드를 활용할 것과, 통합에 따라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는 회계법인이 추정한 연간 3000억원보다 더 클 것이라고 함.

 

- 내년 1월 14일까지 기업결합신고를 각국 경쟁 당국에 제출할 예정

 

- 내년 3월 17일까지 통합계획안을 작성할 계획

 

독과점 이슈: 우 사장은 현재 인천국제공항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갖고 있는 여객 슬롯 점유율은 38.5%, 화물기를 포함하면 약 40%이고 지방공항을 포함하면 점유율은 더 낮아진다고 밝힘. 이 때문에 일부 장거리 노선 빼고는 독과점 이슈는 없다고 함.

 


 

이제 본격적으로 주가에 대한 얘기예요.

 

현재 한진칼의 영향으로 쓸데없이 한진도 뚝 떨어진 상황이에요. 저점에 들어가려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더 많이 내려가더라구요. 올여름 주가 하락의 고난 이후 우상향 추세로 돌아섰는데 최근 이슈들로 그게 완전히 꺾여버렸어요.

 

 

최저 46300까지 떨어졌다가 46700에서 마무리되었는데 최저 부근에서 갑자기 기관/투신이 나타나서 매수를 하는 일도 있었어요.

 

 

외국인은 일부 털고 갔지만 그래도 최근 이 종목에 외국인이 많이 드나드는 분위기여서 큰 문제까진 아니었어요.

 

이제 이 글 제목에 적은 "들어가기 괜찮은 가격일까?라는 질문에 개인적인 생각을 한번 말해볼게요.

 

일단 저평가 되어 있는 종목이다 보니 가격은 아주 매력있는 상태예요. 하지만 추세가 꺾여서 다시 올라오려면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을 듯해요. 다행히 주봉상으로는 20선이 지켜져서 아직 추세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볼 순 없을 것 같아요. (아래 캡처 이미지 참고)

 

최근 외인 매수세로 보면 시세를 한번 줄 때가 된 것 같기도 해요. 영 나빠보이는 상황은 아닌데 만약 46000원을 지지하지 못하고 흘러버린다면 꽤 속을 썩일 수도 있겠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좀 고생할 거 각오하고 들어가보고 싶기도 해요. 한진의 일봉 차트 같은 그림을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내려올 때 확 내려오고 올라갈 때 확 올라가는 그런 차트 말이에요.

 

오랫동안 비실비실 옆으로 횡보만 하는 차트가 가장 대환장인 것 같아요. 차라리 내려가면 바닥 확인 후 더 사버리면 되는데 횡보만 하면 사지도 팔지도 못하겠어서 너무 답답하더라구요.

 

물론 내려가더라도 아래처럼 내려가면 곤란한 일이에요. 한진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보다 보니 2019년에 아래 같은 일이 있었더라구요.

 

 

그래도 당시 최고점 45220이면 고점에 물린 분들 탈출하셨겠네요! 몇 년씩 탈출 못하는 경우도 흔한데 정말 다행이에요.

 

보니까 2018년에는 완전 반대였더라구요. 보면 볼수록 정말 터프한 종목인 것 같아요.

 

 

갑자기 궁금해져서 2014년 12월 5일 땅콩 회항 사건 때 대한항공 주가가 어땠는지도 뒤져봤어요. 의외로 바로 떨어지진 않고 뒤늦게 타격이 왔네요. 대환장 기간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다시 올라갔고요.

 

 

한진그룹은 워낙 얘깃거리가 많다 보니 하다 보면 끝이 없을 것 같아요. 내일을 위해 잠도 자야하니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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