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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식 이야기

하이트진로 주가 5.26% 급등! 배당금과 연말 탄력 받는 걸까? (ft. 테슬라, 삼양식품 등)

by 라소리Rassori 2020.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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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종목 정보 및 차트 캡처는 2020년 12월 10일 목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12월 9일 미국 장은 다우 지수 -0.35%, 나스닥 -1.94%로 마무리되었어요. 여전히 새 부양책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데다가 영국에서는 화이자 백신이 부작용이 일어나는 일도 있었어요. 예전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전력이 있는 두 사람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고 하네요. 

 

사실상 주사나 약은 일부 사람들에 한해 부작용이 있기 마련인데 그런 걸 너무 심각하게 보도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저는 지금껏 약국에서 약을 사면서 설명서에 부작용 주의 문구를 안 본 기억이 거의 없는데 말이에요.

 

백신은 특히나 부작용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죠. 저도 자궁경부암 백신이나 독감백신은 불안해서 맞아본 적이 없어요. 코로나도 가능하면 치료제만 사두고, 백신은 최대한 상황을 봐가며 미루고 싶어요.

 

어쨌거나 이제 캐나다도 화이자 백신을 승인해서 이달부터 16세 이상부터 접종을 실시한다고 해요. 부디 세계적으로 코로나 감염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뉴스를 곧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10일은 지난 글에서 말한 "네 마녀의 날"이었어요. 이날 코스피는 -0.33%, 코스닥은 +0.86%로 마감되었어요. 전날 뉴스를 보니 증시가 오른 해일수록 네 마녀의 날의 변동률이 높다고 해서 긴장했는데 개인적으로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장 초반엔 외국인이 엄청난 매물을 쏟아내면서 깜짝 놀랄 정도로 떨어지긴 했어요. 그러나 가격이 적당히 내린 것을 개인이 열심히 주워 담은 덕에 지수를 이 정도로나마 지켜낼 수 있었답니다. 

 

 

 

물론 한계는 어느 정도 있었지만요.

 

 

셀트리온 3형제는 JP모건의 악의적인 리포트로 외인 물량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최근 주가가 크게 하락한 바가 있어요. 셀트리온을 추천 안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수긍이 간다기 보다는 셀트리온 주가가 너무 오르면서 예전에 공매도 친 것에 대한 손실이 많이 컸나 하는 의심이 드는 리포트였죠.

 

그런데 이번엔 그걸 테슬라가 당했더라구요. JP모건 리포트가 나온 후인 12월 9일, 주가가 6.99%나 하락해서 604.48달러에 마감되었어요. 이것 때문인지 테슬라 관련주인 KEC도 하락했어요. 자세한 건 아래 링크한 뉴스와 댓글을 참고해 주세요.

 

JP모건 "테슬라 주가, 극적으로 과대평가...매수 피해야"

출처: 인베스팅닷컴


아이쿠 지금 보니 서울에서 테슬라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가 났네요. 안타깝게도 차주가 사망까지 했다는데 부디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야 할 텐데요... (참고로 KEC는 디지털콕핏이 적용된 터치스크린을 테슬라에 내년 초부터 공급할 계획이니 사고와는 관계없습니다.)

 


 

이제 본론인 하이트진로예요. 오랫동안 주주들의 속을 썩이다가 이날 아주 파워풀하게 5.26%나 올라주었어요. 아직 많이 더 올라줘야겠지만 그래도 이런 날 더 하락하지 않은 것만으로 정말 다행이었어요.

 

 

 

아래는 확대한 일봉 차트예요. 언제까지나 하락만 하는 주식은 없으니 언젠가는 오르겠지 했는데 드디어 그날이 왔네요. 조금씩 힘없이 올라갈 줄 알았는데 이렇게 크게 나와줄 줄은 몰랐어요. 

 

물론 현실적으로 봤을 때 아직 기뻐하기엔 이를 거에요. 최근 비슷한 상황이었던 삼양식품이 코스피200 편입 뉴스로 급등하고, 오리온은 중국에서의 닥터유 단백질바·에너지바 등의 인기로 급등하는 일이 있었어요.

 

하지만 그 이전까지의 차트가 워낙 힘이 빠진 상태여서인지 그 이후 다시 올라오는데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그나마 오리온은 조금씩 힘을 내고 있는데 삼양식품은 다시 뚝 떨어져 버렸어요.

