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0년 12월 8일 화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앱에서 한 것입니다.
12월 7일 미국의 다우 지수는 0.49% 하락, 나스닥은 0.45% 상승했어요. 지난 일주일간 미국의 평균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가 이전 주보다 20% 넘게 증가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요. 최근 7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9만 6천명 이상으로 집계되었다고 하네요.
거기다 연내 부양책 타결도 어려워질 수 있을 듯해요. 주요 외신에서 미국 의회가 1주일짜리 단기 예산안 가결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를 하면서 경기 부양책 협상 지연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어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홍콩 문제와 관련해 중국 관료 14명을 제재 명단에 올리는 일도 있었죠. 그 탓에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데, 그런 일들을 감안하면 증시는 그럭저럭 괜찮은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8일 우리나라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어요. 코스피는 1.62% 내려서 2,700.93, 코스닥은 2.16% 내려서 906.84에 마감되었어요.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 개인은 순매수를 이어간 하루였어요.
삼성전자(-1.65%), SK하이닉스(-2.54%), 현대차(-3.62%), 셀트리온(-13.26%), 셀트리온헬스케어(-16.71%), 셀트리온제약(-13.64%) 등 개인이나 외국인 모두에게 인기 많은 종목들이 많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특히 외국인들이 슬슬 차익 실현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이는데 기존 인기 많은 대형주에서 빠져나온 수급이 과연 어디로 갈지 궁금해져요. 개인적으로는 식품주 같은 소외주들로 옮겨가는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하네요.
이날은 셀트리온 3형제의 하락이 유난히 눈에 띄는 날이었어요. 그냥 1-2% 하락한 것도 아니고 두 자리수가 나타났더라구요. 너무 무섭게 내려가서 할말이 없어질 정도였어요. 8일자 파이낸셜 뉴스에 따르면 이날 하루만 3형제의 총 시가총액이 12조7000억원 가량 증발해버렸다고 하네요.
시간외에서는 모두 조금 상승하긴 했어요. 셀트리온은 0.71% (352500),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96% (145900), 셀트리온제약은 0.64% (205800)으로 마감되었어요.
제가 보기에 이번 하락은 회사 문제는 아닌 것 같고 그냥 다들 이때쯤 차익 실현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한 것 같아요. 특히 셀트리온은 이날 1400억원에 달하는 외국인 매도 물량이 나왔다고 하네요. 셀트리온 3형제 모두 10억 기준 대주주들이 이때다 하고 던진 것도 꽤 많을 듯하고요.
짧은 기간 안에 셋 다 너무 오르는 바람에 10억 대주주에 해당 안 되던 사람들이 갑자기 해당되고 있는 경우가 늘고 있는 상황이에요. 제 주위만 해도 저희 지인A이 10억 대주주가 되어버렸거든요. 이날 많이 내리는 바람에 다시 벗어나긴 했지만 다시 저만큼 오르게 되면 어느 정도 던져야 할 거예요.
거기다 지인A의 지인들 중에서도 이미 지난 주에 10억 대주주가 되어버린 사람들이 있다고 해요. 양도세를 피하려면 올해의 경우 최소 12월 28일까지는 던져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직 안 던진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아요. 10억 주주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10월쯤부터 고점이 올 때마다 던지기 시작한다는데 셀트리온의 경우 안심하고 있던 주주들이 놀라서 서두르는 모양이에요.
그 외의 이유로는 그냥 너무 올라서 조정받는 것도 있을 테고, JP모간의 악의적인 리포트도 한몫 했다는 얘기가 있어요. 하여간 JP모간은 셀트리온에 도움이 안 되네요. 더 자세한 얘기는 아래 기사와 댓글을 참고해주세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렇게 주가가 하락했다고 해서 좌절할 건 없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코로나 치료제라는 너무나 좋은 재료가 아직 살아있으니까요. 대략 다음주 안에는 배당에 대한 정보도 나올 테고요.
한번에 이렇게까지 많이 하락한 건 충격적이긴 한데, 하락 이유가 위에서 말한 것들 외에는 딱히 없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냥 좀 기다리기만 하면 될 것으로 생각돼요. 셀트리온 3형제가 부디 다시 잘 올라주길 바라며 이번 글은 여기까지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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