 

현재로서는 아직 차트는 깨지지 않았는데 전 저점인 95100을 깬다면 본격적인 하락 추세가 나올 수 있겠죠. 물론 그럴 거라고 생각되진 않고, 현재 상황도 완전한 추세 하락으로까지는 보이지 않아요.

 

 

라면 수출 1위가 삼양 불닭볶음면이라는데 주가는 거꾸로 가네요. 솔직히 98100까지 떨어진 걸 보니 굉장히 사고 싶기도 해요. 코스피200에 아무나 들어가는 게 아니니까요. 올 하반기는 하이트진로도 그렇고 몇몇 종목 빼고는 정말 음식료품주 고난의 시기네요. (참고로 하이트진로도 코스피200에 속해있어요.)

 

많고 많은 종목 중에서 굳이 왜 이런데 들어가? 라는 생각에 많이들 식품주 쪽으로 안 오시던데 전 그냥 갖고 싶은 건 일단은 사고 보게 돼요. 솔직히 하이트진로도 샀고ㅎㅎ 심지어 교촌에프앤비에도 들어가 있어요. 그냥 갖고 있는 것만으로 좋아서요. 물론 수익이 많이 된다면 팔고 다시 사게 되겠지만요.

 

이날은 외국인, 기관계, 투신, 모두 하이트진로로 몰려들었네요.  

 

별표한 부분을 왼쪽으로 밀어보니 보험/기타금융도 샀더라구요. 프로그램은 단타친 것 같네요.

 

최근 투자 의견도 좋아 보여요. 전부 BUY를 외치고 있어요. 저는 증권사 투자의견은 별로 안 믿지만 이건 믿어보고 싶어져요.

 

코스피에는 하이트진로그룹의 지주회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도 있어요.

 

하이트진로와 비슷하게 생긴 차트인데 얘는 9일에 슈팅이 나와주었네요. 하이트진로는 9일에 너무 떨어져서 저점에서 살지말지 굉장히 갈등했는데 이걸 봤더라면 "앗, 사야 하나 보다!"하고 생각을 했을 것 같아요. 언제나 그렇듯 이렇게 뒤늦게 보게 되었네요.

 

최근 하이트진로 뉴스를 찾아 보니 사람들이 코로나로 홈술이나 홈파티 많이 할 거라서 주류 소비가 많을 거라는 것, 그리고 오너 3세 경영 확대 등이 있었어요. 지금껏 그 어떤 호재에도 하락만 하다가 그걸로 이렇게 급등을 하는 게 참 신기하네요.

 

언제는 코로나 수혜주라고 하더니 이제는 코로나가 사라지면 더욱 실적이 좋아질 거라고도 하는 것도 의아해요. 그냥 어느 시기든 좋아야 할 종목인데 기관이 너무 계속 팔아서 떨어졌을 뿐이겠죠.

 

오죽하면 몇 달간 힘든 상황인 주주들의 얘기가 기사로도 나왔더라구요.

 

'존버는 승리?' 성수기 효과 사라진 하이트진로 한달째 사는 개미

 

10일 급등 얘기랑 배당금 얘기도 뉴스로 나왔어요.

 

지난해에는 423억원의 순손실을 거뒀지만 489억원을 배당으로 지급했다고 해요. 올해는 실적도 잘 나왔으니 배당 성향을 더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선행도 많이 하고, 주주친화적이고, 정말 안 좋아할 수가 없는 기업이에요.

 

'테진아'가 살린 하이트진로 "적자나도 배당드려요"

 

참고로 예쁜 폰트도 사용하게 해주고 있답니다. (상업적 사용은 불가)

 

하이트진로 폰트 하모니(Harmony)

 

하이트진로 홈페이지에 보면 주류 종류를 두루두루 볼 수 있는데 정성 들인 홈페이지와 제품만 봐도 정말 열심히 일하는 곳이라는 걸 느낄 수가 있어요. 사실 개인적으로 술은 안 마시지만 하이트진로라는 종목에는 어느새 정이 많이 들었네요. 

 

아무튼 하진이가 계속 잘 힘내주길 빌며... 앗 근데 너무 힘내면 익절해야 하는데... 그러면 배당금 못 받는데... 이것도 또 고민이 되네요ㅎㅎ 일단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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